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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이야기 보시하면 죄가 사라질까 ?

2005.08.15 09:06

xemasa 조회 수:8060

보시와 업장소멸의 상관성

<질문>
몸 보시(무료로 몸으로 남을 돕느것), 물질 보시(대가 없이 남에게 주는것), 법 보시(말로 남을 좋은 길로 인도함) 이런 것을 하면 업장이 소멸 되나요?

불행의 원인은 업장이라고 합니다. 업장이 완전히 소멸되면 행복 해진다고 합니다.

좋은 일을 많이 하면 복 통장에 돈이 입금 된다고 합니다. 정말입니까 ?
선사님의 의견을 묻고 싶습니다.

<답변>

물질로서 하려고 해도 아무 것도 가진 게 없고, 몸으로 노동력을 제공하여 하려고 해도 몸이 불편하고, 법으로 보시하려고 해도 아는 게 아무 것도 없다면 당신께서는 무엇으로 보시하렵니까 ?
나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으니 가만히 있을 겁니까 ?
찢어지게 가난하거나 몸이 부자유스러워서 아무 것도 해줄 수 없는 사람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오히려 진정한 보시를 할줄 아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  같은 마음으로 서로 아파하기 때문이 아
닐까요 ?

布施(보시)는 타인이나 다른 중생들에게 자기의 마음을 써서 보여주는 샘물 같은 사랑의 표현입니다.   따라서 업장소멸을 하기 위하여 그러한 목적으로 보시한다면 이미 그런 일은 보시라고 하기 어렵습니다.
‘새벽의 7인’,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라는 영화를 보면 거기서 주인공은 자기의 목숨을 버려 동료들을 구합니다.
동료들이 다 위기상황에서 빠져 나갈 때 까지 버티다가 죽음을 맞이합니다.
더구나 보시하면 복 통장에 돈이 입금된다는 이야기는 중세 유럽에서 종교개혁을 할 때 말하던 면죄부나 구원표 같은 이야기입니다.  당시에는 천국으로 가는 티켓을 팔았다고 하더군요.

나 잘되기 위하여 억지로 한다면 그것은 보시가 아니라 그냥 투자라고 보면 될 것입니다.
그러면 무엇이 진정한 보시일까요 ?
스스로  다른 중생들을 위하여 무언가 그들이 원하는 일을 해주는 것, 그것이 내 몸이 아니라 내 마음에서 진정 솟아나야 진정한 보시입니다.
그러나 주의할 일이 있습니다.
“ 그래, 마음이면 되었지. 나는 이 정도 밖에 할 수가 없어.”
그런 마음 자세라면 진실이 아니라 거짓입니다. 그리고 아무도 모르게 하는 선행이야 말로 진정한 보시입니다. 모두가 아는 행동을 하면서 돕는 일도 역시 보시라고 하기 어렵습니다. 그것은 그냥 자기가 하는 일일 뿐이지요.
예를 들면, 팔 걷어 부치고 나서서 TV 화면에 잘 나오게 노숙자들에게 밥을 해 먹인다든가, 그런  일 말입니다.  자기가 뭔가 잘난 척하려는 마음이 있어서 하는 일도 보시라고 하기 어렵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려서,진정한 보시는 자기의 자발적인 사랑의 표시입니다.
이해하기 어려울지 모르지만, 길을 지나가다가 아름다운 야생화가 피어 있을 대 그 꽃을 향하여 가벼운 인사를 하면서,

“ 야, 너 참 이쁘구나 !”

하는 마음의 표시부터 보시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꽃은 귀하의 마음을 알아보고 대답합니다.

“ 고마워요. 당신이야 말로 부처님이시군요.”

외롭던 야생화는 당신을 느끼면서 고마워합니다.

그런 마음을 가지게 될 때 이미 업장은 사라지고 없습니다.

2005년 5월 12일  대영계 법산 김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