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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이야기 귀신들이 통곡할 일

2005.08.15 04:11

xemasa 조회 수:8272

귀신이 씌지 않았는데도 마치 귀신이 씐 것처럼 생각하는 망상이 있다.
지금 실제로 어떤 사람이 그런 일을 겪고 있다.
그러나 영혼의 장애를 빙자하여 모든 현상을 그것이 원인인 것으로 돌려버리려는 태도는 문제가 있다.
더구나 최근에 매스컴에 보도된 것 같이 아주 유명한 사람이 귀신의 장애로 인하여 시달리다가 병을 고쳤을 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그 병을 고친 사람에 대하여 신뢰를 하게 된다. 그것은 유명 텔런트가 선전하는 화장품을 선호하는 일과 비슷하다.
그렇지만 다른 어떤 사람이 귀신의 문제가 아니고 바로 그 사람이 본래 가지고 있던  정신건강의 문제임을 무시하고 마치 그 모든 악행이 귀신 탓이라고 한다면 정말 문제가 커진다.
인간은 본래 약한 존재이기 때문에 귀신이라고 하는 존재에 대하여 자기의 잘못된 사고방식과 행동을 덮어씌우고 자기가  그 일에 대하여 책임을 면해 보려는 일종의 <자아도피>를 꾀하기 쉽다.
이 심리현상은 심리학에서 <전가, 전이(transportation)> 라고 한다.

이런 사람에 대하여 눈에 보이지 않는 귀신들이 얼마나 억울해 할까 ?
자기가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심지어 도둑질하고 못 된 짓을 했는데 귀신들 탓으로 돌리니 귀신들 입장에서는 정말 억울한 일이다.

" 그래요. 제가 저지른 것이 아니라 그것은 모두 그들이 시키는 대로 한 일입니다"

이런 경우에 " 귀신이 사람에게 씐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사람이 귀신에게 씌어서 괴롭힌다"고 말 할 수  있지 않을까 ?
자아의식이 강하고 자기를 지킬 줄 아는 정상인이라면 절대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또 한가지 경우는 책임전가나 현실 도피가 아니라 진정으로 자기가 귀신에게 피해를 입고 있다고 생각하는 <빙의망상(憑依妄想)>이 있다.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들리고 귀신이 보이는 증세가 나타나는데 자칫하면 정말 귀신이 씐 것으로 착각할 수가 있다.
이 환자들은 대체로 대인 공포증을 가지고 있어서 사람을 사귀기 싫어한다.
그리고 자기가 느끼는 환각을 귀신이 저지르는 일이라고 굳게 믿는다. 절대로 정신병이 아니라고 말하는데 문제가 있다.

이렇게 두가지의 정신병 중에서 문제가 더 심각한 것은 역시 절반쯤 고의적으로 책임을 전가하는 쪽이다.
몇 해 전에 실제로 있었던 일이다.
어떤 신끼가 조금 있는 여자가 미친 듯이 남자를 밝히다가 남편에게 죽을 정도로 얻어맞자 남편을 폭행죄로 고소했는데, 경찰에서 변명하는 말은 이런 식이었다.

" 신령의 말씀대로 남자들에게 즐거움을 줘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대로 따랐는데 내가 뭐 잘못한 게 뭐 있어 ? 내가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벌써 오래 전에 저 놈이 죽었을 꺼야 "
말하자면 귀신의 뜻대로 남정네들과 통정을 했는데 잘못된게 뭐 있느냐는 말이다.
과연 그런 일이 있을까 ? 올바른 신령이 그런 일을 시킬 리가 없다.

그것은 모두 사람이 책임을 전가하는 일이며 귀신들은 이런 일에 통곡한다.

2003년 4월 2일    청강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