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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마신령] "내림 무당이 되는 까닭은 무엇일까 ?"



사기치는 목적으로 무당이 된 경우를 제외하고 순수한 의미로서 

아래 다섯가지 정도로 분류해 볼 수 있습니다.



(1) 선천적인 영능력 등을 보여주므로 : 어릴 때부터 예언을 하는 등  신끼를 주체하기 힘듬


(2)  여러가지 신병을 고치기 위하여 :  해리성 다중인격 등이 불행을 자초


(3) 기구하게 타고난 운명적인 업장을 해소하기 위하여 :  배우자가 확정되지 않는 현상 등

 

(4) 신의 선택을 받아 신강림을 받아서 :  어느날 갑자기 벌어지는 일


(5) 중생 구제를 위한 목적으로 기도하다가 :  신흥종교 지도자들중 대다수



그리고 흔한 일이지만  할머니가 무당일을 해서 그 조상신령이 이어져 내리며 무당이 될 때는

강신무라고 하지 않고 세습무라고 합니다.





이렇게 다섯가지 정도의 동기가 있는데

이상하게도 진짜 훌륭한 무당이 되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뭘까요 ?



위에 적어 올린 다섯가지 상황별로 좋은 무당이 되지 못하는 까닭을 항목별로 지적해서 

차분하게  말씀 드리기로 합니다. 혹시 해당되시는 분들의 넓고 깊으신 양해를 구합니다.

그리고 새삼스럽게 느낌이 와서 어려운 점이 있으시면 상담을 신청해 보십시오.




(1) 선천적인 영능력 등을 보여주므로 : 어릴 때부터 예언을 하는 등  신끼를 주체하기 힘듬



영적으로 밝은 천안을 타고난 사람이거나 영능력자 그 누구에게서 이어받은 사람일수록

자기자신의 영능력에 대하여 감사하고 그렇게 만들어 주신 신령적 존재에게 감사하며 살아야  함에도,어떤 무당들은 마치 자기가 대단한 신이 된 것 같이 건방진 자세를 보여주며 대중들에게 군림하려들기 쉽습니다.  그러다가 참신이 떠나가고 잡신들이 몰려 들어서 신빨(?)이 떨어지면 , 그날부터

갖은 속임수와 말재주로 무능함을 만회하려고 애씁니다.  다시 말해서 처음은 좋았으나 그 뒤끝이 점점 흐려진다고나 할까요, 노름을 할때에 첫끝발은 개끝발이란 말이 있듯이, 근신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점점 뭐가 뭔지 조차 모르는 이상한 무당으로 전락해 버리는 일이 아주 많습니다.

이런 현상을 무당사회에선 "신가물"이라고 표현합니다만, 실제로는 신가물이 아니라, 무당 자신이

신령님께 배신하였기 때문에 벌어진 당연한 귀결이라 판단합니다.

특히 조심해야 할 일은 가족을 비롯한 모든 주위사람들입니다. 그들이 이런 애동무당들을 망쳐 놓지요.

불교에도 "천진불"이라는 개념이 있는데, 천진불이란 선천적인 불성을 드러내 놓고 태어나는

동자승을 가리킵니다. 그런 아기스님을 존중해 주기는 커녕 조롱대상으로 삼으면 어찌될까요 ?

당연히 망가지고 말겠지요.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대체로 선천적으로 타고난 무당들은

좋은 무당들이 어릴 때부터 확실하게 알아 보고 양자로 삼아 키웠으나 이젠 그런 풍습도 멀어졌지요.

게다가 부모마저도 그 아이를 마치 돈벌이 대상으로나 여기고 부려먹다가 신빨이 떨어지면

처박아 버리는 등 , 불행한 사태가 생기기도 합니다.  우리는 그런 일을 먼발치에서 보며 늘 마음 아파 합니다.

만약 자신이 그런 무당 기질을 타고난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거든 더욱더 조심해야 합니다.

신끼가 있어서 내림무당이 된 사람 보다도 한 사람의 인생으로 볼 때 더욱더 큰 불행을 겪을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2)  여러가지 신병을 고치기 위하여 :  해리성 다중인격 등이 불행을 자초



아마도 신병을 고치기 위하여 신내림을 받고 무당이 되는 사람이 가장 많을 겁니다.

그런데 진정성 있게 무당이 되어야 하는 사람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신중하게 판단을

해보지 않고 여느 무당이 신병을 고치기 위하여 일단 신을 받아라 하면 무조건 신을 받는 데에

불행을 자초하는 원인이 숨어 있습니다. 무당의 일은 아시다시피 아무나 하는 일이 아닙니다.

미용실을 운영하다가 원인모를 두통과 속삭임에 시달리던 아줌마가 무당에게 가서 왜 아프냐고 물으니까 신령님이 강림하셔서 신끼로 인하여 두통이 발생하는 거라고 말을 합니다. 그러니 어찌 하면 좋으냐고  묻게 되고, 무당은 내림을 받아야 신령님의 분노심이 가라앉아서 두통이 사라진다고 말합니다.

있는 돈 없는 돈 다 모아서  빚까지 져가며 겨우 내림비용 3 천을 마련해서 내림굿을 쳤습니다.

불행이 그때부터 시작됩니다. 머리 아픈 병이 나은 것은 사실이나 수천이나 들인 비용을 어떻게

금방 벌겠습니까 ?  생각타 못해서 내림 친 무당에게 묻습니다. 좋은 방도가 없냐고.  그러자

그 무당은 기왕지사 내림을 받았으니 아애 무당으로 나서라고 권합니다. 그러나 그 뒷말이 또 기가 찹니다.

지난 번 굿은 조상신의 분노를 가라앉힌 굿일 뿐 본격적으로 무당일을 하려면 주신령 굿를 해서

새로 모셔야 한다고 말합니다. 무당일을 하는데는 칠성 , 용왕, 천존 이렇게 세분을 따로 모셔야 하는데  그 비용이 엄청납니다. 뒤로 나가 자빠질 정도로 큽니다. 그래도 기왕 무당이 되어 벌어 들이면 된다는 자신감이 생겨서  굿을 멈추지 않습니다. 본래 다중인격장애 성향을 지니고 있던 그 미용실 아줌마는 그렇게 무당이 된다음 어찌 되었을까요 ? 

과연 무당일을 잘해서 그 동안 진 빚을 다 갚고 계속 무당일을 해 나가고 있을까요 ?

천만의 말씀이지요... 몇년동안 속삭임을 듣응 환청을 고쳐 준다면서  신가림이니  신가물이니 뭐니 하며 몇억이나 들여서 자기가 무당일을 해서 버는 돈의 몇 십배를 내림굿을 쳐준 어미 무당에게 뜯긴 다음에,   저에게 찾아와 자기가 속았다는 걸 알아 차렸습니다. 참으로 통탄할만한 일이지요.


다중성 인격장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내림굿을 칠 때부터 잘못된 일이며 그렇게 하면 안 되는거라고 일러 주고 빙의로 인한 다중인격장애와 해리현상으로 인한 환청 등을 바로 잡는데 6 개월 이상이 소요되었으나 거기 들어간 비용은 그 신내림 친 무당이 가져간 비용의 몇십분의 일도 안 되었습니다. 참으로 속상한 일이고 말고요.

신병을 신병으로 고칠 일이지 내림을 한다고 해서 신병이 낫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3) 기구하게 타고난 운명적인 업장을 해소하기 위하여 :  <사례> 배우자가 확정되지 않는 현상 등



결혼을 하려고 해도 잘 이뤄지지 않고 흐지브지 끝나며, 동거생활까지 무난히 갔다가도

어느 사이에 서로 애정이 식어서 갈라서는 사실혼 부부가 많습니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중에는 실제로 귀신의 빙의로 인하여 결혼생활이 불가능한 사람도 있습니다.

그럴 때에 무당에게 찾아 가면 여자인 때는 몽달귀가 붙어서 당신을 특정한 남자와 살지 못하게 방해한다고 말하며,  상담자가 남자인 경우에는 한 맺힌 처녀귀신(명도신)이 붙어서 그렇다고 말하고,

지금 당장 그 귀신들을  떼어 내야 한다고 강요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빙의에 의한 결혼이 불가하다는 현상보다 심각한 것은 "팔자가 원래 그래서 당신은 신을 받아 무당이 되어야 하며, 안 그러면 평생 수백명의 남자를 거쳐야 한다"고 위협을 당하는 일도 흔히 벌어집니다.

그런데 잘 생각해 보면 아는 일이지만, 인간의 일생에서 결혼이 쉬운 사람과 어려운 사람이 어찌 그러한 영적인  문제에만 원인이 있는지 의문이 듭니다.

아무리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운명적인 결혼장애 현상이 수호신령을 받는다고 해서 해결이 될까요 ?

더구나 무당이 되어야 결혼을 한다는 말은 아닌 것입니다. 오로지 결혼 여부를 떠나서 내림을 치고 나면 장차 여러남자와 몸을 섞는 일은 막을 수 있다는 말일 뿐인데, 참으로 이상한 것은 그런 말을 듣고 자궁살풀이니 고진살풀이니 하며 여러가지 살풀이를 한 다음에 자기를 지켜주는 신령이 계셔야 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신내림까지 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사실 이런 모든 신내림 행위가 진실성이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나 쉽게 모든 것을 거기에만 의존하는 것은 잘못된 일입니다.

자신이 왜 남자운이 없고 자꾸만 갈라서야 하는지 그 이유는 오히려 자기의 인연 문제로 봐야 하는 것이므로 자신의 인격, 소양, 영적인 수준을 결정한 과거세의 결혼경력과 인간적 삶의 자세를

골고루  평가해 보고 반추해서 새겨 봐야 할 사안입니다.


제가 겪어 온 사람들을 중심으로 깊이 살펴 생각해 보면, 역시 결혼이 어려운 사람들은 팔자에만 문제가 있다기 보다는 과거세의 자기와 조상님의 배우자에 대한 업장 그리고  타고난 환경이 조성시킨 당사자의 혼인대상으로서의 자격을 이루는 그럴듯한 성품에 결격사유가 많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길고긴 자기의 업장을 해소하는 일이 신내림으로 간단하게 가능할지요 ?

신은 정갈한 몸과 마음을 지닌 사람에게 깃드시는 분이니까, 당연히 본인 스스로 깨끗이 정화된 상태라야 함에도 불구하고, 자칫하다가 이성욕심이 많은 무당이 된다면 결혼이 가능할 리가 없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애미들이 가끔 가까스로 앳된 나이를 넘긴 스무살 남짓한 아가씨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 아이구나, 우리 신령님이 너하고 혼인을 하고싶어 하시는 구나....?

이런 결혼식을 신령혼사라고 하는데, 신령님이 서방님이 되어서 평생 무당일을 하는 경우에 속합니다. 그러나 이는 예외적인 일이고 신을 받아야 배우자 운이 좋아지고 팔자가 편다는 것은

아무래도 납득하기 어려운 말이라고 하겠습니다.


아무튼 신내림으로 업장을 해소한다는 것은 신 받아서 진지하게 무당일을 함으로서

모든 과거의 업장을 해소하는 것과 차원이 다릅니다.

진정한 무당이 되어서 결혼을 포기한다든가 그러면 모를까 업장이 그렇게 쉽게 해소되는 일이라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4) 신의 선택을 받아 신강림을 받아서 :  어느날 갑자기 자기도 모르게 벌어지는 신내림



기도를 하거나 도닦는 생활을 한 바도 없고 ,

내림을 받지 않았는데도 어느날 신이 와서 신내림 받은 사람 이상으로 신기를 보인다고 하며

자랑삼아서 면담을 신청하는 사람이 가끔 계십니다. 물론 그런 분들이 진정한 신령이 오신 것인지

오셨다면 왜 오셨는지 그리고 어떻게 본격적으로 무당일을 하려 하시는지를 알아 보려고 왕림하십니다.

그러나 참 문제가 많습니다. 신이 오셨다고 여긴다면 평소에 자기가 어떤 인격을 갖춘 사람인지에 대한 성찰이 필요한데 마치 과거시험도 안 보고 그냥 특차로 공직에 임명되게 될사람 처럼 그런 점을 과시하기 위하여 그저 제가 영능력자이니까 하나의 인증절차를 밝기 위해서 오시는 것 같은 분들이 적지 않아서 큰 탈입니다.

 

" 저에게 오신 분이 누구누구시죠, 한 번 받아서 말씀 좀 해보세요" 라든가.... 그런 말도 안 되는 건방진 청을  하시는 바람에 거절을 당하기도 하고 말입니다. 제가 어째서 자기에게 온 신의 말을 제입을 통해서 해야 하는지 기가 막힙니다. 그런 정도라면 이미 신이 아니고 귀신이지요. 그래서 당신에게 온 분은 그저 평범한 귀신인데 왜 그렇게 좋아하냐고 하면, 이제 밥벌어 먹을 수 있을 거 같다고 너무나 천진난만하게 경제적인 목적이라고 털어 놓습니다. 조상신 중에 후손이 찢어지게 가난하여 돌봐주기 위하여 그렇게 신령으로 오시는 분도 계시기야 하지만, 결코 수준 높은 그런 신령으로서 무당의 일을 도와주시지는 못합니다. 바로 그런 점이  장벽이지요.

욕심 내서 그런 건 아니지만 후손이 무당되어 밥벌어 먹게 해주실 정도라면, 이미 그 집안에 신끼가 대대로  흐르고 있음이라서 자신이 더욱 정진하여 좋은 신을 받을 수 있으니 그러게 해보라고 타일러 주기도 합니다.


며칠 전에도 그런 분이 한 분 다녀 가셨습니다. 잘 살펴보니까 조상 중에 한 분이 신령이랍시고 오셨는데 제가 보기에는 진정한 신령이 아니라 그저 사람 죽은 귀신정도의 수준이었습니다.

하시는 말씀이, " 선생님 유튜브 강좌를 보다 보니까 원효싀님이 오셨더라고요. 제가 신이 들려서 보니까 아주 선명하게 보이던데요." 하시는 겁니다.

" 그러세요 ? "하고는......

잠자코 있다가 말이 이어집니다.


" 지금도 내가 원효인데 안 보이시나 ?" 하자,


깜짝 놀라 자빠질뻔 하시더라고요.


" 아이쿠 몰라 뵈었습니다."



진정한 신이 오셨다면 당연하게 언제 어디서나 그런 신령을 보는 눈이 트여야 하는데,

강좌 때 원효스님이 오신 걸 봤다는  말을 나누는 사이에  원효스님께서 제게 들어오셔서 그 분을 살펴 보시더라고요.

참신이 들린 사람은 어떤 신이든 신을 봅니다. 그런데 자기보다 높은 신은 못 본다든가 그런 일은 없습니다.

신령이시라면 원효스님의 모습을 그대로 설명하고, 그래야만 정상입니다.

그 손님 분이 제게 와서 이야기를 시작할 무렵부터 이미 원효스님께서 함께 동석하고 계셨거든요.

그러니까 그 분은 귀신을 신령으로 느끼고 있을 뿐입니다. 귀신들은 진짜 신령을 보지 못하니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귀신이 들린 사람이 신들린 사람으로 여겨지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신령이 다가오시면 첫째 인격이 변하기 시작하고 모든 행동이 절도를 보이며, 모범적인 삶을 살아간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될 것입니다. 영적인 능력을 보이느냐  마느냐는 그 다음 일입니다.







(5) 중생 구제를 위한 목적으로 기도하다가 자발통(自發通) 강림   :  신흥종교 지도자들중 대다수



최근 들어서 사회갈등과 이에 따른 개인적 갈등이 심화되고 의지할 데가 없어진 사람들이 많아지자

신령의 계시를 받아서 중생을 구제하기 위하여 종교적인 제도를 갖춰 영적 지도자가 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분들의 활동이 보여주는 사회적 현상에 대하여 문제점 몇가지를 지적해 보고자 합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누가 보아도 자기가 신의 계시를 받아서 종교적인 일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기성 종교와 비슷한 테두리 안에 머물러 자신이 모시는 신령적 존재인 " 나의 신"에 대하여 모두가 경배해 주길 바란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신령의 실체가 모호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추종해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는 점이 문제가 됩니다.


중생 구원을 위하여 발벗고 나섰다면 자기가 할 일을 충실히 다 하면 되는 것이지, 그들이 함께 자신과 함께 그 신령에 종속되기를 바라는 일은 굳이 필요가 없는 일일 것입니다. 물론 신앙심이 저절로 생겨서 그렇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심지어 자신의 도량에 가면 자기가 모시는 신령에게 예배를 올려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무척 경계하거나 배척하는 자세를 보여줍니다. 

 

대한민국에는 종교의 자유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믿는 신령이 누구에게나 받아 들여져야만 한다는 강박과념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바로 이러한 점에서 처음부터 종교결성의 진정성이 결여되어 있다고 하겠습니다.

신령적 존재들은 떠받들어지는 일을 즐기지 않는데도, 자기가 믿는 신령의 존재를 무시하면

마치 지도자가 자존심을 훼손당한 것처럼 분노하는 일조차 많았습니다.


왜 그런 망측한 일이 생기게 될까요 ?

바로 자신의 신격을 무시당했다는 자존심 때문입니다. 

영적 지도자 자신이 이미 신이라고 생각하는 못된 버릇이 나오는 겁니다.

원래 신은 높은 자리에 모셔지지 않아도 자신의 일을 해 나가시는 분들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무렇게나 대해도 좋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그 분들은 절대로 자기를 모시니까 더 잘해 주는 그런 주고 받는 식의 상업적인 절대자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신령은 내가 마음속에서 진정으로 모시며 그 분들의 뜻을 받들어 실행으로 옮기는 사람들을 잘 도와주십니다. 아부한다고 하여 도움을 주시는 분은 아니거든요.


한편  기도를 오래 하다가 정말 좋은 신을 받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대체로 종교를 믿다가 높은 자리에 못 올라 한이 맺힌 분들의 영혼이 빙의되어서 영지도자를

신격화시키는 것일 뿐이지요. 그래서 최소한 천신 수준은 되어야 모실만하다든가 하는 그런 사고방식은 어디서 나오는가 하면 절대적인 능력을 지닌 종교적 색채를 강조하여, 자신의 바라는 일에 동참하기를 원하는 마음에서 유래한다고 봅니다.  사실 그것도 하나의 욕심이고 탐심이지요.

그래선 안 될 것입니다.


신흥 종교지도자가 된다거나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느끼는 점 몇 가지를 말해 봅니다.

어쩌다가 신줄이 닿아서 신령이 강림하는 사람보다 더 위험한 이유는 바로 이 점입니다.


" 내가 바라는 신령의 모습과 바람직한 마음씀새"를 바라다 보니,

 그러한 간절한 기원이 뭉쳐서 스스로 그러한 신령적 존재를 머리 속으로 만들어 냈거나,

그것이 아니면 대체로 종교를 독실하게 믿다가 죽은 귀신들이 와서  그런 종교적 신앙심을 올라 타고 가짜가  진짜 신령님 흉내를 내는데도 불구하고 정체를 모르고 따르는 일이 무척 많습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신흥종교의 신령들은 정해진 바  , 확고부동한 신령의 실체가 없으며, 거의 모두가 오래동안 답습해온 수행과정을 통해서 굳어진 신흥종교 창시자의 개인적  신념이나 믿음의 형상화 작업이 만들어낸 이미지 작업의 결과입니다.

따라서 자연계 신령이 아니라  만들어진 인공계 신령들입니다.

예를 들면 기성종교에서의 하나님은 자연계 신령입니다. 부처님도 역시 그 뿌리가 우주를 비롯한 자연신령들입니다. 그래서 문제가 심각해지는 것입니다. 자기가 만든 신이든가,  자기가 불러 들인 잡귀의 화신을 믿는다는 게 큰 불행이지요. 더구나 그런 존재를 신으로 믿으라고 강요하니 더욱더 말썽이 나고 현실에서 각종 사회문제가 심각하게 불거집니다.


현실적으로 모든 신흥 종교의 지도자들이 다 그렇다는 거는 절대로 아닙니다.

그런 면에서 절대로 오해를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무당이나 법사를 하다가 머리깎고 스님 흉내를 내는 일이 많은데,

종교를 잘못 믿으면 그런 이상한 신념이 뭉쳐서 과대망상을 하게 되고 종교를 믿다가 죽은

광신자의 귀신까지 들려서 마치 자기가 신이 된 것 같은 착각을 하는 수도 있을 수 있겠지요.

어쩌다가 잠시 동안 그럴 수는 있어도 오래 동안 그러다 보면 진짜로 자기가 신이 된 걸로

착각하니 바로 그런 점이 문제라는 의미입니다. 엄청난 사회적 피해를 주거든요...

가장 고약한 것은 돈을 좀 벌어 보려고 그런 식으로 종교지도자의 흉내를 내는 일이 있으니

앞으로 경계해야 할 일입니다. 그들은 이를 종교사업이라고 하더라고요.... 종교사업.



 


바람직한  사례



이렇게 너무 신내림의 부정적인 측면을 드러내어 죄송합니다.

이번에는 신내림으로 성공한 무당이나 종교인의 사례를 제 경험에 비추어 술회해 드리고자 합니다


남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사례를 들면 성공한 무당의 일이나 종교인의 이야기를 하는 셈이라서

실감이 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겪었거나 지금 느끼고 있는 여러가지 경험담도

실례로써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그 점에 대하여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결코 자랑삼아 여기에 적는 것이 아니고, 실천하여 얻어진 일들이라서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릴 것 같아 적는 내용이니 이에 대하여 비판적인 시야로 보지 마시고 이 사람이 이런 일을 겪었구나 하는

간접경험으로 받아들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선천적인 영능력 등을 보여주므로 : 어릴 때부터 예언을 하는 등  신끼를 주체하기 힘듬



어렸을 때부터 영적인 능력을 보여주거나 그런 일은 전혀 없었습니다만, 주위에서 이상한 아이라는

말은 자주 들었습니다. 기억력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무엇과 무엇을 결부시켜 연상하는 능력이 대단하다는 소리는 많이 듣고 자랐습니다.  당시는 625 가 끝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라서 공부 잘하는 아이가 별로 대단한 칭찬을 받는 시대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초등학교 성적은 좋은 편이었고

제 기억으로는 3 학년때부터 반장 일을 했던 걸 기억합니다. 학교에서 남아 가지고 청소를 함께 하거나 학과공부 시작할때 차렷- 경례를 하는 역할을  맡아 했던 걸 기억합니다.

어느날 제가 학교에서 먼 산을 바라봤는데, 그 산에서 강하게 되쏘이는 반사광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안 일이지만 그 빛은 아차산의 산기슭에 겨울철이라 얼어붙었던 어름이 햇볕에 반사되는 빛이었을 뿐입니다. 그러나 제 눈에는 그 빛이 아주 신비한 광선으로 보였으며, 마치 도깨비가

보내는 빛인 걸로 받아 들였습니다. 말하자면 신비한 현상에 대하여 원인을 알려 하지 않고 그것이 신비한 현상으로 그냥 있는 그대로 느끼고 받아 들이는 순박함이 움직이고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만약 제가 그때 산기슭의 반사광을 도깨비불로 보지 않고, 그냥 어름에 반사 된 햇빛일 뿐이라고 단정지었더라면 과학적인 시력만 발달했을뿐, 모든 인간의  꿈이나 영혼세계를 탐구하지 못하는 인간으로 성장했을 겁니다.

신기하고 신비스러운 현상에 대해서 항상 그걸 마음속에 지니고 살아가는 자세가 오늘날의 영능력자로 발전시킨 걸로 믿습니다.

그리고 제가 영적인 능력이 있다는 것을 깨우친 것은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20 대 중반입니다.

어린 시절의 영능력 존재여부를 가릴만한 기억은 전혀 없지만, 지금까지도 한가지 확실하게 신령적인 소질을 보여준 일이 하나 기억납니다.

열살 쯤 되었을 어느날 열병이 났는데, 지금 돌이켜 보면 감기가 도진 현상일 겁니다.  며칠 동안 자리에 누워 있다가  라디오에서 음악소리가 나자 벌떡 일어나서 깜짝 놀랄 정도로 그 템포에 맞춰 제가 춤을 추는 겁니다.

그리고 나서는 " 나,, 다 나았어..." 했습니다. 그때가 겨울이라서  외풍을 막으려고 작은 병풍을 두른 게 지금도 생각나는데 그 일이 곧 신끼로 병을 퇴치하는 행위였던 걸로 봅니다. 음악소리에 벌떡 일어나 춤을 추고 열병이 나았다는 것은 누가 보아도 무당이 굿을 해서 병을 고치는 행위이지요. 그것도 스스로 말입니다.

신명을 살려 병을 고치는 일이 스스로 가능했다는 것만 보아도 곧 영적인 체질을 타고난 셈이지요.

제가영적인 감수성이 예민하고 그런 부분을 타고났을지는 몰라도 어린 시절에 예언을 하거나 남의 일을 맞추고

그런 신끼를 직접 보여 준 적이 전혀 없으나, 어머니께서 지니고 계셨던 강한 영혼의 힘이 바탕이 된 신비한 정신력이 큰 영향을 준 것은 사실입니다.

엄니께서는 독실한 불교신자셨고, 곧잘 꿈 이야기를 하시면서 누가 곧 돌아가실 거라는 말씀을 하시기도 하고 미신적인 일들을 대단히 취미삼아 즐기시는 분이었습니다.  그리고나서는, 나중에 말씀하신 예언들이 거의 적중하여 미래 일을 무척 잘 맞추시는 분이었지만 결단코 이런 일을 업으로 삼지는 않으셨지요.

이러한 영혼의 힘과 예민한 영적 감수성 같은 샤먼으로서의 소질을 잘 살려, 오늘의 제가 세상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저의 영적인 능력의 뿌리는 돌아가신 모친의 힘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역병으로 인하여 두 번씩이나 죽을 뻔 한 걸 살려주시기도 하고,

지금은 언제나 제 가슴속에 살아계신 영혼의 엄니이기도 합니다.

영적인 능력은 타고나야 한다고들 말하지만, 선천적으로  타고나지는 않았더라도

이처럼 부모님에게서 함께 살아가며 전수되는 일도 많습니다.






(2)  여러가지 신병을 고치기 위하여 신내림 치료를 한다



여기부터는 제가 내림을 해주고 신병을 고친 다음에

훌륭한 영능력자로 새로운 인생을 만든 사례를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본래 신병은 귀신이 빙의해서 발생하는 신체적 정신적 장애를 보여주는 상황과

기본적으로 증상부터 좀 다릅니다.

신병은 신이 와서 그 사람에게 깃들기 위하여 불가피하게 나타나는 증상들이므로

역시 정신적으로 황폐화된다든가 하는 증상이 없다는 점에서 큰 차이를 보여줍니다. 

그러므로 악신이 들려서 나타나는 빙의 증상으로 보이는 거드름을 피운다거나

폭력성향을 보여주는 식의 성격적 황폐화가 드러났다면 이는 절대로 신병이라고 할 수가 없습니다.


요즘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귀신이 와서 이상행동을 보여주는 것과 신이 들려서 그러는 평소와 다른 행동의 차이도 구분하지

못하고 무조건 "신을 받아야 신병이 낫는다."는 논리로 풀어나가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이 두 가지의 차이를 일반인도 알 수 있는가에 대해서 알아 봅시다.


두 가지면에서 큰 차이를 보여줍니다.


첫번째 차이는 무엇보다도 성격에서 드러나는 점입니다. 행패를 부리는 식의

신병이라면 이는 귀신의 빙의로 보아야 합니다. 신은 행패를 부리지 않거든요.

두번째 차이점은 신들린 사람이 가족에게는 전혀  피해를 주지 않으나

귀신들림은 가족에게도 동시에 빙의해서 막대한 재산피해와 신체적 손상을 끼칩니다.

어떤 경우에는 가족전체가 몰락하는 일도 생깁니다.


그리고 특이한 점은 빙의귀신령들은 신내림을 해주겠다는 무당에 대체로  공손합니다만.

진짜 신들은 신내림하겠다는 무당들에게도 그다지 달갑지 않다며 태도 변화를 별로 보여주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귀신들은 내림을 받으면 빙의환자에게 머물게 하는 일종의 체류자격을

받는다 싶어서 얼씨구나 하고 순순히 내림굿에 응하지만, 진짜 신들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 정말 네가 이 사람에게 내림굿을 칠만한 자격이 있냐?" 는 식으로 뻣뻣하게 대할뿐 아니라

내림을 받는 일을 거부하며  쉽사리 따라주지를 않습니다.

왜 그런가 하면 대체로 신의 눈으로 보기에는 무당들의 인격 자체에 문제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분들은 신내림 할 무당의 인품과 영걱을 세밀하게 살핍니다.

어쨌든  신병을 치료하는 가족이나  신을 내리는 무당 또는 영능력자들은

그런 신령들의 까다로운 면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깊이 새겨봐야 하겠습니다.

특히 신의 강림에 의한 신병인지 귀신에 의한 빙의성 질환인지는 구분할만 사람이 나서서

신을 내려야 할 것입니다.


사례 하나를 올려봅니다.

.... 지금부터 10 여년전의 일입니다.



당시에 내림굿이나 기도를 한다는 일이 얼마나 까다로운 일인지 모르나 용기가 필요하다면

지니고 있는 모든 힘을 다 모아서 그 일에 열중할 수 있었으며, 어떤 장애요인도 모두 극복하고

오로지 내림을 받아서 당사자가 훌륭한 무당으로 일을 할 수 있게 해주려 노력했습니다.

생모가 행방불명 상태이며 양모에게 입양되어 자란 그 여성은 어릴 때부터 신끼에 시달리며 나날이 영적으로

문제가 심각해져서 어쩌면 내림을 받지 않았으면 지금쯤 저 세상 사람이 되었을 겁니다.

매달린다고 해서 신내림이 가능한 일이 아닌데, 와 가지고 하는 말이 ."숨을 제대로 쉬기 어렵다"고

합니다. 자세히 영관을 해보니 안에 숨어 있는  존재가  보통이 아닙니다. 돌아가신 어머니가

무속신의 하나로 나타납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몯 차지하고선 환자의 남편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 내가 널 살려줄 거다. 내가 없으면 넌 일을 못해. 아무리 그렇지만 내가 없으면 천하대신이 자리

잡아도 소용이 없어....그 뿐인가 목숨을 유지하기도 힘들 거야."

시키지도 않았는데 여성본인의 입에서 그런 소리가 술술 나옵니다.

자기가 신령의 대표자라고 합니다. 어떤 훌륭한 신이 와도 자기가 있어야 신의 말을 알아듣고

신의 일을 할 수 있을 거야... 하면서 아주 자기가 신이라도 된양 대단한 태도를 보여줍니다.

오만 불손한 자세의 인간귀신이 자기가 신령의 매체라고 주장하니, 제가 나설 수 밖에 없었습니다.

" 가만히 계시지요. 나서지 말고요. 인간은 신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당신 딸만 고통을 받소...."


어머니 신이 조상신으로 와서 중간에 끼어들어 자기 딸을 무당으로  만들어 준다고 자랑합니다.

기가 찰 일입니다. 이러다가 숨줄을 끊어 놓을 지경이니 말입니다. 집착이 대단합니다.

신을 받기 이전에 자기를 먼저  몸에 실어 달라고 요구하지만, 그런 억지 주장에 응해선 안 되겠지요.

신은 사람이 죽은 귀신과 함께 인간의 몸속에 동거하지 않습니다.


신을 불러들이는 주문을 여러번 거듭헤서 외웁니다.

" 우아 무르아하  지오르스^다헤...." (고대말이므로 의미를 명확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

아마도 이 여성에게 다가갈 신령님을 불러 칭송하는 옛날 주문일 것입니다.


어머니라고 주장하는 신의 머리부분을 탁 밀치고 나가면서 제 몸에 깃들어 계시던 참신이

쑥 그 몸속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손쉽게 내림작업이 끝났습니다.

다시 말해서 제가 받아놓고 기다리고 계시던  신령체를  몸속으로 들이미는 일입니다.

겨우 3초 정도의 순식간에 벌어진 일입니다.


숨을 고르게 쉬게 되고 그때부터 무당으로서의 기본인 영시가 가능해졌으며

공숫발도 펴서 그런지 말도 술술 잘 하더군요.

내림을 어렵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것은 그런 게 준비가 안 되어서 그렇습니다.

내림을 쳐주는 분들에게는 미리 내림받는 사람에게 알맞는 신령이 와 계셔야 합니다.


이상한 귀신이 와서 고통 준다고 해서 그 신이 중매신이 되어주지는 않거든요.

왜 그런 사실을 모르는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거의 모두가 엉터리입니다.

그리고 어머니신으로 자처하던 귀신은 아마도 새로 오신 신령체에 의하여 소멸된 듯,

이후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참으로 놀랄 일입니다. 신을 받고자 하여 받는 게 아니라 이런 식으로

신이 아니면서 자기가 어머니신이라 자처하는 그 귀신을 밀어내기가 어려우므로

공을 들여서 참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인 것입니다.

이를 가리켜  귀신으로부터 오는 빙의성 역병을 신령의 힘으로 처리한다고 해서 "신령치료"라고 합니다.

이런 역경을 거친 이 여성은 지금 많은 사람들 앞에서 무당으로 일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언제 떠올려 봐도 이 신내림은 자랑스럽고 흐뭇한 일이었습니다.





(3) 기구하게 타고난 운명적인 업장을 해소하기 위한  신내림



어떤 여인이 결혼을 하면 반드시 헤어지고  다시 결혼해도 마찬가지, 그런 일이 수없이 반복되는 사이에 나이가 들었는데, 그 배를 타고난 딸 역시 똑 같은 운명을 살아가고 있다는 전설의 고행같은 이야기를 아마 주위에서 들으신 적이 있으시며, 유명한 배우나 텔런트 중에도 그렇게 사는 사람이 적지 않은 걸 익히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이 왜 그런 운명을 타고 나며 그렇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그저 도화살과 공방살이 사주에 공존하고 있어서 만나고 헤어지는 일이 반복 되는 것이라고 운명론으로 치부하기 쉽습니다. 정말 그럴까요 ? 그것이 정해진 운명일 뿐일까요 ?



그런 일이 여러사람에게  수도 없이 벌어지는 기구한 상황을 줄기차게  해결해준 저로서는

운명의 장난이라고 만은 보지 않습니다. 모두가 영혼의 장애 때문입니다. 영혼의 장애란 정말 불가사의한 면이 많아서 얼핏보면 그냥 인연의 법칙이라든가, 귀신의 빙의라든가, 자기념의 왜곡에 의한 장애로 보일지 몰라도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경험한 바에 의하면 모든 비극적 운명들은 거의 해결이 가능했습니다.

다만 본인이 스스로 그와 같은 비극적 운명을 긍정하고 내가 목숨을 바칠 각오로 다시 한 번 일깨워 살아나 보리라는 그런 강한 신념과 신에 대한 신뢰감만 가져 준다면 행복한 삶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고 얘기 할 수 있습니다.

강력한 도움신의 신내림을 통하여 해당되는 사람의 영혼에 획기적인 변화를 일으켜 주면 됩니다.



한가지 기이한 사례를 들어 보기로 하지요.


한 20 년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물론 연예인들 중에 신끼가 넘쳐서 신을 받은 분들도 많이 있지만, 그분은 넘치는 신끼를 주체하지 못하여 고민이 많았습니다. 더구나 그 신끼가 발동하면 남자 연예인아나 유명한 스포츠 인사와 동침을 해야만 가라앉는 희귀한 증상을 보이는 사례였지요.  범인과 상대하려고 하지 않고 꼭 유명한 사람이어야 했습니다.



그분은 자기의 문제가 전생의 기구한 업장에서 오는 신끼란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아무 이유도 없이 중요한 공연과 촬영을 앞두고서 특별히 좋아한 적도 없고 거의 만난 적도 없는 유명연예인에게  무턱대고 전화를 걸어  만나자고 청한 다음 그날밤 잠자리를 함께 해야 그 이후에 일이 술술  풀리는 이상한 증세였답니다.

고민을 거듭하다가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사람은 저밖에 없을 거라는 분의 권유하는 말을 듣고 찾아 왔습니다. 소개하신 분도 역시 유명한 텔런트였습니다.


그분에게 주재하시는 신령은 잡귀에 속하는 흔하디 흔한 음란령 수준이 전혀  아니었습니다.

왜 오셔서 그런 이해하기 어려운 신령작용을 하십니까 하고 물었더니 대답이 정말 이해하기 힘든 말이더군요.

" 이 계집아이는 내가 데리고 있던 활량몸이야.  몸두가 제구실을 해주워야 무당으로 일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내가 이 남자 저 남자 내 마음에 드는 남자와 잠자리를 함께 하게 해줬지.

그래서 유명 배우도 되고 일이 잘 풀린 셈이야."


" 그런데 팔자가 기구해서 그런 줄로만 알았는데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옛날에도 이 배우가 무당 일을 할 때도 그랬나요 ? " 하고 따져 물었습니다.

그러자 놀랄만한 말씀을 하십니다.


" 그럼 그렇고 말고, 옛날 패랭이나 활량이나 무당들은 다 몸팔으며 그렇게 살었어. 세월이 바뀌었다고 해서 정해진 팔자가 달라지는 건 아니지. 힘 있고 돈 있는 자들이 도와줘야 유명스타가 되는 거니까 그렇게 만들어 줘야 이 바닥에서 살아남을 수가 있고 말이야..."


말씀을 듣고보니까 애처롭습니다. 이젠 무당도 아니고 옛날패랭이도 아닌데 무엇때문에

자기가 바라지도 않는 남자들에게 몸을 줘가면서 인기를 유지해 나가야 하는 것인지 이해가 안 됩니다.


성공할만큼 성공했으니 이제는 안 계셔도 될 터인데,아직도 도움신이라 자처하는 것은 격에 맞지 않습니다. 그 신령의 영혼을 모시고 신과의 인연을 정리하는 송영제(送靈祭)를 올려 드립니다.


"弼語表本濟 三時一切佛 得如如示觀 淨施禮長命 (= 필어표본제 삼시일체불 득여여시관 정시례장명 )

말씀을 일러 불법을 전수하며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모든 부처님을 얻으시니 이미 본 그대로 모든 걸 얻으시어 오래동안 깨끗한 세계에서 명을 이어 나가소서..."

"

오래 동안 주문을 외워 드렸습니다. 


정해진 대로 살아가려는 사람으로 살기 보다는 여유있고 평안한 사람을 사시라고 권합니다.

그 신령과 자신이 함께 정화되며 톱스타로서의 자리를 소리소문없이 정갈하게 살아 가도록 해드렸습니다.

음탕하다는 소문이 사라졌음은 물론 즉시 좋은 배필을 만나 결혼을 했고 요즘도 TV에 자주 출연하고 계시지요.





(4) 신의 선택을 받아 신강림을 이뤘다는  무당을 가림해 드린 신내림




무속인이 자기가 모시는 신령에 대하여 자긍심과 포부를 지니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그런 요소가 지나치게 강해서  몸주신을 비롯해서 우신(도움신;수호령신)들이 굉장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과신에 따라 많은 폐해를 입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서울 동부 지역에 있는  예당산 어느 신당애미도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열두대신을 다 모시고 그럴듯 하게 당을 차려놓았으나, 제가 보기에는 형식일 뿐이었지요. 기도하려고 올라가 보면 애미가 걸핏하면 드러누워 있습니다.

왜 그렇게 눠있냐 어디가 아프냐고 물으면, "신렁님께서 푹 쉬라"고 하신답니다.

문제는 건강이 지켜지지 않고 몸이 자꾸만 아프고 그저 죽지 않을 만큼만 몸을 운신하게 만들어 나중에는 씨름선수처럼 비겟살이 디룩디룩 쪄서 신수가 말이 아니게 되었더군요. 한 120 킬로는 나가는 것 같았습니다.


" 그러지 말고 나의 신가림을 한 번 받아 보시라"고 권했습니다.

"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말라"고 , 성질을 부리며, " 나는 괜찮으니 당신 몸이나 신경 쓰시오"하시더군요.

그래서 몰래 그 신령을 불러 세워 놓고, " 너, 애미를 이러다 죽일 셈이냐?"하고 물으니까, 

"원래 당주애미의 성질머리가 더러워서 그렇지 우리가 그러는 게 아니라"고 하십니다.

생각해 보니 거기 굿당의 당주신들이 그런 장난을 치실 리가 없지요. 몸주신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자신이 게을러 몸을 움직거리지 않아서 비만증이 된것이지. 우리가 산돼지 같이 만들었냐?"고, 오히려 역정을 내십니다.

무엇인가 이유가 달리 있겠지 싶어서 진짜 그렇게 만든 신령이 누군가를 잘 살펴 보았더니 뜻밖의 존재가 나타납니다.

" 이 년이 시간만 나면 굿당에  기도하려고 찾아오는 법사들을 살살 꼬드겨서 유혹한 다음 작살을 내니, 내가 한 짓이다."

원 이런 훌륭한 신령님이 계셨나 하고 저도 깜짝 놀랄 지경입니다. 산신 말씀으로는 그렇게 법사와 해괴한 짓을 벌리다가 법사의 몸이 망가지면 공양밥도 안 주고 양기가 빠지고 일을 거들지도  못한다는 핑계로  내쫓기를 여나문 번이나 거듭했답니다.  참으로 무서운 야차노릇을 한 셈입니다.

그래서 몸주신도 아니고 도량신도 아닌 산신 어른께서 신당애미를 반 병신으로 만든 것입니다.

"자꾸 쳐먹게 만들고 뱃대지 불러서 살이 쪄야 , 떠돌이법사와 서방질을 그만 두고 그나마 허튼 소문이 나질 않을 거 아닌가.

얼굴도 본시 반반하고 그러니 법사도 사내인데 그냥 꼬드기면 넘어 오지, 안 넘어 오나 ? 그렇게 서방질이나 하니 어떻게 신당이 유지가 되겠어 ? 그래서 내가 나서서 미륵돼지로 만들어 버렸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신탈이 나서 그렇게 된 일입니다.  게으르고 그래서 살찌게 한 게 아니라, 자꾸만 남자와 색을 밝히니 그렇게 해서라도 산신이 직접 나서서 못된 버릇을 고쳐주려 하셨다는 뜻입니다.

" 신령님, 그러지 마시고 제가 잘 타이를 테니까, 벌을 멈춰 주십시오. 제가  다시는 그러지 말라고 꾸짖어 볼 게요."

잠시 동안 싫은 소리를 좀 거들었습니다. 잠자코 꾸중하는 말을 잘 듣더군요. 하루 빨리 산돼지 같은 몸에서 헤어나야 하니까 순순히 잘 따르더군요.

이어서,

어쩌면 좋을까 하지 않고 제 나름대로 산신어른에게 그냥 애미 몸에 덮어 쓰시라고 청했습니다.

못된 버릇을 그대로 눈감아 준 무능한 다른 신들은 곁으로 비껴나시라고 했지요.

그러자 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언제 그랬더냐는 식으로 일체 못된 짓을 하지 않게 변했습니다. 과대체중의 비극이 끝났으며 그뿐 아니라 전보다 훨씬 부지런히 당을 가다듬으니 정말 신성하게 변하여 지금은 그 당집에 손님이 끊이지 않습니다. 모두가 산신어른이 도움을 주신 덕이지요.


다음 이야기는 서초동 박수무당 이야기입니다.





(5)  중생 구제를 위한 목적으로 기도하다가 어머니 신이 강림  /  지고있던 못된 버릇을 고쳐줌



유유상종이란 말이 있듯이 영세계에 들어와서 자기가 원하는 길을 가다보면 마음이 맞는 사람을 만나는 일이 더러 생깁니다. 그런데 제가 10 년전에 만난 청년은 대단히 의욕적이고 중생구제를 위하여 자신이 하는 일에 자부심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당시 서초동에 자리잡고 조그만 암자를 하나 운영하고 있었는데, 잡인들의 출입이 많아서 신령이 싫어 한다고 하여 암자에 들려 왜 잡상들이 그렇게 많이 들락거리는가를 알아 보았습니다. 기도하고 나서 가만히 살펴 보니, 그 청년의 주신령이어머니 영혼이었습니다. 본시  그 어머니가 무당을 하던 처지라서 어려서부터 신령세계에 익숙한 것 까지는 보탬이 되었지만 예전의 무당들이 흔히 가지고 있는 특색이라고나 할까 아무 남자나 마음에 들면 상대헤서 아이를 낳는 버릇으로 인하여 크게 성불을 보지 못한 죄업을 갖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그 청년도 씨다른 형제가 둘이나 있었지요.

어미신을 처음 만났을 때의 일입니다.

 

" 육보시도 방편인데 왜 못하게 하느냐 ? 내 아들이 훌륭해서 여자 손님들이 자주 찾아와 도와주는데, 어째서 신선생이라고 하는 사람이 오히려 방해를 놓느냐 ?" 고 되레 따지고 드는 겁니다.

 

 기가 찰 일입니다. 그래서 사정을 다 설명해 주고, 이청년이 잘되려면 어머니 신은 도저히 안되겠다 하고 멀리 보내고 , 좋은 수호신을 모시도록 하자 열심히 기도하여 갑자기 많은 손님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따라서 번창하고 한달에 30 명 가까이 천도제를 올리기도 하고 나날이 발전해 나갔습니다.

물론 와서 술 마시고 고스톱이나 치고 노는  그런 잡상에 속하는 자들도 일체 얼씬거리지 않게 되었지요.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2~3 년동안 제가 나서서 도와줄 때는 아무일도 없이 신빨이 잘 듣고 일이 잘 되었으나 , 어머니 신이 슬그머니 다시 찾아와서 직접 간섭하여 여자들 상대하는 일을  다시 사작하게 만든 것입니다.  그 전에 그렇게 하지 못하게 만들자, 그 애미 신령이 톨아져 버려서 이제는 몰래 훼방을 놓는 일이 생긴 겁니다. 예전에 보증금과 월세를 도와주던 보살이라는 여인에게 어미신이 빙의해서 일을 벌였습니다.  다시 나타나서 큰 탈이 일어난 셈이지요.

 

타이르고 관계를 끊으라고 했는데도 말을 듣지 않고 여전히  몰래 그 여인과 내연관계를 이어 나갔습니다. 그 청년 박수의 나이가 40 살 중반으로 접어 들기 전에 결국 사단이 나고야 말았습니다. 

보살이라는 내연관계의 여인이 전화를 걸어 왔습니다.

 

" 제가 그렇게 그런 짓을 하지 말라고 그랬는데, 다른 여자들과도 또 상관을 시작했습니다. 어쩌면 좋지요 ?"

 

다시 불러서 그보살도 끊고 다시는 그러지 말라고 몇 번들 타일렀으나, 결국 말을 듣지 않습니다.

그런 일이 있고 나서부터는 수호신이 도와주지 않게 되고 손님도 갑자기 팍팍 줄어들어 월세도 못낼 지경에 이르자 드디어 큰 사건이 터졌습니다.


거기 다닌다는 또 다른 여자한테 이메일 한통이 왔는데 내용이 정말 놀라 자빠질 정도였습니다.


" 선생님 제자라고 하는 00 의 일인데, 그 사람 제 정신인가요 ?

내 언니라고 부르는 여자를 치료받으려 데려 갔더니 관계를 갖자고 하더래요. 그래야 빨리 낫고 재수가 붙는다고요....

널 위해서 그러는 거니까 ...그래서 할수 없이 관계를 했다네요... 어찌 이런 일이 생깁니까 ?"


그 다음에 본인을 불러서 묻자 그런 일이 없다고 부정합니다.

단호하게 부정하는데 그러냐고 다그칠 일은 없으므로  더 이상의 사제관계를 이어나가는 일을 정리 했습니다.



나중에 들리는 소문에,  다른 무당의 손에 이끌려 함께 일한다고 했습니다.

아무나 관계맺는 그런 못된 버릇을 고치기가 그렇게도  힘든가 봅니다.

종교적이고 영적인 지도자들 중에 그런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만, 일찌감치 알아 보아야 할 일인데 오히려 들락거리는 사람들이 그런 기운을 즐기는 바람에 양쪽 모두 큰 피해를 보는 일이 많습니다.

性이라고 하는 탐욕의 장벽을 넘어서기가 그리 쉽지 않은 일이거든요.


최근 들어 3 년만에 다시 제게 찾아와 잘못을 참회하고 다시 시작하겠다는 말을 하고 돌아 갔습니다. 한번씩 호되게 당해봐야 정신을 차리는 모양입니다.




제자가 정신 차리게 만든 ...

그 악질무당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