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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이야기 게시판
한 15년전 쯤,

사회생활하다가 뭘 해도 안 되던 친구가 목사로 전직하여 자기 교회 사람의 귀신병을 고쳐 달라고 데려 왔습니다.

신기하게도 그 자리에서 고쳐버리자, 뒤돌아서서 뭔가 하늘을 향하여 두팔을 벌리고 이런 말을 중얼거리더군요.

" 오 !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 어린 양을 병에서 구하여 주신 은사를 베풀어 주시어 정말 고맙습니다. 비록 귀신에 의한 귀신병 치료이긴 하지만, 이 역시 주님의 은사가 아니겠습니까 ? 제 친구에게 병을 고치도록 힘을 주신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너무나 한심해서... " 야 임마, 넌 어떻게 그런 소릴 하냐 ? 내가 귀신의 힘으로 병을 고치고 그것도 하나님 은사로 베풀어 주신 은사이고 뭐고 그 게 말이나 되냐 ?"


그러자, 그 다음에 친구 입에서 나오는 너스레가 더 놀랍습니다....

" 이런 헌신적인 훌륭한 친구가 옆에 있게 만들어 주신 주님의 은혜를 죽어도 잊지 못하겠습니다." ....

자기 딴에는 저를 자기 신에게 추켜세우는 말인가 봅니다.



법당의 부처님 모신 자리에 자기가 급하니까 와가지고

남의 신령을 구신이라고 부르고 자기 신의 아래에 두려는 그런 자세가 과연 옳을지요 ???

염치도 없는 그 친구는 지금 돈을 많이 벌어서 큰 교회 짓고 지방도시에서 편하게 잘 삽니다.



최근 누가 봉은사 법당에서 땅밟기 했다는 소식을 들으니 생각이 나서 그 일을 한 번 적어보았습니다. 그런 일이 부끄럽지도 않은지 ....




2010년  12월 15일  민방위의 날  서산 / 장 선생 / 김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