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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마일기]  “  그 사람 검사가 아니예요”

“고착증”이라는 병이 있습니다.  자기 생각에만 집착이 강한 증세를 보이는 질환인데 이 병에 걸린 사람은 자기 생각을 하면 남의 말을 들으면서도 건성으로 듣고 전혀 귀를 기울이려고 하지 않습니다.

일전에도 그런 분이 오셨는데, 자기가 사귄 남자가 법원의 검사이며 한 동안 사귀다가 몸을 허락하지 않으니까 그냥 친구사이로 지내자고 했다는 말을 합니다. 말하자면 이유도 없이 남자에게 차였다 합니다. 너무나 아쉬워서 상황을 좋아지내던 상황으로 되돌릴 수 있는지  묻습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 그 내용에 신빙성이 가면 모르나 ,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전혀 믿으려 하지 않고, 자기가 느끼는 불편한 일, 결혼이 안 되는 일을 이야기하는 데만 집착합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일단 하나하나 대화를 해나가며, 진실을 알려주고 현실적인 문제점만을 풀어주기로 했습니다.

“ 그런데 어떻게 그 남자가 검사인 줄 알았나요 ? 제가 보기에는 검사가 아닌 것 같은데요 ? 검사 쯤 되면 결혼상대가 최소한 일류대학을 나와야 하고 그런 사람과 일단 사귀려고 하며, 미안하지만 너무 신분차이가 나는데 어떻게 결혼하자고 님에게 매달렸을까요 ? 아마 그렇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자기가 부자라고 하는데 부자가 님처럼 돈 없는 사람과 결혼을 하려고 할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 현실이 그렇지 않은데요.  아마 그 사람 결혼빙자 간음 사기꾼일 겁니다. ”

검사가 자기가 검사 직위임을 앞세우거나, 부자가 자기가 부자임을 공연히 드러내 말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런 점을 일일이 나열하여 설득합니다.

그러자 처음에는 수긍하려 하지 않았으나, 이야기를 하는 동안 조금씩 납득을 해줍니다.


남자의 모습을 사이코메트리(영적인 능력에 의한 상황 재현작업)로 추적하여 정확하게 알아보고 대화하면서 진실의 틀을 맑게 다듬어 봅니다.  예를 들면 - 법원의 검사라면 당연히 그 시간에 법원에서 일해야 하는데 지금 그 자리에 없는 것 같습니다. 어떤 여성과 함께 정답게 앉아 있는 모습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단순한 무직자로서 놈팽이로 살면서, 검사를 사칭하는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다가 별 볼 일이 없는 상대임을 스스로 느끼고 다른 여성을 찾아 나선 것이 확실합니다.


보이는 그대로 말해주자 , 어렵사리 일단 이 여성은 왜 헤어지자고 했는지에 대한 의문점을 풀었고 자기가 불행한 일을 겪을지 모를 위험에서 벗어나게 해준 것을 고맙게 생각하는 듯했습니다.



2010년 8월11일  제마 법선사    서산  김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