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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이야기 게시판
* 제마일기  “ 삼색여귀(三色女鬼)에 사로잡힌 남자를 정령하다.”

헤비 메탈을 하는 연주가 K씨는 요즘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다고 했다.
새벽 3 시 반 쯤 되면 예외 없이 꼭 나타나서 목을 조르는 여자들 때문이었다.
가위눌림이라고 하기에는 좀 모자란 정도의 섬뜩한 위협이었다.

“ 하나도 아니고 세 여자에요.”

“ 그래요 ? 한 여자는 작은 몸집에 아주 야들거리는 살결이고 무척 섹시하지요. 그리고 또한 여잔 키가 좀 크고 마른 몸집에 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여자고, 세 번째 여자는 평범하게 생겼는데 귀신과 꿈에 잠자리만 가지면 금방 몽정하게 만들지요 ?”

그렇게 줄줄 얼굴 그림을 그려 보여주면서 그들의 신상에 대하여 설명해 주자 본인이 스스로 입을 벌리고 만다.
이런 말을 듣는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대충 ‘여자 귀신이군요’ 하고 질문에 대해서 애매하게 답하는 퇴마사나 무당들인데 여기서 구체적으로 모습과 습성을 말하니까 깜짝 놀랄 수밖에.

“ 그것 뿐 아니예요.  실제로 저와 관계하는 여자들도 세 명이예요. 저한테 끈질기게 다가오는 여자가 항상 세 명이예요.  처음에는 좋았지만  이제는 지쳐버렸습니다.”

여자 귀신 세 명에 실제로 다가오는 여자도 세 명, 이것은 귀신들이 저지르는 행태라고 볼 수밖에 다른 해석이 불가능하다.  신기한 것은 귀신모습과 핸드폰에 저장된 그 여자들의 프로필 사진이 거의 일치한다는 사실이다. 여자귀신들이 자기와 비슷한 여자를 불러들이다니.

“ 삼색녀귀로군요..........이것은 당신께서 잘못한 일입니다. 쉽게 여자들을 받아주지 말았어야 해요. 하지만 그게 마음대로 될 리가 없지요.”

아직 청춘이다. 나이 28살에 무얼 알 것인가 ? 그의 눈빛은 전혀 총기가 없고 정기를 빼앗겨서 빛을 잃어 동공이 맑지 못했다.

“ 그 중 하나는 지금 법적인 문제가 벌어진 것을 저한테 책임전가하려고 해요. 자기가 사기 당한 일을 나보고 책임 지란 식입니다.”
돈이 들 일이므로 책임 전가하려는 것이 분명했다. 오히려 헤어지겠다면서 협박조로 말한다고 한다.
“ 아 그,여자가 바로 당신을 몽정하게 만들던 바로 그 여귀가 빙의한 여자요.”

세 여자귀신은 각각 한명의 여자를 불러들이고 한 여자가 사라지면 또 다른 여자를 불러들이는 식으로 번갈아 가면서 K씨를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말하자면 귀신들이 여자를 끌어들여 항상 모든 기를 빼앗기게 하고 가위에 눌리게 하는 정말 무서운 지옥 같은 생활이었다.  그런데 다가 이제는 자기가 저지른 사기 행각의 법적인 책임도 전가하려고 떼를 쓴다니 보통 일이 아니다.

“ 한 여자만 쓸 만하고 나머지는 모두 버리세요. 큰 일 납니다. 그러다가 귀신에게 모든 정기를 뺏기고 죽습니다.”

그리고 귀신 세 명을 한꺼번에 정화 처리했다. 한 머리칼이 긴 여자귀신만 천도가 가능한 영혼이고 나머지는 지옥 중생들이라서 천도할만한 대상이 아니었다. 그들은 자신들이 가야 할 곳으로 이전되어 갔다.

그렇게 해서 K씨는 목숨을 건졌다. 한 달 동안 근신하고 지내라 했으며 이후에는 지정한 여자와 교제하다가 약혼을 하였다.  내년에 결혼할 예정이다.


여자귀신이 당사자에게 빙의하면 차라리 처리하기가 쉬우나 사귀는 여자를  골라서 불러들일 정도의 힘을 가진 여귀는 참으로 정화가 힘들다. 찾아내기도 어렵거니와 불러들인 상태에서 그 여자에게 빙의하니까 정말 빼내기가 쉽지 않다. 왜냐 하면 이미 제 3자 빙의로서 영혼을 불러도 잘 오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정화천도가 가능하려면 최소한 20년의 경력을 가져야 가능하다.


2007년 6월 1일  제마법사  통사 / 김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