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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소연 내용]

무엇이 되었든.미친듯이 빠져들고 싶습니다.

뭔가 하나에 꽂혀서 '나 이거 아니면 안돼'하는 절실한 심정을 느끼고 싶습니다.

아직까지 무엇에 올인할 무언가가 없었습니다.

뜻뜻미지근하게 세월만 보내고 있지요.

공부는 일찌감치 접고 이곳 저곳 돌아다니다 보니 나이는 먹어가고

부모님은 점점 열로하시고,돈은 없고

정말 초라합니다.

무엇하나 된 것 없이 다시 부모님께로 와 시간만 축 내고 있습니다.

거의 히키코모리 수준으로 집 안에서만 지내네요.

20살 초반 때 도시생활에 환멸을 느껴 이건 아니잖아 하고 집을 박차고 시골로 갔는데,서른이 가까워 지면서 이것도 아니네하며 집으로 다시 왔습니다.

다른이들은 대학교다 자격증이다 뭐다하며 직장다니고 돈 벌고 할 시간에 세상을 떠돌아다니며 좋게 말하면 인생공부 나쁘게 말하면 허송세월 했지요.

아직 젊다고 생각은 하지만 서른이 가깝고 무엇하나 갖춰진것 없이 밥이나 축내는 식충이 되어갑니다.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하군요.





[위로의 말씀]  

특별한 의미를 가진 인생이 과연 있을지.... 살다 보면 저절로 어떤 의미나마 의미가 생길 수는 있어도, 작정하고 무슨 뜻을 두고 사는 것은 가짜인생입니다. 잘 살아 보라고 하는 사람들은 기껏해야 돈이나 벌라 하고, 식충 신세 면할 쯤이면 이미 늙은 몸인데 , 인생에 공부가 따로 할 게 뭐 있겠나요. 살다가 보면이란....어쨌든 살아야 하는 것이니, 그래도 우리는 죽지 않고 이렇게 살며 어설프나마 누구나 그랬듯이 이렇게 저렇게 각자의 모습으로 살다가 갑니다. 너무 시험 공부하듯이 살지 맙시다. 자기 말고는 누구도 우리 인생을 살피는 이는 없음을 오로지 우리 자신만이 맡겨진 인생을 살피며 걱정하는 것임을 잊지마소서.


서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