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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콜 의존증 환자의 문제”

2010.01.22 10:17

xemasa 조회 수:4095

[제마상담] “알콜 의존증 환자의 문제”


안녕하세요. 법사님,다름이 아니오라 하도 답답하여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남편이 평소에는 참 착하고, 자상하고 정상적인 사람입니다. 그런데 술만 먹으면 사고를 쳐서 속이 상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같이 술먹을 때는 괜찮은데 혼자서 술마시면 운전대를잡고 자꾸 밖으로 나가서 돌아다니고 그러다가 음주로 걸리고, 자기 모르는데 가서 이상한 행동을 하는 것을 이번에야 알았습니다. 자기자신도 모르더라구요. 술이 취해서 그러는 건지..아님 정말 빙의라는 것이 잇는것인지 너무 답답하여 글을 올립니다. 이제 아가도 태어나는데 너무 미래가 불안합니다. 벌써 7년째 이러고 있습니다. 남편은 차안에서 혼자 술마시는 것을 좋아하고 음악도 마약에 취한 사람처럼 크게 틀어놓고 술 만땅 취해서 잠이 들어 버리곤 합니다. 혼자 며칠씩 차안에서 술마시고 있었던 적도 있습니다.. 몇개월 단위로 이러는데 미치겠습니다. 더이상 저야말로 막다른 곳에서 갈곳을 못찾겠습니다.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올려봅니다. 꼭 답변 부탁드립니다.감사합니다.  


[답변]

최근들어 알콜의존증 환자가 무려 350만명이나 된다는 보도소식을 들었습니다.

여기에도 이 문제로 문의하시는 분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술  문제를 빙의 문제로만 보고 무턱대고 치료해 주겠다며 나서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만,  사실상  빙의성보다는 습관성 중독증이 많습니다.

이상한 것은 항상 본인이 알콜에 탐익하는 의존증에 걸려 있다는 사실을 전혀 무시하고 살아간다는 점이며, 가족 들 역시 그것을 질병으로 인식하지 않고 , 아까운 세월을 헛되게 보내며 인생을 망가뜨린다는 점입니다. 우리나라가 잦은 술문화에 익숙한 편이라, 그런 불행이 참으로 많습니다.

어쩌면 좋을까요 ?
아마도 남편 분은 만약에 빙의성일지도 모른다고 하는 말을 듣는다고 해도 상담을 거부하실 가능성이 많습니다.
오히려 무슨 내가 귀신에 씌었다는 허튼 말을 하냐 하고 반발을 하시겠지요...


이러한 알콜 의존증 중에 물론 빙의성이 많이 있습니다만,
중요한 것은 자신이 고치려는 의지를 가지고 진정을 보여주느냐 하는 데 열쇠가 있습니다.


공연히 상담이나 한 번 받아 보자하고 나서는 경우 , 제 앞에 와서 쌈질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뭐냐 나는 선생님이 빙의가 아니라고 하지 않느냐 ? 하면서 괜히 왔다고 하며 말입니다.

빙의이든 아니든 일단 오셔서 상담을 진지하게 받아 보려는 본인의 자세가 무척 중요합니다.

그리고 빙의성 알콜 의존증으로 판단되어 빙의령을 퇴치한다고 하더라도,
병원에서의 치료는 병행하셔야 한다는 점도 잊지 마셔야 합니다.


왜냐 하면 그 병은 뇌기능의 이상으로  인하여 발생하는데, 빙의성이라고 하여도 마찬가지로 알콜에 탐닉하게 만드는 <뇌대사 작용의 이상>이 이미 발생한 상태이므로,
의학 치료를 받아야만 정상기능을 회복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상으로 조언을 마칩니다.
하루 빨리 남편 분이 정상을 회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10 년 1월 22일    제마 법사 김 세환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