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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술 무속의 뿌리에 대하여

2009.03.14 20:28

xemasa 조회 수:5585

<ㅡㅡㅡ 님의 질문>



안녕하십니까?

이렇듯 글 올리게 된 의미는 이렇습니다

많은 님들이 흔히 하는 말이 난는 신과 같은 존재란 뜻으로 난 최고의 신을 모신듯.

삼라 만상을 통 하신듯 이야기 하시는 분들을  보게 되는데



레벨이나 내공을 알려는 뜻도 아니고 견주자는 뜻은 전혀 없으나

대단한 수행을 하신듯 보이는 몇몇분들께 궁금하여 묻고자 하니

부디 아시는 일이라면 이야기 해 주시면 감사 드립니다.



그것이 언제부터인지 모르는 신들과의 인연인 무속에 근원을 알고 싶고?

그렇다면 무속에 사상과 이념이 무엇인지 알고 싶고?

신이 왜 왔으며 어디서 왔는지 알고 싶고?

신은 왜 인간에게 이렇건 저렇건 의미를 부여 하시는지?

등등 아시는 지식이 풍요 하신분들은 말씀해 주신다면 감사히 생각하겠습니다


부디 넓은 지식의 님들께서 꼭 알려 주시길 바랍니다.


단지 정말 궁금하여 자문을 요해 봅니다







(1) 그것이 언제부터인지 모르는 신들과의 인연인 무속에 근원을 알고 싶고?

  
  

무속의 근원은 신들과의 인연이라기보다는 자연과 인간 사이에 드러난 인간의 공포심에서 유래한 것이겠지요. 무섭고 두려운 자연의 공포와 인간 사이의 갈등과 투쟁을 겪으면서 인간은 무엇이든 기댈 만한 존재를 찾게 되었고 그 대상 중에서 자연에서 느껴지는 신령세계인 토테미즘과 조금 발전 된 인간화된 존재로서의 자연신령(산신 ,암신등)을 의지하게 되었을 겁니다. 그런 신앙현상이 아마 최초의 근원이라고 보아집니다. 따라서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정확하게는 알 수가 없으나 인간이 동굴에 살게 된 구석기 시대의 유적에서 신령을 위한 제사를 지내는 장면이 암각화로 남아 있는 것만 보아도 대체로 2~3만년 전 쯤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현대의 무속의 근원은 이보다 상당 기간이 지난 다음의 일로서 우리나라의 무속은 시베리아의 샤만 적인 형식이 많이 잔재된 것으로 판단해 보면, 대략 5 천년전 쯤 삼한 시대의 한반도에 정착한 우리 조상이 믿던 원시 신앙체계에 뿌리를 두고 있을 것으로 봅니다.

예를 들면 초기 신라 금관의 사슴뿔 모양 장식은 시베리아 계의 무당 차림에서 엿보이던 복식 중의 하나지요.

그리고 지금 무속인들이 자주 쓰고 있는 여러 무구들 중에서 방울이라고 하는 것도 잘 살펴보면 나뭇가지에 매단 속이 빈 나무 열매가 그 뿌리임을 알게 됩니다. 흔들어서 소리가 나게 만드는 점에서는 같으나, 방울로 발전한 것은 아마 삼국시대 이후라고 봅니다. 도인이나 스님의 주장자에도 그런 장식이 보이거든요. 그러므로 무속은 자연신을 숭배하는 종교에서 유래한 전통적인 우리 민족의 고유 신앙체계로 보아집니다.

그리고 신령들이 조상신과 결부 짓고 무속의 신계를 구성하는 최근의 경향성은 아마도 효 사상이 결집된 조선 조이후의 최신 경향이라고 파악됩니다.


  

  

(2) 그렇다면 무속의 사상과 이념이 무엇인지 알고 싶고?

  

무속의 사상과 이념은 단순명료합니다. 인간은 자연의 일부이며 그 자연의 신령이 지닌 영적인 힘을 신격화 시켜 그 힘을 이어받아서 영화를 누리고, 나아가서 조상신들의 돌봄을 힘입어 더욱 더 행복하게 살고자 하는 솔직 담백하고 전혀 치장이 없는 정통 우리민족의 순수한 믿음입니다. 그래서 불교가 신라의 국교로 정해질 때, 산신을 먼저 모신 상태에서 불교의 수호신 개념으로 전각을 지었으며, 지금도 절에 가면 여기 사이트처럼 <산신각>이 남아 있는 것이라고 추정해 봅니다.

이 세상의 어느 종교보다도 강한 힘을 지니면서도 득볼 때를 빼놓고서는 무시하는 이유는 원시신앙이며 모든 종교의 원천적인 힘을 그대로 신봉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산신령의 경우는 마치 산타크로스 할배처럼 빨간 저고리를 입고 계시며, 존경을 받기 보다는 함께 가는 도반처럼 여깁니다. 대로는 산삼을 들고 복 받으라고 웃고 계십니다. 그런 산신 같은 분들과 정말 대화가 가능한 분이 없기 때문에 어찌 보면 요즘의 무속에 힘이 떨어질지도 모릅니다. 이 산 저 산에로 다니면서 이야기 해보면 정말 좋은 분들이 참 많습니다. 오히려 조상신들보다 낫지요.

그것이 바로 무속의 기본정신입니다.

  
  

(3) 신이 왜 왔으며 어디서 왔는지 알고 싶고?

  

위에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어디서 온 것이 아니라 이미 계시는 분들이지요.
하늘에는 천신, 땅에는 지신, 집에는 성주신과 조왕신, 조상들은 조상신.....
우리가 오고가는 존재일 뿐이지요. 그분들은 영구불변 어디나 계십니다.

  



(4) 신은 왜 인간에게 이렇건 저렇건 의미를 부여 하시는지?



우리 인간이 의미를 부여하지요. 신들은 아무런 의미를 부여하지 않습니다. 인간이 그렇게 할뿐입니다. 이는 다른 종교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면 하나님이 자기를 따르라고 했나요 ? 그 분은 귀찮다고 합니다. 그저 인간들이 공연히 나서서들 난리법석이지요.
신의 눈으로 보면 인간들은 그저 허접스러운 생명체일뿐이지요.



2009년 3월 14일 제마법선사 김 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