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술 "주술은 신의 능력과 동일시 하는 데서 유래한 것이지요."

"주술은 신의 능력과 동일시 하는 데서 유래한 것이지요."


<질문>  

안녕하십니까 ? 법사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다름이 아니라
요즘 젊은 사람들 보면 초현실적인 것에 많이 의지하는 경향이있는데요.
반지에도 능력 같은 게 있습니까? 주술 반지 그런 것도 있는 것 같은데요.
반지를 중지에 끼면 영적능력이 생긴다나 , 아님 탄생석이라고 해서 자기한테 맞는 걸 하면 좋은 기운을 부른다든가 그런거요^^ 좀 엉뚱한 질문 한 것 같기두 합니다...  


<답변>  

PSM님께

복 많이 받으세요.
반지나 탄생석으로 만든 장신구 등은 옛부터 그러한 신변 보호 주술용으로도 쓰이던 물건입니다.
종이에 쓴 주술용 신표를 부적이라고 하고 , 그런 신비한 물건을 지니는 것을 부작이라고 합니다.
신이나 위대한 힘에 대한 믿음을 가리킵니다.
과신은 금물이나, 이런 믿음은 어찌 보면 인간의 본능적인 요소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무조건 부정적으로만 볼 일은 아닐 것입니다.

재미 난 이야기도 있지요.
삼손과 델릴라라고 하는 구약성서에 나오는  이야기에는 삼손의 머리카락이 강한 체력을 상징합니다.  몰래 델릴라가 능력을 없애려고 잘라내자, 삼손이 그날부터 힘을 잃지요.
이 처럼 신체의 일부에 대한 강한 주술적 믿음도 존재합니다. 요즘은 별로 그런 말이 들리는 일이 없지만, 시험 보기 전에 임박하여 머리카락을 자르면 낙방한다는 믿음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장신구나 신체 일부에 주술적 능력을 부여하는 것을 심리학 용어로는 < 확장적 동일시>라고 합니다.  신비로운 힘의 존재와 그 물체나 신체의 일부를 동일시하는 것입니다.

어쩌면 신이라고 하는 존재에 대한 인간의 믿음도 동일시로부터 시작한 것이라 볼수 있습니다.
그래서 신이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친근하게 느끼니까요.

항상 스스로 생각하시면서 조금 씩 앞으로 나가는 자세, 참으로 감사합니다.

2008년 1월 1일  제마법선사 김 세환  합장 배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