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때 계란(달걀)투척은 영적으로 어떤 주술적 의미를 지니는가 ?
신라의 석탈해나 김알지도, 박혁거세도, 가야국의 왕 김수로 대왕도 모두 알에서 나왔다고 하지요. 이를 가리켜 난생설화(卵生說話)라고 합니다.
따라서 알은 생명의 근원이며 영적인 뿌리를 상징합니다.
최근에 대선 후보들이 연설 장소에 가다가 계란을 맞는 일이 자주 벌어지고 있습니다.
창피를 주려면 여러 가지 물건이 있을 수 있는데 왜 하필이면 계란을 던질까요 ?
돌멩이는 다른 사람이 맞으면 다칠까봐 위험해서 좀 그렇고, 분뇨주머니를 던지자니 그것도 냄새가 하늘을 찌르니 그렇고, 가장 적절한 크기에 주머니 속에 감추기도 쉽고 그래서 계란을 사용하는 것일까요 ?
그런 의미가 아니라 주술적으로 살펴보면 아주 특이한 의미가 숨어 있습니다.
계란을 던진다는 것은 생명을 사용하는 <생명주술>입니다. 저 역시 가끔 귀신을 몰아 낼 때 불가피하게 주술도구로 계란을 씁니다.(동영상 보기 60번 참조)
응집된 작은 생명의 파동력을 동원하여 <기 파동>으로 전달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처참하게 부서지듯이 상대를 항하여 오만한 기가 무너질 수 있음을 조심하라는 경고입니다. 새의 날카로운 부리가 상대를 쪼아대는 광경을 연상해 보면 됩니다.
“ 던지는 순간 계란에 맞을 상대와 깨어져 터지는 계란을 동일시하며 상대의 영혼이 영적차원에서 파괴될 수도 있음을 알려주는 행위 주술입니다.”
그러므로 계란이 상대의 몸에 맞아서 터지는 순간, 알 수 없는 세계의 힘이 상대에게 전해집니다.
물론 그렇게 해서 상대를 해치려고 하는 것은 과학적으로는 별반 납득할만한 일이 못되고, 일종의 미신 범죄라고 할 수 있지만, 상대에게 심리적으로 전달하는 힘은 꽤 큽니다.
현행법상 계란을 투척하여 상대에게 손상을 입히는 일은 경미한 상해죄나 모욕죄에 해당하여 구류형이나 벌금형 정도의 가벼운 처벌을 받습니다만, 이 행위는 법적인 의미라기보다도 주술적인 의미가 더 크다는 점을 기억해 두면 좋을 것입니다.
이미 로마시대의 콜로세움 경기장에서부터 쓰였던 상대모욕 방법이라는 기록도 나옵니다. 그 당시에는 먹던 음식을 비굴하게 진 패배자에게 던졌다고 합니다.
2007년 12월 4일 제마법사 청강 / 김 세환
http://news.media.daum.net/society/others/200712/04/akn/v19100252.html?_right_TOPIC=R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