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21 14:17
[제마禪詩] "올해도 여전히 밤의 색갈은 갈색일 겁니다"
며칠 전 출근길에 운전하다가 조수석을 보니
여치 한 마리가 앉아서 날 보고 있었습니다
가을 여치는 나뭇닢 처럼 허벅지에 단풍이 들어 갈색입니다.
검버섯 핀 노인의 얼굴이 오버랩되어 가여웠습니다.
그냥 창밖으로 던지면 차에 치어죽을 것 같아
장지동 생태공원 옆에 차를 세우고 날려 주었습니다.
곧 진갈색 톤이 몸 전체에 무겁게 내려 앉을 텐데
우리는 여치나 사마귀 같은 벌레들이 가을에 변색하는
일조차 못 느끼고 살았습니다.
올해에 따는 밤 색갈도.... 여전히 갈색일 겁니다
감사합니다.
제마법선사 김세환 합장 배례 올리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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