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27 21:38
[제마법문] " 난 말솜씨가 없어서 "
태백산 기도를 마치고 강원도 영월을 지나오는데
김삿갓 선생님께서 나타나셨습니다.
" 선생께서 어인 일이신가요 ?"
" 지나 가길레 들렸지요..."
" 마침 잘 오셨군요. 평소에 궁금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어떻게 그리도 훌륭하신 시를
단 숨에 쓰실 수가 있는지 비결을 좀 가르쳐 주세요..."
" 난 말일세.... 말솜씨가 없어서 말이야.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네 그려....."
<추기>
김삿갓 선생님은 저에게 오셔서 시를 자주 내려주시는
분인데 역시 정말 대단하십니다.
선생께서는 전혀 말솜씨가 없어 그렇다고
하시는 것처럼 들립니다. 하지만, 촌철살인이라고 하지요...
이 짤다막한 말씀에 보이지 않는 여운이 있지요 ?
글로 쓰시는 이 분의 해학과 골계를 말로 따라잡을 수가 있을지요....
아마 어려울 겁니다.
2014 년 8 월 27 일 제마법선사 김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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