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08 21:37
ㅇ 영혼은 왜 눈에 보이지 않는가 ?
영혼을 눈으로 볼 수 있는 사람은 이미 일반인이 아닙니다.
영혼을 볼 능력을 갖춘 사람은 영혼의 파동을 받아 들여서
영상으로 재생할 수 있는 기능이 잠재해 있습니다.
말하자면 VCR처럼 영혼이 나타나면 재생기능을 가진 영파의
소유자입니다.
문제점이 있다면 자기가 보는 영상의 한계란 영상을 해독할만한
한계를 처음부터 지니고 있다는 점입니다.
오래 전부터 왜 귀신이 나타나서 그 모습을 여러 사람이 보면
정확한 모습을 그려 내는 사람이 거의 없는가 하는 점에서
처음부터 의문을 느꼈으나, 그렇게 모습의 묘사가 서로 다른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영혼이 영혼을 보기 때문입니다. 시각능력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며
영혼을 보는 시야는 육체의 시각과는 무관한 영혼의 감지능력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리고 문제가 되는 것은 모습을 그려내는 정확도입니다.
어느 정도 정확하게 영혼을 볼 수 있으려면 오랜 영시(영시:영혼을 보는 일)
경험으로 나름대로 정확하게 축적된 능력이 생겨야 합니다.
그러나 인간의 머리속에는 상상력이라고 하는 분야에 작동하는 시야가 존재합니다.
한편, 상상한 것을 마치 자기가 본 것 처럼 느끼는 것을 환시라고 말합니다.
그런 시야를 통해서 보는 영혼의 모습은 자기의 상상력에서 조금도 나아가지
못하고 멈추고 맙니다.
(물론 잘 못 본 것을 봤다고 주장하는 착시(錯視)도 여기 포함되고 말고요.)
여기서 영혼을 보는 눈(시야)에 대하여 원인별로 나누어 몇가지 구분을 지어 봅니다.
(1) 상상력에 의한 환시 : 평소에거짓말을 잘하는 사람일수록 이런 조작이 심합니다.
(2) 빙의령의 시야에 의존한 영시 : 귀신 씐 사람은 귀신을 제법 잘 봅니다
(3) 정신질환에 의한 환시 : 두뇌작용에 이상이 생겨서 발생하는 영혼의 환시를 말합니다.
(4) 진정한 영시 : 수련에 의하여 확실한 영시능력을 갖추었거나
강신 또는 신내림으로 가능해지는 영시를 가리킵니다.
인간의 영파로 느껴지는 영시의 한계점은 귀신의 영파수준에 지나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이 귀신의 영혼수준으로는 귀신을 보고, 신의 영혼을 느낄 정도라면 신을 봅니다.
영적인 힘을 갖추고 있는 어떤 사람(靈能力者라고 함)이 얼마나 영적인 능력을 갖추었는가를 평가해 보려면,
무엇보다도 먼저 그 사람이 지닌 시야와 영시능력의 한계가 어디까지인가를 중시해야 합니다.
신령을 만나 보면서 소통하고 대화하려면 신을 보는 능력을 갖춰야 합니다.
그래서 때로는 신내림이 필요한 것입니다.
최근에 "나는 00 보살을 만나서 대화를 늘 하는 사람"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무척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신령 대화 내용을 보면 하잘 것 없더군요.
"당신의 잘못이 아니예요.. 그런 것은 인연 때문이예요" 하는 식으로
마치 스님이나 무당이 해야 할 말을 그저 대행하는 보살이 계시다니 정말 그런지 참 궁금하군요....
... 그게 다 ~속이는 말입니다.
진정한 신령이나 보살님이나 부처님은 잘나타나지도 않으실 뿐아니라
그런 하챦은 말씀은 하지도 않으십니다.
그래서 정말 정확하게 보는 능력이 있는 지를 재차 확인하려고 묻습니다.
"보살님이 어떻게 생기셨더냐 ?"
하고요.
대번에 거짓의 함정에 빠집니다.
자기가 늘 법당에서 만나는 바로 그 보살상의 모습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속임수라고 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문수보살님의 경우에 제가 모시는 문수보살님 상의 모습이 아니십니다.
문수보살님은 의외로 담담한 표정을 지닌 분으로 다가오시며, 어느 면모로 보나
그렇게 화사한 모습은 아닙니다. 그저 우리가 느끼는 그런대로 괜찮은 아주 평범한
그런 모습으로 나타나십니다.
신의 모습을 정확하게 보려면 오랜 세월 신을 만나서 신과의 대화를 통하여
그 분들을 직접 만남으로서 자연스럽게 영시능력을 갖춰야 함에도 불구하고
제 마음대로 모습을 꾸며 대는 일은 참으로 가증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계속...
2014 년 2 월 26 일 제마법선사 서산 청강 장선생 선심화 파사 김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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