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팔자* "살기 넘치는 사람이 사주장이를 하다니?"

[살기 넘치는 사람이 사주장이를 하다니 ?]
                                      ---이소살(가명)
壬癸乙丙
子丑未戌
50庚寅

격:乾土穴水格
관:삼형관살 혼잡으로 최악의 관성
살:축술미   삼형살,을미백호살,병술백호살,계축백호살,자
미원진살

살다 살다 보니 별 사주를  다 만난다. 사주만 그런  것이
아니라 인간도 참으로 못된  인간이었다.  인사성도 없고
자기가 제일 잘 났고 아무 말이나 거침 없이 함부로  말했
다.
함께 온 여자는  자기의 제자인  모양인데 제자  앞이라서
그런지 남을  공경하는 태도를  전혀  보여 주지  않았다.  
하지만 자기가 수그릴  줄 알아야  제자도 그런  겸손함을
배울 것이 아닌가 ?  그저  말로 억누르고 제압하여 사주
랍시고 넙죽거리는 최하위의  사주장이들이 하는  짓이나
흉내 낼 것이 분명했다.


사주를 보면 관성에 가서 모두  형살이 붙었다. 가장  무서운
살인 삼형살이 축술미로  걸리면서 그것이 이  여자에게는
모두가 관성이다. 부분적으로  분석하면 식신백호에  재백호
에 관백호 까지 중첩하니  구제불능의 사주라고 본다.  자
신의 사주내용을 솔직하게 말하자 자기도 사주를 불줄 아는데  얼
마나 기분이 상하였겠는가 ?  하지만 구구절절 옳은 말이
니 대들 수는 없고 하는 기분이 나뻐 대항하는 말이  이렇
다.

" 사주를 보러 온 게 아니고 영을 잘 본다고 해서 함께  왔
지요 "

그럴 것이다. 이거 아니면 저거고 저거 아니면 이거로  상
대를 제압하려고 열성을  다하는 것이야  그 속셈이  뻔하
다. 사주 보는 분야는 이미  자기가 다 아니 너는  영세계
나 봐다오 하는데,  문제는 봐다오 하는데 있다.  봐주세요
해도 봐줄까 말까인데, 뜩하니 버티고 봐다오--하니  이게
서방 잡아 먹는 이들이 가진 나쁜 심뽀가 아닌가 ?

생의 가피력이 없는 이들은  전혀 고마움이 없다.  고마움
을 못 느끼니까  남의 도움을  다시는 못 받는다.  나중에
함께 온 사람이 내게  와서 사과를  하면서 그녀의  신상에
대하여 소상히 일러 주었다.  두번  결혼을 했는데 다 실
패했고 지금은 전실 자식이  둘 있는 남자와 사는데  그들이
매일 같이 사고를 쳐서 당일로 번 돈이 모두 그리로 들어 간다고  했
다. 그러니  사주의 삼형살 관백호살의 영향 설명이 그대로  드러난
다.
시집을 가도 가도 관백호니 못살고,
자식이 말썽만 부리니  식신백호이며(사실은 그들이 그녀의
살기에서 벗어나 살아나려고 몸부림치는 현상임),
돈은 돈대로 아무리  벌어 봤자 사고처리하는 비용으로  들어가
니 이 또한 낭패(재백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