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이 씌여 남자를 잡아먹는 여자

**귀신이 씌여 남자를 잡아먹는 여자

      辛 丙 乙 乙
      卯 戌 酉 卯
                    21戊子運

이 여자는 통통하게 생겨 아주 귀여운 모습을 한 20대 초반의 아가씨인

데, 전화방 조직에 가입하여 매춘에 종사하고 있다.

98년 9월 한 남자가 찾아와  이상한 말을 한다.

"선생님, 여자가 우리 삼촌과 아버지를 데려 갔어요"

웬 미친 사람인가 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다.

이 여자와 동침한 9월 19일 새벽에 삼촌이 죽었고, 나흘 뒤인 22일에는

부친이 죽었다고 한다.

물론 그날도 그 남자는 이 여자와 잠자리를 같이 했다고 한다.

너무나도 이상한 일이라서 제마연구소를 찾은 것이다.

" 아무리 생각해도 이 여자와 죽음이 연관성을 가진 것 같아요 "

정말 그랬다.

이 여자는 저승사자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지옥의 영혼을 가진 여자였다.

사주에도 보면 아무에게나 정을 주기 쉬운 무관성인데다가 묘유충으로

월지의 재성과 인수성이 두번이나 부딛치고 동시에 묘목은 일지의 술과

육합으로 상갈랫길로 통정한다.

그리고 인과 식이 합이되면 이는 좋은 현상이지만 안타깝게도 유금(酉

金)이 충으로 버티고 있어서 이중생활을 한다.

그뿐 아니라 천간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보인다.

병신합(丙辛合)이라지만 지지에 수기가 말라서 작용은 하지 못하고 기신

인 병화를 건너 뛴 을목과 을신충(乙辛衝)을 이루는 구조이다.

아래에 보이는 합과 충이 중복되어서 기가 막혀 버리는 사주가 된다.

이런 사주의 주인공은 여자로서 대단히 불행한 생을 살게 된다.

왜냐 하면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하고 매일 흔들리는 까닭이다.

그러니 귀신이 잘 씌는 사주라고 볼 수 있다.

한편 병술일주는 알다시피 식신백호로서 정당하지 못한 식궁이라고 하

여, 자식을 쳐서 해치거나 아니면 부정한 방법으로 식궁을 해결할 가능

성이 있다.  

물론 살기를 해소하면 되지만 이런 일에 무관심하던 그녀는 자신도 모르

는 사이에 귀신들의 숙주가 되어 버렸다.

남자가 잠시 이 여자에게 힘을 쏟고 있을때 저승사자가 이 여자에게 붙

어 있는 귀신과 합세하여 삼촌과 아버지를 데려간 것이다.

희생된 이들을 천도해주고 아가씨와 남자를 불러서 특별히 아가

씨에게 당부하였다.

"아가씨는 너무 일찍 남자를 알았어요. 24살인데 벌써 이러면 됩니까 ?

남자에 중독되면 알콜중독보다 무서워요, 큰일이니 스스로 자정하고 살

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주 불행한 삶으로 마감하게 되니 내 말을

명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