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우리나라의 국운

<음력으로 볼 것 >

1월   平床空華 利濟撤志
     탁상공론이 난무하니 실리로 다스려야 그 뜻을 모두 거둘 수가 있다

2월   老公靑裳 判頭之懷
     늙은이가 푸른 옷을 입은 꼴이니 판관의 우두머리가 신세한탄을 한다
     * 여기서 푸른 옷이란 죄수복을 상징

3월   衆參靈雷 阿修羅場
     국민들이 번개처럼 신이 들리니 어딜 가나 모두들 우왕좌왕 갑론을박이다

4월   皮脂無用 退　虛失
     껍데기는 가라 !
     사라지는 그림자는 그저 허무할 뿐

5월   上道老民 湖月賞讚
     도 닦은 늙은이가 홀연히 호수면의 달을 보고 찬사를 보낸다

6월   止水何泌 連帶無常
     멈춘 물이 어찌 흘러 내리랴 ?
     아무리 함께 하자고 해도 무리한 일일 뿐

7월   破家之氣 情斌湖脫
     집안 망칠 기운이건만
     정에 겨워 하다가 되놈들에게 빼앗기는구나

8월   李家鄭家 無漏盛潮
     이가와 정가 두 사람이 새로이 빛을 보니 정말 실속이 꼭 찼구나

9월   萬虛土室 家老自　
      어두운 토굴 속에서  집안의 늙은이가 스스로 자적한다

10월  沸東西低 以實直告
      동쪽에서 물이 끊고 서쪽 자리는 낮아지니,
      사실 그대로 보고하라

11월  小路苦海 靜蘭在悉
      오솔길은 험난한 길이며
      고요한 난초는 모두에게 주어진 꽃인데--

12월  江霜虛蓮 天壽無彊
      강에 서리가 내리니 연꽃이 쓸쓸하다
      천수무강 오래 사소서

*** 7월에는 모든 국민이 은연자중해야 할 것 같음

2003년  1월  10일    대영계   서산  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