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에 나타나는 신용 불량자

사주에 나타나는 신용 불량자

---부동산 거품과 카드 깡의 희생자들

최근에 보면 빚 문제로 상담을 청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이대로 나가면 우리나라는 빚 때문에 큰 일이 나고야 말 것 같다.
카드대출, 부동산 담보대출 등 빚이 수억에 이르는가 하면 그 때문에 범죄나 이혼이 급증하고 있다.
자기가 타고난 복을 모르고 무리하는 데서 비롯된 엄청난 불행을 막아야 한다.


(1) 거품이 꺼지면 무너질 부동산 담보 대출 시장

은행이 지고 있는 가계대출 규모가  지난 1 년 전에 비하여 2배로 증가하였고 연체율도 30 %를 넘는다.
가정에서 부동산을 담보로 하거나 신용담보로 대출 받은 돈이 다시 은행으로 회수되지 않고 있는 마당에 지금처럼 부동산 억제 정책을 마구잡이로 내 놓으면 그때는 거품에 해당하는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는 동시에  담보로 잡아 놓은 돈이 오히려 부동산 실거래 가격보다 높아져 버리는 심각한 사태가 도래한다.

계속 부동산 가격이 올라가면 아무 문제가 없을지 모르나, 그렇게 될 수가 없다.
일정 한도에서 머물다가 하락할 것은 뻔한 일이다.
지난 1 년간 부동산 가격이 너무 올랐다.  서울의 작년 5억 자리 아파트가 지금은 8억 수준이다.
그러니 내릴 가능성이 더 높을 수밖에 없다.
과거처럼 인플레이션이 전반적으로 일어나면 모르나, 부동산에 국한된다는데 문제가 있다.
30-50 % 가량 오른 부동산이 20 %만 내려도 은행에서의 담보능력은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되고 그것이 금융기관이 부실로 이어진다.  왜냐 하면 담보로 잡아 놓은 부동산 가격이 내려가는 날에는 담보능력이 저하되어 자금회수가 혼란에 빠지기 때문이다.
만일 그러한 담보회수불능의 상태가 도래한다면 이는 IMF 사태보다도 더 심각한 경제난국을 초래한다.
IMF는 공적자금을 동원하여 은행으로 하여금 회생할 수 있는 길을 터줄 수가 있었지만, 일반 가정을 상대로 한 대출금회수 불능사태에도 그렇게 공적 자금을 투입할 수가 있을지는 매우 의문이다. 그래서 이러한 대출금 연체사태의 급격한 악화는 우리 경제의 위기라고 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참고로 말하자면 현재 은행권의 총 대출금 연체율의 지난 달 수준의 두배인 2 % 대로 증가했음을 밝힌다.
빚쟁이가 늘어난 사회가 정상사회인가 ?

(2) 카드 빚이 사람을 죽인다

또 하나의 문제는 카드 깡 문제다.
카드라고 하는 것이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과다 공급되어 지금 카드 빚이 가져오는 문제가 아주 심각한 수준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무서운 일은 범죄를 유발하는 것이며 그래도 단순한 재산범 수준이면 심각하지 않으나 강도와 사기가 빈발한다. 심지어 부녀자를 납치하는 범죄까지 저질러지고 있다.
이런 국기를 문란하게 하는 일이 계속 이어지면---
큰 일이 아닌가 ?
현재 이미  부작용이 범죄의 증가로 드러나고 있고 사기나 절도 등 재산범의 차원을 넘어선 단계에 이르렀다.
근본적으로 빚이 많아진 사람이 일을 하여 그 빚을 정상적으로 갚을 수가 있는지 다시 말해서 변제능력이 얼마나 될지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능력을 최소한도내의 점검조차 하지 않은 상태에서 오히려 빚을 늘려 수익성을 제고하려 했던 까닭에 현재의 심각한 신용파괴와 범죄증가를 초래하게 만든 것이다. 그런데 그것 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다음의 사안이다.

(3)  빚 갚은 것이 꿈인 사회 ?

젊은이들의 빚 문제가 사회의 발전에 저해요인이 되고 있다는 문제이다.
상담을 하는 사람이므로 본인은 젊은 사람들이 얼마나 카드 빚에 쪼들리고 있는지를 잘 안다.
그들은 웬만한 직장을 다녀도 빚 문제로 능률이 오르지 않는다.  A라는 청년은 나이가 30세인데 아직 결혼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 빚이 5 천만원이 넘는다고 한다. 회사에서 월급으로 받는 돈이 2 백정도 되는데 아무리 열심히 해도 자기는 빚을 갚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한다.  매달 자기월급을 꼬박 꼬박 한푼도 안 쓰고 빚을 갚아도 2년이란 긴 세월이 걸리는데 도저히 그 빚을 감당하기에는 엄두가 나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래서 그만 두고 장사라도 시작해 보면 어떻겠냐고 했다.
물론 개인의 빚을 누가 어떻게 탕감하거나 해결한다는 것은 별도의 문제이지만, 이런 상태에서 그 젊은이가 과연 일을 제대로 해낼 수가 있을지는 의문이다.
매일 같이 대출금회수독촉장이 날아오고 신용불량자로 낙인찍힌 상태에서 회사생활을 안심하고 할 수 없으며, 무엇보다도 빚 갚은 것이 유일한 장래 희망이다 보니 장래 생활에 대한 설계는 꿈도 꾸지 못할 것이 뻔하다.
이런 청년들이 수 만 명이라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
나라의 꿈이 없어지는 것이다. 청년이 마음의 병으로 고생하면, 그것도 돈 문제로 고생하면 그 나라의 장래가 의심스러워질 것은 뻔한 일이다.

지금 외국인 노동자들이 이 나라에 와서 일을 하고 있다.
그들은 낮은 임금 수준에서 이 나라의 저층 노동시장을 채워준다.  그러나 그들은 빚이 없으므로 정한 그대로 자신의 수입으로 만든다. 그러나 빚이 많은 우리 젊은이들은 낮은 임금 시장은 바라  보지도 않을 뿐 아니라, 빚을 갚기 위하여 일을 해야 하는 상태에서 의기 소침하고 있다.
카드를 만들어 빚을 쓰도록 권장하여 가지고 만든 이러한 모든 불행한 사태가 어찌 개인의 책임이라고만 할 수가 있을까 보냐 ?
한편 빚에 시달리는 사람이 물건을 만들면,  그 물건이 제대로 만들어져  나오겠는지 의문이다.
말하자면 전반적인 사회의 생산성이 저하될 것이 자명하다.
이것이 바로 우리나라의 겉으로는 보이지 않는 사회발전 저해요인이다.
빚이 많은 사람이 시시한 일을 해서 돈을 적게 벌어 모아가면서 과연 자기가 사회적응을 할 수가 있을까 !

(4) 빚을 지는 사주

재물운이 없어서 망 한다기 보다도 재물을 통제하지 못하여 망하는 사주가 있다.
그들은 자기에게 주어진 재물을 함부로 다루기 때문에 망하는 것이지 재복이 없어서가 아니다. 그런 것을 모르고 자기는 복이 없다고 말하기 때문에 꾸중을 하면 이런 말을 하며 대꾸한다.
" 어쩌다가 보니 그렇게 된 거지 그게 어디 제 마음대로 됩니까 ? "
과연 그런지는 모르나 본인이 돈을 우습게 아니 재물이 흩어짐을 일깨워주어도 별 소용이 없다.
여기 그런 사람들의 사주를 보여 준다.

★ 귀신이 엿보는 사주
아래 사람은 하지 말라는 증권을 해서 돈을 크게 날리고 빚이 현재 4억이나 된다.
을기경갑
축축오진
이 사주에 보면 재물이라고는 하나도 없다.
그러나 마침 재운이 들어와서 계유 편재운인데 문제는 오축 귀문살에다가 탕화살 까지 겹쳐서 돈이 될만한 일이라고는 하지 않고 헛꿈을 꾸는데 세월을 보낸다.

★ 모두 빼앗기는 사주
갑갑갑갑
술진술진

이 사주는 정말 갑갑하기 짝이 없다.
아래에 있는 재궁이 모두 충살로 깨지고 게다가 천간에서는 호랑이들이 모두 자기 것이라고 내어놓으라고 한다. 본시 비견이 여럿이면 나눠 먹어야 하는데 그게 어디 마음대로 되는가 ?
빚을 내어 보았자 아무 소용이 없고 모두 뜯기고 남아나지 않는다.

★ 헛 꿈을 꾸는 사주
계계기신
축축해해

처음에는 돈을 벌어 주겠다는 사람의 꼬임에 넘어가서 엄청난 돈을 날린 사람이다. 사기를 당했으면 차라리 억울하지나 않지만 이 사람은 오기가 나서 자기가 그 사람이 하던 사업을 이어 받아서 하다가 더욱 더 크게 망했다.
소위 말하는 금융 피라미드였는데 헛꿈을 꾸는 사람들이 바로 이런 사주의 주인이다.
사주를 보면 관백호가 둘이나 겹쳤고 거기다가 해수가 축토의 재물 까지 몽땅 챙겨서 도망친다.


2002년 11월 15일 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