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속의 살이란...... (2)

사람의 살을 알아내는 데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으나 그 중에서 가장 용이한 방법으로 역학에서의 살을 보는 방법인 <사주살>을 검토하는 법이 있고, 그 다음으로는 <관상>을 응용하는 방법이 있다.
그 뿐 아니라 목소리를 보는 <성상학>이 있고 이름을 가지고 살을 알아 내는 <성명 관살법>이 있을 수 있다.

물론 이런 방법은 비교적 경험이나 실제 상황에 입각한 과학성을 띄고 있으나, 그렇다고 해서 여기에 나오는 모든 내용이 그대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사람은 사주에 나오는 살을 극복하여 오히려 자기 인생의 참 모습을 좋은 방향으로 개선한 사람도 있고, 얼굴에 나타난 살을 스스로 체득하여 운명 개선의 재료로 활용한 사람들도 많다.

그런 만큼 만약에 여기에 나오는 살이 자기 자신의 살로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실망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그런 살을 알아내므로써 보이지 않는 세계에서 오는 메시지를 솔직하게 받아들여 자기의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데 좋은 자료로 활용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 말기의 조조가 관상의 명인을 만나 "난세의 간웅"이란 말을 듣고서 장차 자기의 인생목표를 나라의 평정에 두었다는 일화만 보더라도 역시 자기의 살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고쳐나가는가가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나는 이런 살을 가지고 있으니 별수 없구나"가 아니라 살을 자기 운명의 장애로 생각하기보다도 하나의 촉진제나 반성의 계기로 삼아 성실한 자세로 살아 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