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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마법문] “그림자가 겹쳐 흔들리니 또 하나의 아름다운 달이로다”
------- (化影重重上中月戱)



禪공부하는 이들이 항상 마음이 흔들린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공부하면 마음을 가지고 하는데 도구도 아니고 대상도 아닌 마음 그 자체가 흔들거리니까
깨우침을 얻기가 매우 어렵다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손가락을 들어 달을 가리킨다지만,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이 이리저리 흔들리면 손가락을 보게 되는 게 당연하고, 마음은 실상이 아니라 그저 허허로운 방편일 뿐인데도, 손가락만 보게 되지요.


오랜 옛날 서산 스님께서 저에게 하신 말씀을 되새겨 봅니다.

“공부한다고 엎드려 있는데, 어느 날 밤에 문풍지 사이로 아주 환하게 비춰지는 달빛이 쏟아져 들어오는 거야.
방바닥을 들여다 보고 있는데, 거기서 달그림자가 비춰져서 흔들리며 춤을 추더군.
오랜 시간 보고 있자니 흔들거리면서 커졌다 작아졌다를 반복하는가 하면 좌우로 흔들리기도 하고 작아졌다 커졌다는 또한 거듭하니....

문득 머릿속에 글귀가 떠오르며 방바닥에 써 봤더랬지.

화 영 중중 상중월 희... 라고

뜻으로 해석하자면 달그림자 겹쳐 흔들리니 또 하나의 아름다운 달이로다가 되지.”




여러분은 어떤 공부를 어떻게 하시는지 모르지만
언제나 볼 것만 보지 말고 보이지 않는 것을 보세요.
눈으로 보는 것은 모두가 허상입니다.

그림자를 보면서 달을 느끼는 내 마음이
잠시 방바닥에 머무는 동안, 심오한 진리의 빛이 일시 멈추면서 그대로 여여함을 간직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산대사님....


2011년 11월 1일   제마법선사  김세환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