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08 19:31
[파랑새:~破亂世: 전쟁세상]
우리나라 민요 중에
"새야 새야 파랑새야 녹두밭에 앉지마라
녹두꽃이 떨어지면 청포장사 울고간다 "
.. 라는 노래가 있고, 그 노래는 동학 농민봉기 때 만들어졌다고들 말합니다.
저는 이 노래를 보는 견해와 생각이 좀 다릅니다.
영적인 세계에서 돌이켜서 그 시대의 노래를 다시 한 번 들어보면,
동학군 총사령관이던 이개년이란는 사람이
이 노래를 퍼뜨렸다고 전해지지만
이미 이 노래는 그 이전부터 불려졌으며
농민전쟁 때 널리 퍼진 것이겠지요.
원래 전해지는 노래는 그 비유하는 대상이 전혀 다릅니다.
이 노래에서 새라고 하는 것은 귀족층이며
녹두밭이라고 하는 것은 가난한 소작인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새가 사정없이 곡식을 쪼아 먹듯이 소작인들의 곡식을 수탈합니다.
그래서 녹두밭에 앉지 마라고 한 것입니다.
그런데 왜 그들은 녹두밭이라고 했을까요 ?
서숙밭이라고하여도 되고 콩밭이라고 해도 되며
나락논이라고 해도 되는데
하필이면 왜 녹두밭이라고 했는지 의문입니다.
녹두란 곧 지조없는 숙주나물에 유래하며
신숙주와도 상관되는 곡물로서
이리 가라면 이리 가고 저리 가라면 저리 가는
종속성이 강해 보이는
힘없고 가여운 자기들의 서글픈 신세를 상징합니다.
그래서 새들에게 제발 녹두밭에 앉지 말라고 한것입니다.
그 다음 귀절에 나오는 녹두꽃이 떨어지면이라는 대목에서
그 사실이 증명됩니다.
녹두열매 알갱이가 아니라 녹두 꽃이라고 묘사한 대목에서
5 월의 따가운 햇빛이 은연중에 연상되며
그 시절에 바로 자기들의 목숨을 앗아간
전쟁을 상징합니다.
꽃은 노래 속에서 인간의 생명을 상징하는 수가 많습니다.
그 다음으로 이어지는 청포장사가 울고간다는 대목이 절정입니다.
청포장사가 울고 간다고 하지만은 사실은 총포장사입니다.
소리로 전하여 이어지는 노래이다 보니까 청포장사로 와전되었지만
본래 소리는 청포장사가 아니라 총포장사입니다.
녹두로 청포묵을 빚어만드니까 청포장사가 울고 간다라고 전해지지만
실제 노래에서는 청포장사가 아니라 총포장사였습니다.
동학군은 총을 마련하지 못해서 죽창으로 대항하다가 전멸 당하는 상황이었지요.
모두 다 우리가 죽고나면 이제 총을 쏠 데가 없을 거니까
총포를 팔아 먹는 자들도 울고 떠날 거라는
구슬픈 저항의식이 숨겨져 있습니다.
++= 청포색은 동학군을 제압한 청나라 군대가 입은 군복색이라는 헛소리도 있더군요...
그래서 청포장사는 청나라군대를 상징한다고 하더군요...
한 편 전봉준이라고 하는 동학의 지도자가
몸집이 작아서 녹두장군이라고 불렸다고 하지만
그러신가요 ? 제가 보기에는 체구가 그리 작은 사람은 아니던데요...
달아 달아 밝은 달아 이태백이 노던 달아...
바로 그 곡조에 이 노래가사가 붙여 불려졌음은
잘 아시지요 ?
한 번 불러보세요...웬지 슬프고 눈물이 나실 겁니다.
[정읍사]
달하 노피곰 도다샤
어긔야 머리곰 비취오시라
어긔야 어강됴리
져재 녀러신고요
어긔야 즌 데를 드데욜셰라
어긔야 어강됴리
아으 다롱디리
어느이다 노코시라
어긔야 내 가논 데 졈그랄셰라
어긔야 어강됴리
아으 다롱디리
~~~~~~~~~~~~~~~~~~~
<기존의 해석>
달님이시여, 높이높이 돋으시어
멀리멀리 비춰 주소서.
어기야 어강드리
아으 다롱디리
장터에 가 계십니까.
진 데를 밟을까 두렵습니다.
어기야 어강드리
아으 다롱디리
어느 곳에나 놓으십시오.
우리 임 가시는데 저물까 두렵습니다
어기야 어강드리
아으 다롱디리
<새로운 해석>
져재 녀로신고요..란
저자(장사)를 열었는데란
뜻이며,
진데를 밟을까 두렵습니다.
진데라고 하는 것을 女色으로
보는 해석도 있지만
여기서 진 데라고 하는 것은
물건 잘못 팔아서
진데를 밟는다는
말이며,
여기서 진데라고하는 것은
패배했다는 뜻입니다.
: 지다(敗背)....
事故치는 걸 말하지요.
다음에 나오는
오느이다 노코시라..
이말은
어느 곳에나 놓으십시요.. 라는
해석은 잘못 된 것입니다.
이 말의 진정한 뜻은
어디든 남으실레요,라고 권하여 묻는 말이지요
해는 저물어 가는데
그냥 자고 오시라는 말입니다.
정읍사는 애절한 아낙의 사랑을
표현한 노래로 널리 알려져 있으나
은근히
무사귀가를 기도하는
마음이 묻어 납니다.
노코시라라는 말이
어째서 놓으시라로 해석되었는지
잘 이해가 안 됩니다.
2011년 8월 9일 제마법선사 서산 장선생 김 세환 합장
[참고]
그 시대의 사람들과 대화하면서 진정 어떤 의미였는지를 알아 보았습니다. ....
노코시라는 말에서 백제어에서 유래한 일본어의 '노코수'란 단어를 떠올립니다.
노코수(nokosu)는 남긴다는 뜻이 있지요. 그냥 오지 않고 거기에 남는다는
뜻으로 볼 수도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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