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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에게 공공의 적은 누구인가 ?”

지장보살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요즘처럼 경제적으로 참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때 누구나 분노심을 가집니다.

왜 우리는 노력을 아무리 해도 이 모양 이 꼴을 못 면할까 ?
그래 저놈들 때문이야.... 하기 쉽지요.

그렇군요.
이런 분노심과 증오심은 인간이 지닌 억울함과 슬픔을 억누르게 하는데 아주 좋은 역할을 해줍니다.
하지만 분노심은 결국 싸움에 불붙이게 되고 서로 원수진 마음만 응축시켜 서로 투쟁하게끔 만들어 버립니다.



우리는 공공의 적이란 말에  대하여 조심해야 합니다.
단결하여 서로 싸움을 멈추기 위하여 적을 만들어서 거기에 대항하는 바람에 마음속의 갈등을 일단 유보합니다.
그러나 오래 가지는 못합니다. 적을 찾아내기 위하여 이내 또 다른 싸움을 시작하거든요.

우리가 겪은 피비린내 나는  전쟁과 내란은 무서운 것입니다.

서로 그러한 비극의 씨앗을 없애려 노력하지 않고 같은 편끼리 굳게 뭉쳐서 적을 살상하고 거기서 승리했다고 자부하다가 그 적이 사라지면 새롭게 또 다른 적을 찾아서 광분하는 춘추전국시대를 이어나갑니다.  

아직도 우리는 상처만 입힌 그러한 전쟁과 내란의 기억을 지우지 못하고 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가 이런 세상을 만들었나요 ? 기본적으로 경쟁사회이기 때문이라고요 ? 정말 경쟁사회가 그런 의미였을까요 ?


수없이 많은 이들이 이러한 싸움을 이어나가다가 나중에 살펴보면 그 이득을 챙긴 자들은 극소수에 불과하고 수많은 이들은 그저 희생자로 전락해 버렸음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우리의 슬픔은 그 어디서 시작되었는지를 두고 적으로부터 유래했다고 보는 시각이야 말로 진정한 적이 누구인지를 모르게 만듭니다. 그 적은 진정 누구일까요 ? 한 번 진득하게 깊은 눈으로 잘 살펴보세요. 그러면 해답이 나옵니다.

여전히 우리를 괴롭히는 그들이며 그들이 공공의 적이라고요 ?
글쎄, 아닌 것 같습니다.

내용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들러리 서는 우리 자신이 바로 공공의 적입니다.

냉정한 시야를 되찾아서 누가 진정 우리를 불행하게 만드는지를 다시 한 번 진지하게 살펴보시지요.

바로 우리들 자신이 그 공공의 적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주세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그 누구의 잘못이라고 모든 책임을 바깥으로 돌리는 우리들의 큰 잘못을 참회해야 합니다. 우리는 아무 잘못도 없다고 단정 짓지 마세요.

모든 것이 금력과 권력을 쥐고 있는 자들의 잘못이라고 책임을 회피하지 마세요. 당신도 역시 그들의 편에 서서 스스로 권력과 금력을 향하여 힘을 얻으려고 힘을 합해주지 않으셨나요 ? 비록 결과적으로는 소외되어 저 아래에 내동댕이쳐졌다고 하여도 당신 역시 그 부류에 속하려 무진 애를 쓰시지 않으셨나요 ?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을 이제는 그만 두셔야 합니다.

진정 구세주가 나타나서 우리가 편하게 살아갈 자리를 마련해주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모진 삶을 살아가야 하는 자리를 우리 스스로가 만들고 또 다시 거듭  만들었음을 뒤늦게나마 깨쳐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는 새로이 살아갈 자리를 구할 수 있습니다.

가여운 자신을 구제하기 위해서라도 이제 그 누구도 적대시하거나 원망하지 맙시다.

그들 역시 가여운 존재로서 그렇게 살다가는 구슬픈 인생임을 인정하고 싸우지 맙시다.

너른 마음으로 용서하고 모든 신들에게 그 죄를 용서해 달라고 탄원합시다.


2011년  7월 4일  제마 서산 장선생  김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