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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마일기] “제마사가 되는 길을 알려 드립니다.”

최근 들어서 살아가는  일이 너무나도 힘들고 어려워지니 마치 속세를 떠나 스님이 되려는 마음으로 제마사가 되겠다는 의지를 세워서 결심하는 분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회답을 드리지요.

먼저 인연을 아셔야 합니다.

인연이란 사람이 겪어보지 않고서는 도저히 알아차리기 힘든 보이지 않는 상호 관련성입니다. 위아래 사람은 서로 따르고 이끌어 주는 인연, 남녀 사이에는 서로 이성으로서 사랑하는 인연, 부모와 자식 사이에는 서로가 희생적으로 돌보아 주려는 무조건적인 애정 보시의 인연, 그리고 이와는 정 반대의 나쁜 인연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 인연의 고리를 즉시 알아보는 즉찰관법(卽撮觀法)을 터득해야 합니다. 눈치나 보는 오관에 의한 간파가 아니라 말 그대로 영혼의 정보를 대뜸 알아차리고 이에 순응하며 따를 줄 아는 인연법에 익숙해야 합니다.
한편으로 자신이 제마 일을 할 만한 과거세로부터의 인연을 지니고 있는지, 솔직담백하게 스스로 기도하면서 판단해 보아야 합니다. 남에게 뭔가 기꺼이 일해주고 즐거운 사람인지, 아니면 남이 잘되는 것을 보고서 오히려 배가 아픈 사람인지 구분이 확실해야 합니다. 남이 잘 되는 것을 보고 화가 나는 사람은 제마 일을 하면 절대로 안 됩니다.  언제나 좌절이나 실망을 하고나서 남의 탓을 한다면 이미 그 사람은 마장에 걸린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직 어린 나이로 제마사가 되겠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다시 한 번 묻고자 합니다. 인연법을 터득하셨나요 ?

그리고 다음으로 제마사가 되려면 정성이 지극해야 합니다.

제마하는 일은 여러 번 지적했듯이 귀신을 직접 상대 하는 등, 인간에게 폐해를 주는 마장현상과 살기를 상대로 하는 일입니다. 그저 인간의 악 성품을 상대로 하는 일이라면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인간으로서의 정성이 요구되지만, 제마하는 일은 그런 일 뿐 아니라 귀신이 지니고 있는 영적인 힘을 상대로 해야 하는 무척이나 까다롭고 번잡한 일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웬만한 정성으로는 굴복시키기도 힘들 뿐 아니라 자칫하면 마장에 걸려든 상대 영혼의 술수에 농락당합니다. 가끔 마귀는 인간에게 완전 빙의하여 마치 자신이 마장에 걸린 피해자인 것처럼 위장하고 제마사에게 도전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극복하려면 인간의 능력으로 해낼 수 없는 제 3의 힘이 동원되어야 하며, 그 힘은 신령적인 힘이며 , 신앙심으로 뭉친 영적인 힘에 의하여 이끌어 내어집니다. 따라서 정성이 지극하지 않은 사람은 제마 관련의 일을 해서는 안 되며 자칫하면 목숨을 잃거나 명예에 큰 손상을 받게 됩니다.
항상 기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면서 몸과 마음을 깨끗이 갈무리하여, 곱고 아름다운 마음씨를 지키면서 마장에 든 인간에게 희망의 소리를 전달하는 한편, 어떻게 하면 밝은 광명을 비춰 줄지를 잘 알아야 합니다.

다음으로 제마사가 갖추어야 할 몇 가지 소양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소양으로서 성격이 밝아야 한다는 점을 들고 싶습니다.
제마사는 방송에 나올 때 보면 다소 경직되어있고 귀신을 상대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좀 어둡게 보입니다. 그러나 제마사는 결코 성격이 어둡거나 냉혹한 사람이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밝고 명랑하고 사람들을 잘 웃길 줄도 아는 성격의 사람이어야 합니다.
간혹 지금이라도 뭔가 심각한 일을 벌일 듯이 단 한 번도 웃는 얼굴을 보여 주지 못하는 제마사도 있기는 하지만 그런 사람은 제마능력 또한 별 것이 아닐 것입니다.  그 이유를 설명하자면 이렇습니다.  
영혼(귀신을 포함)은 음(-)의 존재이며, 제마사는 양(+)의 존재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음의 존재에 가까운 인간은 제마사가 되어도 자칫 귀신과 구별되지 않는 성향을 보입니다. 그래서 그들을 조복(항복)시킬 만한 능력을 발휘할 수가 없습니다. 제마사는 밝은 태양 같은 이미지의 사람이어야 합니다. 제마사의 기는 최소한 마장을 구성하는 귀신의 존재가 지니는 기보다 강해야 하고 양기여야 합니다.  음습하고 어두운 기운을 보여주는 제마사는 기본적으로 실격입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이번에 캐돌릭 사제들 중에 선출되는 200명의 제마사도 그 기준에 적합하여야 한다고 듣고 있습니다.  평소에 사람들을 아주 위험한 상황이 아닌 한 심각하지 않게 마음을 가볍게 지니게 하는 입장에서 그런 소양을 요구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라 하겠습니다. 저 역시 방송에 보면 이따금 웃음을 띠고 일하는 장면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의아해 하실지 모르나 제마하는 일은 목숨을 걸고 하는 일이지만 만일 귀신이 힘이 더 강해서 거기에 치어서 죽는다 해도, 그렇다고 해서 찡그리고 죽을 수는 없는 일이 아닐까요 ?  일을 의뢰한 사람에게 강인한 용기를 주려면 항상 힘차고 씩씩하면서 명랑한 양기(힘차고 밝은 기운)를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

두 번째 요청되는 소양은 솔직 담백함입니다.

어떤 의뢰인이 상담을 하러 왔을 때 함께 온 귀신(빙의영혼)들은 의뢰인의 입을 통하여 제마사에게 거짓말을 잘 합니다.
그런데 이 거짓말에 속는 경우도 있고, 자칫하다가는 그들이 보여주는 화면(화상)이 영적으로 보이는 옛날 모습인 것으로 여겨져, 깜박 속아 넘어가는 일이 생깁니다. 평소에 거짓말이 능숙하고 솔직하지 못한 사람은 이러한 경험을 통해서 더욱더 거짓을 늘려가지고 과장되게 말합니다. 귀신과 합작하여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는 셈이지요. 그래서 과거에 없었던 일도 정말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바로 그런 일이 큰 문제가 되지요. 평소에 솔직하고 담백한 생활 태도를 보이는 사람은 항상 자기 영혼이 맑고 깨끗하기 때문에 속임수가 통하지 않고 따라서 잘 속지 않습니다. 스스로 거짓을 즐기지 않으므로 귀신이 속이려고 해도 속지 않습니다. 그리고 수호신이 자신의 영혼을 지켜주며, 제마해야 할 상대 영혼의 확실한 본래 모습(실상)을 보여주도록 도와주십니다.

마지막으로 제마 일을 하는 사람이 되려면 담력이 커야합니다.

귀신을 상대하는 일이니 담력이 세야 한다는 뜻도 물론 들어가지만, 그보다도 자기의 마음 속에 장애가 된 기억에 대한 포용성, 다시 말해서 그런 마음의 장애를 이길만한 담력이 있어야 합니다.  아무리 신경에 거슬릴 일이 있어도 그런 일에 오래 동안 매이지 않아야 하며 큰마음으로 당당하게 앞서 나가야 합니다. 명산대천을 찾아 기도하는 일이 중요한 것은 그러한 담대한 <호연지기>를 기르기 위해서입니다. 무엇이든 쓸 데 없이 마음에 담아 두지 말고 깨끗이 잊을 것은 잊어야 하며, 특히  타인이 무고하게 자기를 해치거나 한이 맺히게 하거나 척을 지은 일에 대하여 심지에 담아 두지 말아야 합니다. 왜냐 하면 그런 마음씨는 자칫하다가 살기가 되어 일을 그르치기 때문입니다. 제마사는 사람들의 일을 풀어주고 영혼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사람이므로 자기 자신이 스스로 그런 마음의 장애가 있다면 능력이 쇠하여 일을 할 수가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를 가리켜 <자념장애>로 인한 영능력 상실이라고 합니다.  수 없이 많은 제마사 들이 존재하지만 그들이 수 십 년 동안 꾸준히 일하지 못하고 중간에 그만두는 원인 중 하나가 바로 그 점입니다.
누구나 주의할 일이나, 자연이 인간 몸의 일부이며 또한 사람이라고 하는 인간화된 자연을 해하면 안 되듯이 제마사는 자기 자신도 산과 들과 냇물처럼 생각하고 훼손하거나 더럽혀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제마사가 되려면 좋은 제마수행법을 따라야 합니다. 비슷하지만 근본이 다른 제마 수행법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무슨 수행이든 그것이 건강수행이든 정신 수행이든 아니면 마음 수행이든 수행법이 있기 마련이며 적어도 귀신을 상대로 하는 사람이라면 수행법이 매우 멋지고 남 다를 것이라고 생각하는 오류를 범하게 됩니다. 특수한 수행법은 거의 모두가 무공에 속하는 수행법입니다. 예를 들면 중국식의 음양오행을 기본으로 하는 태극권 수행 같은 것이나, 소림사 수행법인 소림권법 같은 것, 그리고 한참 유행했으나 최근에는 시들해지고 있는 쿤다리니 요가 같은 것은 모두가 무공에 해당하는 수행법입니다.
1989년에는 일본의 기리야마(桐山) 선생이 30년 전에 밀교의 무드라 작법을 기본으로 삼아서 개작 창안한 <구회만다라 수행법>을 소개한 일이 있습니다.  그 수행법도 찬찬히 들여다보면 몸을 움직여서 삼독을 없애는 일종의 무공에 해당하는 수행법입니다. 다만 다른 수행법과 차이가 나는 점은 주문(다라니)을 외우면서 하는 점입니다. 삼독을 없앤 다음에는 영- 념- 기 삼체의 통일이라고 하는 일반인으로서 이루기 어려운 경이로운 차원으로 이동하는 영적인 수련법이기에 소개했습니다.

그러나 만다라 수련법으로도 자칫 잘못 수련하면 한계가 생깁니다.
이는 신과 인간의 신뢰성이라고 하는 차원의 힘이 보강되기 위한 신앙심이 앞서야 하는데 거의 모든 수행자들이 겉만 훑어보고 앞으로 나갑니다. 그래서는 안 됩니다. 신의 존재를 그저 상징적인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곤란합니다. 신의 존재에 대하여 확신하고 이를 자기가 나서서 체험하면서 검증해 나가야 합니다.  제마 수련이란 어떤 형식이든 마장에 대비한 신력 보강작업입니다.
“ 귀신과 대응하는 상태에서 신의 존재가 없다면  하찮은 자아에만 의지해야 하므로 결국 상대를 조복시키기 어렵다.”는 점을  항시 잊지 않아야 합니다.

정리하자면, 제마수련법은 일반 무공의 차원은 아니라는 점, 그리고 귀신에 맞설 조복력이 강해지려면 신의 힘(神力)으로 보강해 주는 신앙적 수련법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지금까지는 누구에게도 그럴듯하게 인정받지 못하던 수행법이지만,
주술을 통한 수행이라 할 <주술수행법:呪術修行法>에 대한 몇 마디 말씀을 올리고자 합니다.


본디 주술이란 신과의 통교법이지만, 어차피 제마라고 하는 일은 영혼을 상대하는 일이므로 주술 그 자체가 매우 중요한 수행의 항목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향을 피우고, 부적을 쓰고, 주문을 외우며 수인법(무드라)을 익히는 등 모든 주술적인 행위가 수행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  예를 들면 무속인들의 경우에도 고장을 치고 만법경전을 읊고 배우면서 자신의 영적세계를 수행해 나갑니다. 그리고 스님 들 역시 끊임없이 염불을 외우면서 그것을 수행방편으로 삼고 있습니다. 경허스님의 손제자이시던 만공 스님도 염불삼매를 강조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수행의 방도로서의 주술 수행법이란 참으로 의미가 깊은 것입니다. 주술이란 예를 들자면 굳이 산신령에게만이 아니라 부처님에게도 통하는 것입니다. 또한 불교의 바탕이 되고 있는 밀교는 이러한 주술적 행위를 제외하면 별로 매력이 없는 종교이기도 합니다.
주술을 본격적인 정령작업이나 제령작업에 수반되는 일종의 신기한 기술로만 받아들이지 말고 신과 함께 하는 대단히 중요한 수행이라는 측면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거의 모든 수행자들이 이점을 너무나 가볍게 생각하고, “ 내가 무슨 무당도 아닌데, 오방기(五方旗)나 요령(搖鈴) 흔드는 것이 그렇게 중요하냐 ? 그런 것은 무속세계에서나 하는 일이지, 더구나 무속인들도 그 일을 수행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는 사고방식을 가지고서는 절대로 훌륭한 제마사로서의 성공을 거두기 어렵습니다.  주술은 행위를 통한 공양이며 또한 동시에 제마사 자신이 해야 할 매우 중요한 수행법입니다.
거의 매일 같이 부적을 사르고, 초를 켜서 기도하고, 주문을 외우고 그러는 동안, 자연스럽게 격식에 걸 맞는 제마사가 되어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서 신령적인 힘이 와 닿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이런 주술수행법을 보여드리기로 하지요.

주술수행을 하면서 머릿속에 항상 생각해야 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제마사는 자기의 영력으로 일을 하는 분야와 신령능력을 이끌어 내는 분야의 능력을 병행하여 동시에 갖춰야 합니다.

일상적으로 제마사가 자기 힘만 가지고 기를 쓰고 일을 하는 오만한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너무나 가여운 생각이듭니다. 그저 스승에게 배운 대로 정해진 대로 몇 십 년간을 똑같이 같은 주문에 같은 주술행위를 되풀이 하는 것을 보면 온몸의 기운이 빠질 정도로 실망스럽습니다.

그래서는 안 됩니다. 신은 항상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지만 절실할 때는 그 모습과 확실한 영험을 내려주신다는 점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아무렇게나 해도 상관없는 엉터리 일이라면 대충 그렇게 해도 되겠지만, 진정 지금 귀신 씐  사람이 고꾸라져 숨을 거둘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영능력을 통하여 살리려면 “ 절실한 상황을 신령에게 전달하는 능력”을 갖춰야 합니다.  바로 그런 신령전에 미치는 전달능력, 초신능력(招神能力)이 평소의 주술수행을 통해서 튼튼하게 갖춰집니다.


이어서 훌륭한 제마사로 본 받을 만한 영적 지도자에 대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702



석가여래(고다마 싯다르타)에 대하여 여러 가지 낭설과 추측이 있지만, 그분은 타고난 영적 스승이시며 초능력자이셨습니다.  그를 모르는 사람들은 석가여래에 대하여 칸트 철학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모르나 그저 뛰어난 실존주의 철학자 정도로 여기시는 분도 많습니다.
그렇지만 “깨달음을 얻으신 분”이라는 듣기 좋은 표현 속에는 이미 그분께서 가지고 계시던 능력을 은연중에 다시 사용하셨다는 의미가 숨겨져 있습니다.
(깨달음이란 선천적으로 갖추고 있는 영적인 지혜를 깨우쳐 안다는 의미이므로 영적인 탁월한 능력과 인연이 있음을 암시)
그럼에도 불구하고 깨달은 성인이실 뿐 영적인 능력과는 아무 상관도 없는 분으로 생각하신다면 이는 참 잘 못 생각하시는 것입니다.
코끼리 대군이 쳐들어오자  혼자 나서서 막아냈다는 부분이나 고집불통의 대왕을 만나서 설득하셨다는 대목에서 “ 굉장한 마술사나 아니면 설득력의 대가”로만 보시면 안 됩니다. 사헤트 마헤트 성지에서는 연못가를 빙빙 날아 다녔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도 있습니다만,
열반 이후로 2400여 년 동안  아직도 마치 살아 계신 듯이  인류의 가슴속에서 불교로 전파되고 있는 수많은 어귀들은 그저 언어적인 의미로 보기 보다는 부처님의 영적인 결정체로 보아야 합니다. 이미 그런 의미에서는 영원히 인류에게 영적 존재로서 살아 계시는 스승이라고 칭할 만합니다.
다만 부처님이 다른 분들과 다른 점은 , 영적인 빙의장애를 고치고 고질처럼 굳어진 나쁜 생각이라고 할 사념적인 장애를 없애고 , 막강한 금강기로 다스려서 병을 고쳐주는 일을 나서서 하지는 않으셨을 뿐입니다.
그러나 부처님이 왜 나서서 영병을 고쳐 주거나 그에 대하여 적극 애쓰시지는 않으셨을까요 ? 무당처럼 보일까봐 창피해서 그러셨을까요 ? 아닙니다. 그 이유는 간단명료합니다.
부처님은 인연으로 인하여 생겨나는 제반 사건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으셨으며 가능하다면 제 스스로 이를 막아 내도록 만들고자 하셨습니다. 하지만 인연이 되어 제자로 다가 오면 그에게 빙의된 영혼을 미리 멀리 보낸 사례가 수도 없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부처님을 가장 큰 스승으로 생각합니다.
그 분 곁에만 있어도 광채처럼 뻗어 나오는 신령능력으로 빙의령이 저절로 조복하여 물러나게 만드시는 위대한 능력을 지니고 계셨기 때문에, 굳이 퇴마의식 같은 것이 필요가 없으셨던 것입니다.
지금은 일개 법사로서 귀신을 상대하여 퇴마의식이나 주술 법으로 다스리지만 저 역시 어느 시점이 되면 그분과 같은 수준의 제마능력이 갖춰지기를 기도합니다.

한편으로 스승으로 삼을 만한 분이 또 계십니다. 바로 예수님입니다. 이미 성경에도 여러 차례 소개가 된 내용이지만 나병이나 구루병 등 질병에 시달리던 민중 들 틈에서 예수님은 발 벗고 나서시어 그들의 고통을 직접 구제해 주셨습니다. 안수를 하여 영혼을 구원해 주셨고 사악한 마음자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자들의 생각을 한꺼번에 올바르게 바꾸시는 신통능력을 보여주신 분입니다. 이러한 능력은 하늘의 권능으로 묘사되기도 합니다만, 종교적인 견지에서 보는 능력이란 너무나 신비한 것일지 몰라도, 영혼세계에서 바라보는 관점에서는 예수님의 차원이라면 지극히 당연한 능력입니다.
이와 같이 세계 4대 종교를 창시한 분들은 모두가 신령능력자들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그분의 후예로서 종교지도자 일을 하시던 분들 중에 엄청나게 많은 제마사분들이 계셨습니다. 그래서 요즘  새삼스럽게 엑소시스트를 양성 배출하고자 한다는 로마교황청의 발표도 우연한 일이 아닌 것입니다. 신령능력을 사용하여 고통 받는 민중들을 구원하는 일이야 말로 정말 앞으로도 너무나 긴요하고 소중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종교적인 의미에서의 영적 스승을 만들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으시다면 주위에서 아래 조건을 갖춘 분들 중에서 실존하는 스승이 될 만한 그 분을 다시 찾아보십시오.

-제마 스승으로서의 자격-

(1)  언제 생각해도 마음이 흐뭇해지고 뿌듯한 신뢰감과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시는 분
(2)  신령능력에 대하여 애써 보여주려 노력하지 않으나 자연스럽게 그 힘을 느끼게 해주시는 분
(3)  나의 인격을 지켜주려고 말 한마디라도 뼈가 들어간 주의와 경책(꾸짖음)을 해주시는 분
(4)  사는 모습이 검소하고 소박하여 일생동안 낭비를 하지 않으시는 분
(5)  알고 지낸지 오래 되었어도 어제 만난 분같이 항상 외경심이 들며 신선한 분
(6)  진심으로 배우려 하고 뒤를 따르는 사람들이 많은 분
(7)  굳이 상호간에 스승제자라는 호칭을 사용하지 않아도 저절로 남들이 나를 제자로 인정하게 만든 분

(8)  신앙심이 두터워서 나에게 그 힘을 쉽게 전해 주시는 분
(9)  내가 신령능력을 몸소 체험하여 이미 그분과 인연을 이루고 있는 분
(10) 과거에 타인과 인간적 신뢰관계를 저버린 일로 말썽이 없었던 분
(11) 새로 배운 일이 없어도 이상할 정도로 많은 것을 알고 계시는 분
(12) 함께 자리하면 항상 선기로 인하여 머리가 상쾌해지고 즐거워지는 분
(13) 어떤 일이 있어도 마음에 전혀 흔들림이 없는 분
(14) 가끔 이해할 수 없는 기이한 행동을 하지만 나중에 저절로 그 이유를 깨닫게 되는 분
(15) 귀신과 언제 어디서나 이야기할 능력을 갖추고 계신 분
(16) 얼굴을 보았을 때 무섭다거나 탁한 기운이 전혀 없고 오히려 쾌활한 느낌이 드는 분
(17) 신앙생활을 오래 하여 믿음이 강하면서도 종교를 전혀 내세우지 않는 분
(18) 깔끔한 느낌보다는 수더분하고 친근감이 드는 모습을 하고 계시는 분
(19) 생각하는 범위가 아주 넓으면서도 개인적인 문제에도 자상하신 분
(20) 강한 사람보다 약한 사람 편을 들 줄도 아시는 분



위의 20 가지 자격 조건이 갖춰진 분이라면 스승 삼으셔도 됩니다.
제가 스승으로 삼고 본받고자 노력한 분이 세 분 계십니다.
처음 한 분은 구마모토 아끼라 선생이시며, 이분은 영혼세계와 빙의 현상에 대하여 눈 뜨게 해주신 분이고, 또 한분은 기리야마 야스오 선생으로서 이분은 서적을 통하여 인연법에 관한 부분이 영적장애로 나타나는 현상에 관심을 갖게 하여, 제반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 헤치게 해주신 분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숭산 행원스님이 계십니다. 이 분은 선(禪) 세계와 영혼세계의 접점과 연관성을 깨우치도록  지혜를 주신 분입니다. 이 스님은 저의 어린 시절부터 좋은 스승님이셨고, 실제로 대단한 영적 감응력을 지닌 분이셨습니다.

여러분도 이런 좋은 스승을 모시도록 해보세요.
참고하시라고 그전에 문답을 나눈 일이 있는 자료를 첨부합니다.

“하루 빨리 그러한 영적 스승을 구하십시오.”

<질문>

안녕하세요
영혼에 관해 궁금한점이 있어서 메일 드리게 되었습니다.
육체는 건강한데, 영혼이 잘못 될지도 있는지요.
육체는 건강한 상태인데.
영혼이 죽어서 사람이 죽게 되는 수도있는 것인지요.
그것도 귀신이나 악령의 소행이 아닌..인간영에 의해...
아니 귀신이나 악령이 아닌 것은, 자신의 마음이 더 중요한것이겠지요.
영혼이 잘못되었어도 영혼을 (혹 아스트럴체)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 문의드립니다.
육체를 살리는 것이 밥과 호홉 같이
영혼을 살리는 방법이라면, 성경과 같은 것을 읽거나, 악한령과 같은 악한 생각을 하지 않는 방법, 교회에서 기도를 하고 성령과 하나님께 구하고, 생명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외에 좋은 방법적인 것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혹은 자신의 영혼상태를 볼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요.
감사합니다.  



<답변 >

숲(forest) 님에게


사람이 자기의 영혼(아스트럴체를 포함)에 이상이 생긴 것을 알아도 자기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이유는 자기가 둘로 나눠질 수가 없기 때문이며, 아무리 기도하거나 수행하여 잘하고 고치려고 해도 뜻대로 되지 않는 이유가 바로 이처럼 스스로 잘못된 부분과 잘 된 부분으로 서로 분리하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만일 어떤 사람이 이렇게 자유롭게 스스로 자기영혼을 둘로 셋으로 분리할 수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 그러나 그 일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자기가 아닌 신령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거기에 또한 법사나 무속인이나 목사님같 은 종교인들이 신령과의 사이에 중간자로서 개입하여 뜻을 전달하고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그일이 종교인들의 본래 임무입니다.

말씀하신 바로 아래 부분을 잘 살펴 보세요

"영혼을 살리는 방법이라면, 성경과 같은 것을 읽거나, 악한령과 같은 악한 생각을 하지 않는 방법, 교회에서 기도를 하고 성령과 하나님께 구하고, 생명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외에 좋은 방법적인 것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

역시 , 여기서도 님은 혼자 하는 방법을 원하시는 군요.

그렇지만 성경을 읽던 불경을  읽던  종교적 행위가 아무 소용이 없는 이유는 다름 아닌
<자기혼자 하는 독백>이기 때문입니다. 그래 가지고서는 목적달성이 절대로  불가능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자기를 보지 못하고 흔들립니다. 따라서 잘못 되어간 부분을 냉철하게 들여다 볼 수가 없습니다.  설사 일시적으로 이성적 판단에 따라 헛점을 본다고 해도 고쳐서 개선을 하지 못합니다. 그 이유는 둘로 나눠서 한 쪽을 통제하는 일에 게을러지고 스스로 잘못을 합리화하여 진정한 참회나 개선이 불가하기 때문이지요.


꾸중하는 스승이나 지도자가 필요한 이유는 바로 거기 있습니다.

몸은 멀쩡한데 영혼이 불건전한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요즘 이런 영혼잠식 왜곡 현상를 종교지도자들도 막지 못합니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종교의 상업화에 있습니다.

인간의 본질적인 문제인 영혼의 장애를 극복하게 해주는 힘을 도와 주지 못하는 시대라서 그렇습니다.
그러나 가끔 진정한 영적 지도자를 볼 수가 있습니다.  

만일 본인께서 그러한 문제의식을 느끼신다면 하루 빨리 그러한 영적 스승을 구하십시오.


2007년 11월 4일 제마법선사  김 세환 합장




2008년 1월 20일 제마 법사  청강 / 김 세환 합장(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