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마법문] "대승정진으로 소승정진을 행하라"

소승 정진은 대승업을 위하여 행하고
대승정진은 소승업을 위하여 행하는 일이 가장 소중하군요.

대소변도 못가리는데 이 추운 날씨에 공연히 얼어죽을 어려운 말 한다고 나무라지는 마시고요...

대승이란 중생구제를 위한 모든 보시행을 전제로 한 수행이고요,
소승이란 자기를 먼저 닦아서 성불함을 소중한 가치로 여긴다면서요 ?
그러하다면 당연히 자신을 위한 공부를 대승으로 시작해야 ,뭔가 그래도 인간답지 않겠소이까 ? 그런 의미입니다......
사람대접도 못받는 그런 수행을 하다가는 도닦는 자세가 글렀다느니 하는 뭇 대중들로부터 경원시 당하니 , 미리 미리 그런 푸대접 받지 말고, 대승을 행함으로서 그들에게 보탬이 되어야 비로소 소승의 길을 더욱더 다지게 된다는 그런 말이지요 ...

그러한 예로써 보시행을 통하여 성불을 하면 어떻겠는가 하는 다소 한가한 이야기입니다.

저기 그런 분이 있쟎았소이까 ? 법정싀님이라고....
멍청하면서도 갸륵한 분이지요...
잠시 쳐다보면 눈꼴 사납지만 오래동안 들다 보면 눈물나게 맹글던 그 분이 바로 수행을 그렇게 했소이다.

제가 보기에는 전산이나 각공이나 알파공이나 매 한가지 뭔가 나름대로 아이들을 위해서 잘근잘근 다정하게 곱씹어 뱉은 밥을 먹어 보라고 주는 애미 마음으로 항상 법문 글을 쓰시는 것으로 아는데요...
그런 일 역시나 일종의 두타행이지요.



2013년  1월 3일  제마법선사  서산 김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