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마선시] "지리산 화엄사 곁 구층암 "

"지리산 화엄사 구층암 "


선이 가지를 뻗어 암자기둥으로 노래하고
율이 춤추며 내 늙은 몸을 희롱합니다...


구층 선율이라서 / 경허스님께서 오늘 주신 시입니다


長禪唄庵柱

律舞弄骸身....



요사체 기둥이 그렇다지요.
모과나무 기둥을 그대로 깎지 않고
아름답게 세웠지요.



2012년 11월 17일  서산 경허 김병언 김세환


[조언]

여기서 선율 일체라고 하는 것은 고려시대 이래로 불교인들이 지켜온 하나의 중요한 불맥입니다. 화엄종의 본산에서 이러한 선교일체의 중요한 뿌리를 두고 시작한 선종이므로 우리나라의 불교가 지금까지도 흐트러지거나 무너지지 않고 버티는 겁니다. 탁중들만 가득했다면야 벌써 무너지고 말았겠지요.... 진정으로 공부하고 계시는 스님들을 공경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