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하지 맙시다"

우리나라처럼 욕설이 난무하는 나라도 드물 것입니다. 특히 인터넷에서 싸움이 벌어지면 상대를 능멸하는 수단으로서 욕설을 엄청나게 해댑니다. 더구나 최근에는 SNS수단이 발달되어 그 욕설이 삽시간에 여기저기 도배하다시피 널리퍼집니다.

참으로 큰일입니다.... 사회적으로 대표자가 된 공인임에도 불구하고 책임성이 있는 그런 사람이 인터넷 세상에서 너무나 쉽게 욕설을 하는 걸 보면 인격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 그런 인격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사회가 그런 사람을 관대하게 잘 받아주는 것인지 모르나 참으로 한심할 정도입니다. 영국같은 나라는 의회에서 만일 연설도중에 그런 비적합용어가 나오면 그자첪이 단상에서 끌어 내린다고 듣고 있습니다. 아무리 내용이 적절하여도 표현에 문제가 있음을 그대로 용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나이 쳐먹고 비름박(벽)에다가 똥칠하다가 뒈져 버릴 넘....."
"염병 앓다가 누까리 빠져 되질 넘" ..."쌔가 만발이나 빠져 뒈질..." 등등 죽음의 형식에 관한 저주스러운 욕설이 가장 비중이 높고,
그 다음으로 많은 욕설은 성행위나 근친상간이 바로 드러난 욕설입니다.
우리의 욕설은 <참살성> 저주어와 <패륜성> 저주어라고 하는 두가지가 대표적입니다만.. 외국의 욕설은 그저 === 번역하면 시시껄렁해서 욕으로 들리지도 않을 정도이니, 얼마나 우리가 욕설에 단련된 민족인가를 스스로 깨닫게 해줍니다.

생각해 보면 아직도 우리 민족은 한이 많아서 그런 恨을 다 풀지 못하고 살아가나 봅니다. 모두가 함께 신중하게 눈을 감고서 스스로 깊이 반성해 봐야 할일이 아닐지요.
한이 많은 사람들이 아무리 물질적으로 생활수준이 높아져 봤댔자, 그 정신적 수준이 아직 욕설에 쩔어서 저질이라면  정말 보잘 것 없다고 할 것입니다.

선거철이 다가오면 더욱더 심해지는 이런 현상을 잠자코 지켜보고만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2012년 3월 13일 제마법선사 김세환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