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16 09:37
나를 좋아하는 이들이 세상에 가득하여도
왕이 되리라 함은 곧 배역임이니
민중들 마음을 잘 헤아려 올라타려 하지 말고
명멸함 없이 종이 되어라
너의 오늘이 무당이라면 내일 역시 무당임이니
무당은 하늘과 땅을 섬기는 만큼이나 사람 마음 소중함에
익숙하여 심중에 그들 마음을 담아 살아가거라
긴 세월의 따가리(때)가 앉아
바우처럼 검버섯 가득한 얼굴에
진한 웃음이 번져 나와도
스스로 깨쳤다 자랑하지 말고
모두가 그들의 뜻이며 하늘의 가르침이며
또한 땅의 솟구침임을 헤아려라
이젠
솟을 굿이라도 한 판 벌여 보자꾸나 !
내 굿이 어찌 너희 굿과 따로 벌어지랴
오늘의 굿은 내일도 이어지나니
서둘지 말고 함초롬히 맺힌 가을 이슬처럼
언제 빛으로 사라질지 모를 아스라함이
아름다우려면
너의 가슴을 열어 하늘과 땅과 그들에게
보여주거라
천룡이 내려와 너를 안고 오르는 날
해룡이 다가와 너를 안고 오름을 타고 날아가는 날
산룡이 다가와 너를 안고 더덩실 춤추는 날
그 날이 다시 오거든
춤추고 노래하자꾸나
너는 우리의 빛이며 또한 생명이니라
무당은
죽더라도 하늘이며 또한 땅이며 그들의 가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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