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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와 날개옷

2009.01.03 23:09

xemasa 조회 수:3254

성당 앞에서
천사에게 날개를 빌려달라고 했습니다.



" 제 날개를 빌려 달라시지만, 그냥 날지 않고 계실 때는 얼마나 거추장스러운 물건인지 모르셔서 그러시는 겁니다.  천사의 날개요 ? 천만예요.  이 날개는 정말 평소에는 아무 짝에도 못씁니다. 얼마나 불편하게 만드는 줄 알기나  하세요 ?  그러지 마세요. 가만히 계시다가 정말 날고 싶으시면 차라리 저에게 그 일을 시키세요."



천사는 정중하게 거절하더니, 이윽고 안개 속으로 사라집니다.

천사의 날개는 그녀에게 꼭 있어야 하지만 저에게는 아마도 없어야 하는 물건인가 봅니다.



금강산 쪽으로 다가가서,
선녀에게 옷을 빌려 달라고 했습니다.

" 어디 쓰시게요 ?"

" 하늘을 훨훨 날아가고 싶습니다."



선녀는 웃음을 지으면서 답합니다.



" 하늘은 무슨 볼 일로 ? 제 옷을 벗어 드리면 저는 님과 가약을 맺어야 하는데...."

" 그러시다면 이미 혼인을 한 몸이라 전 청을 할 자격조차 없군요."



선녀는 중생에게 옷을 빌려 주려면 반드시 서로 혼인을 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나뭇군과 선녀의 전설에도 나오는 말씀이지요.

선녀 옷을 감추고 하늘에 가지 못하게 했다가, 그 옷을 돌려 줌으로서

아내를 잃어버린 나무꾼이야기...^^  여러분도 잘 아시지요 ?



이래 저래 저는 천상 여인들로부터 하늘을 날아 가는  도구를 구하지 못해서 오늘도 땅만 딛고 살아갑니다.



천사는 평소에는 무거우니  날개를 달지 말라하고,

선녀는 인연이 있어야 선녀옷을 준답니다.



여러분 같으시면 어쩌시렵니까 ?


2009년 1월 3일  제마법선사  청강 / 김 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