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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 송( 자라 誦 )

자라는 자라도 자라요.
거북이 거북한 건 거북이라서.
새삼 마음이사 거북하여도
다스려 돌려세워 잠을 재운다.

鼈而生長亦鼈長(별이생장역별장)
龜而心痛亦龜痛(구이심통역구통)
若心惱痛亦逆癡(약심뇌통역역치)
治心回通亦眠恥(치심회통역면치)



“자라는 자라도 자라요”란  자라새끼는 커 봤댔자 자라일 뿐이지 거북이처럼 되지 못한다는 말이며,

“ 거북이 거북한 건 거북이라서”란 거북이가 자라 옆에 설치면 거동이 힘들다는 말입니다.

다시 말씀 드려서
자라가 아무리 힘써 크게 자라보았자 그 크기가 일정하여 거북이처럼 커질 수는 없는 법이며,
거북이가 자라들이 노는 곳에서 어슬렁거리면 마음이 불편하다는 심경을 토로하는 시입니다.

최근들어 진실 게임이 점입가경인데, 세상 일이란 언젠가는 진실이 밝혀지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기가 옳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거북이가 자라하고 사이 좋게 놀때는 자라가 어리거나 얌전할 때지만,
거북이가 거북해지는 것은 자라가 거북이 흉내를 내고 싶어질 때겠지요.
차라리 흉내나 내지 않으면 자라목을 길게 빼고 목숨을 재촉하지나 않을 터인데, 참으로 가관입니다.

거북이는 자라가 죽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그럼에도 자라는 거북이가 되고싶은 헛된 욕망때문에
스스로 목을 너무 길게 빼다가 목숨을 버리는 일도 생깁니다.

이를 가리켜 천형(天刑)이라고 하지요.

어디 새끼거북이는  없을까요 ?

2005년 12월 16일  법선도 선사  서산  김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