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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이란
"엄마 엄마 엉덩이가 뜨거워...."

텐더그릴로 구운 치킨버거 선전에 나오는 말이다.
화면에서 지글거리며 닭고기 엉덩이 살이 구워지고 있다.
더구나 먹는 음식의 선전이다.
( SBS 2007년 6월 5일 오후 9시 55분 CF)


아무리 닭구이 선전이라고 해도, 아이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잔혹한 선전이다.

자기 아이가 불구덕에 올라 엉덩이가 이글거리고 타는 듯한 느낌이다.

잔혹하다.

아마 그래서 선전이 더 되는지도 모른다.

요즘 아이들이 어른 죽이는 일이 유행 처럼 번지고 있다.

노벨상 받은 소설 <파리대왕>이 생각난다. 아이들이 모여서 무인도에 표류하며 어른을 잔인하게 죽이는 내용이다.


며칠 전 뉴스에서 할머니를 죽이고 태연하게 앉아 있던 그 아이 눈에는 어른들이 모두 적이었을까 ?

범죄 심리학자들은 이 현상을 가리켜 이렇게 말한다.



" 아이들은 모두 자라서 언젠가는 어른들 속으로 사라집니다. 그러나 몇몇 아이들은 어른이 되지 못하고 영원히 아이들 속에 머물면서 어른들에게 의지하려 하거나 아니면 어른들을 적극 거부합니다. 그들이 왜 그러는지는 아직도 수수께끼지요. 이런 심리현상을 <퇴행증후군>이라고 합니다."



그러네요.



요즘 젊은 어른들은 청소년을 거치면서 영원히 아이로 머물고자 몸부림치는 듯이 보입니다.

그들에게는 이미 실현가능한 꿈이란 것이 없기 때문에 어릴 적 꿈을 그대로 지키기 위하여 성인이 되기를 거부합니다.

아이때의 꿈은 살아 있어도 성인이 되어 이루고자하는 희망과 구체적 행동양식에 요구되는 진취적인 의욕이 없습니다. 오로지 원인 모를 살기만 넘칩니다.


꿈, 몽상, 망상, 그리고 이어지는 과대망상과 현실에서의 엄청난 괴리감이 주는 좌절.

그것이 바로 현재 젊은 어른들이 지니고 있는 슬픔과 분노입니다.


그들은 기성세대에게 아무 것도 요구하지 않고, 텐더그릴 위의 닭고기 엉덩이 살처럼 외칩니다.

" 엄마, 엄마, 엉덩이가 뜨거워......"



과연 살푸리를 한다고 해서 이런 병이 나을까요 ?


2007년 6월6일 현충일  제마법선사 장선생/김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