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24 14:54
[제마법문] " 부자유 ? 부자유 ! "
그제 저녁에 거울에게 물었습니다.
" 부자(富子)유 ?".... (내가 부자냐고 묻습니다)
거울 속의 나는 이렇게 답합니다.
" 부자유" .... ( 不 自由 : 부자는 자유롭지 않습니다.)
마음속에 부자이길 바라는 마음이 있었다면
이런 소리가 거울에게 비춰질 까닭이 없겠지요.
그저 부자라면 자유가 없을 뿐이겠지요.
오늘도 미리 자기를 괴롭히는 마음 속의 수많은 부자들이
다녀 갑니다........
10 여 년 전의 " 여러분 ~~ 부자 되세요 !"라며
여배우 김정은이 외치던 정월맞이 CF가 생각납니다.
부자가 되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 자유를
빼앗겨야 했는지조차 모르면서 우리는 살아가고 있을지도요....
그렇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서로가 부자되라는 말에 속아서
부자가 되지도 못한 상태로 인간성만 축내며
모든 자유와 진정한 행복감을 보류하고 살아 온 것 같습니다.
청강 씀
시 한 수 올려 드리지요.
" 자유를 찾아 헤매는 잎사귀 하나 ( The one leaf looking for a Freedom)"
잎은 줄기를 타고 허공에 녹세포를 넓히다가
잘 갖춰진 마디마다 선율이 흐ㅡ르고
높은음자리표에서 잠시 멈추는데,
아쉽게도 샤프 하나가 모자라
차라리 처음부터 플랫을 갈까 하던 머뭇거림이 정률을 깨고
마치 창가에서 우는 아이 처럼 ㅡ흐느끼누나.
아.... 비마이놀( B minor) 이었지.
잎은 어느덧 바람을 타고 제멋대로 춤추며 흔들리다가
꼬리를 닮은 고양이 등짝 처럼 소근소근 얌전해져
본래 있던 줄기속으로 사라진다네.
제마
선심화보살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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