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11 17:44
우리가 신앙대상이라고 말하는 종교란 곧 인생의 길흉,강약구조속에서 자신이 아무리 취약하다 하더라도 귀의 하여 의지할 데가 있는가 없는가에 따라 선택됩니다.
우리가 종교의 진리라고 부르는 것들은 대체로 모든 걸 가지라고 말하지를 않습니다.
세상에 모든 걸 가질 수 있으니 이 종교를 믿어서 원하는 모든 것을 가지라고 말하는 적극적 수탈의 종교가 있다면, 그 종교는 마의 종교입니다.
약소국에서 탈취하는 식민지시대의 제국주의 종교들이 그런 야만적 특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와 반대로 모든 걸 버리라고 말하는 한심스러운 종교가 있다면, 그런 소극적 수탈의 종교 역시 당신이 가지고 있는 마지막 소유대상마저 불요하니 버리라며 빼앗아 갈 무서운 종교입니다.
겉으로 무소유를 주장하는 종교 역시 신앙심이 수탈 수단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 종교만 믿으면 부자가 된다는 종교든, 종교는 아무 것도 가질 필요가 없다는 종교든 둘 다
엉터리 사이비 중교인데, 이상하게도 대한민국의 종교들이 대체로 그런 경향을 지니고 있으니
이제는 여러분 자신에게 제가 묻고 싶습니다.
"많이 가진 나와, 가난한 내가 마음속으로 싸우면 과연 누가 이길까요 ?" 하고요......
내 마음속에 종교신앙의 바른 자세가 정립되어 있어야 합니다.
서산
" 누가 누가 이길까요 ?"
우리가 만일 말이요.
가지고 싶은 걸 모두 가지고 산다고 칩시다.
재산이든 명예든 권력이든...
과연 그 것만으로 행복, 정말 행복할까요 ?
그러다가 어느날 모든 걸 다 빼앗겼다고 칩시다.
슬픔을 느낄만한 몸 하나 달랑 남겨놓고 모두다 징발 당했다고 칩시다.
그렇다고 불행해질까요 ?
하지만 말입니다.
가지고 싶은 걸 다 가져도 그저 그렇게 무덤덤하게 살수 있고,
모든 걸 다 빼앗겨도 무덤덤하게 살아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
그런 사람이 만일 정말 있다면 그런 사람이 어디 사람일까요...
아마 사람이 아닐 겁니다.
한 마디로 요약해 봅시다.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지니고 살아가는 정말 부유한 나와
정말 아무것도 지니고 있지 못하면서 살아가는 가난한 내가
서로 피터지게 싸운다면 누가 이길까요 ?
물론 그렇게 싸울 일이야 없지만
아마 아무 것도 지니지 못한 내가 모두 다 가진 나를 틀림없이 이길 겁니다.
왜냐고요 ?
더 이상 잃을 게 없어서라고요 ?
그런 까닭은 아니지요.
바로 당신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누구냐고요 ?
글쎄요.
그 게 도대체 누구일까요 ?
아마도 당신은,,
당신이라고 부르는 그 누군가를 미워하거나 사랑하실
겁니다.
당신이라고 불러온 대상이 신이든 사람이든 말이지요.
그래서
아무 것도 가진 게 없는 나일지라도
모든 것을 다 가진 나를 이길 수 밖에 없습니다.
이제는 조상신이 되어버린 어버이의 날에
서산 써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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