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마법선도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제마수련의 기본
  • 제마수련의 기본
  • 귀신이란
  • 제마수련법의 기본 2가지!
제마수련의 기본 게시판

 

[제마법문] " 마음 공부는 내 마음이 스스로 해야한다 "



새벽꿈이었습니다.

 

좁은 통로 처럼 보이는  벽돌담 사잇길을 한도 끝도 없이 내닫습니다.

마치 중국영화에나 나오는 그런 좁은 길이며 양쪽으로

높은 담벼락이 서있어서 밖에 뭐가 있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누가 쫓아 오는 것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달려 갑니다.

그런데 누군가 병사같은 이가 가로막아 섭니다.


" 그렇게 달리기만 하는데 어디를 간다는 거야 ?

그 보다는 먼저 담벼락 밖을 내다보고 싶지 않은가 ?

어차피 밖으로 나가려고 그렇게 출구를 찾으려는 게 아닌가 ?

내가 한 번 보여주도록 하지... 따라오게."


그 병사는 여성이었습니다. 아주 잘 생긴 여병사인데 복장은

마치 삼국시대에나 나오는 그런 오래된 갑옷을 입었습니다.

병사가 나에게 말합니다.


" 이 담장은 내가 걸어 오르는 식으로 걸어오르면 그대로 수직으로

걸어 오를 수 있으니 그대로 따라해 보게."


정말 담쟁이 넝쿨처럼 쩍쩍 발이 달라붙으며 수직으로 서서 걸어 오를 수

있었습니다. 한참 동안 걸어 올라가자 그 위에는 아래에서 전혀 보이지

않던 가시덤불이 담장윗등을 타고 끝도 없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그곳에 다다르자 허리를 굽혀 밖을 내다봅니다.


그야말로 광할한 대지가 쫘악 펼처져 있고 먼지가 풀풀 일어나

들판에 무엇이 있는지 잘 보이지 않습니다. 담장 높이가 대충

100 미터 이상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 아무 멀리 본다고 해도

자욱해진 먼지가 낀 대지가 아랫쪽으로 흐릿하게만 보입니다.


몇분쯤 지나자 조금씩 시야가 트입니다.

그 넓이가 수백만평에 이르는 엄청난 평원에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옷을 입었는둥 마는둥 거의 헐벗은 상태의 (비무장 상태의)

무리가 아우성치며 살육을 당하고 있습니다.

한쪽 편에서 무장한 자들이 활을 쏴대고

다른 한편에서는 한 무리가 창칼로 몸을 베는데 숫자가 놀랍습니다.

수백명이 한꺼번에 쓰러집니다. 정말 그건 대량살육이었습니다.

몸통과 머리가 서로 나눠져 피투성이가 되어 쓰러지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그것도 한 두명이 아니라 집단적으로 살해되어 널부러집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지옥이었지요.



곁에 담장에 걸터 앉아있던 병사가 말합니다.


"그렇지. 바로 저기가 지옥이야.

자네가 통로를 빠져 나가면 바로 저 자리로 가게 되어 있어."


하지만 다시 통로로 도망쳐 돌아온 나는 속절없이 통로를 달려갑니다.

설사 내가 빠져나간 자리가 지옥이라도 상관 없었습니다.

마구잡이로 무작정 달려갑니다.

한참 동안 달립니다.


마침 그때 통로 전체를 쟁쟁 울리는 큰 소리가 들립니다.

여병사의 음성은 아닙니다.


" 마음이 지금처럼 스스로 내켜서 공부를 해야지

무엇 무엇을 통해서 공부한다고 하는 건 모두가 가짜이고 거짓일 뿐이야.

즉설주왈이란 바로 그 말이 그런 말임을 알리는 뚯이야...."

 

누구의 목소리도 아닌 엄청나게 큰 소리로 울립니다.

즉심주공(即心呪功).... 마음으로 공을 들이라는 뜻의  꿈이라고나 할까요



[참고] 즉설주왈 (即說呪曰)이란 ?

 

반야심경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주문을 가리키는 구절이며,

뜻 그대로 해석하면 "말하는 그대로의 말"이라는  뜻입니다.

뜻을 그대로 품고 있는 말이라는 뜻으로서 자잔한 해석이

필요없고 이 말(주문)이 곧 실체(진정한 모습)임을 가리킵니다.

아미타경의 본심미묘진언에서 "다냐타 옴 아리다라 사바하"라는

구절의 첫부분에 나온 " 다냐타 " 가 곧 "즉설주왈"에 해당합니다.

 

 

2015 년 11 월 27일 제마법선사  서산 청강 장선생 묘연제 김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