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과 사회는 물질과 인간의 교류시스템일 뿐인데도 과거 150 년 이상 인류를 영혼세계로부터 고립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종교신앙의 정치이데올로기화 현상이야 말로 인류의 종말을 부르는 가장 무서운 현상입니다...... 너무 불신하거나 너무 각박하지 마시고 동시에 너무 믿지 마시고 너무 의존하지 마세요. 이 우주는 당신이 사라지면 아무 의미도 없는데, 자본과 사회라는 벽에 부딪쳐 실망하시면 안 됩니다.
"종교를 통한 앙갚음 ( The Dangerous Revenge through Religions)"
처절하게 복수하기 위한 신앙만큼 무서운 신앙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그런데 처절하게도 이미 복수신앙, 저주신앙이 주류를 이루며 기존 신앙체계를 뒤흔드는 전대미문의 파동이 일어났습니다. 그것이 바로 IS 이며 또한 전세계의 사이비 종교들입니다. 새로운 사이비 종교가 그런 거라면 없애면 되지만, 기성종교를 빙자하여 사이비화 되는 현상이야말로 이 시대의 복수신앙이 보여주는 종말현상이 아닐지요 ?
가난에 대한 복수심을 가진 사람에게는 부자가 되는 길만 바라는 신앙을 만들고,
경멸과 학대로 시달린 자에게는 가해자에 대한 보복을 하는데 적합한 신앙을 만들고,
쫓겨난 사람들에게는 마치 다시 권리를 찾게 해줄 것 같은 신앙을 만들어서 속입니다.
심지어 그들이 보기에 배신자들에게는 신의 힘이 닿아서 그들이 신벌을 받을 것을
기대하는 신앙을 만들기도 하므로 이것을 어찌 신앙이라고 하겠나요.
종교는 신에게 가는 다리일뿐 ( The Religion is only a Bridge to God) "
우리는 무지하니까 신앙을 통해서 인텔리의 벽을 뚫으려하거나 우리는 가난하니까 신앙을 통해서 부르조아지의 벽을 뚫으려 하거나 우리는 비참하니까 신앙을 통하여 비극의 벽을 뚫으려 해서는 안 됩니다. 종교는 신과 나 사이의 다리일뿐이며, 그 다리는 비참한 인간의 모습으로 건너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현실적인 어려움과 고통을 종교를 통해서 해결하려 하지 마십시오. 그 것이 바로 사아비들이 당신을 노리는 함정입니다.
자본과 사회는 물질과 인간의 교류시스템일 뿐인데도
과거 150 년 이상 인류를 영혼세계로부터 고립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종교신앙의 정치이데올로기화 현상이야 말로 인류의 종말을
부르는 가장 무서운 현상입니다...... 너무 불신하거나 너무 각박하지 마시고 동시에 너무 믿지 마시고 너무 의존하지 마세요.
이 우주는 당신이 사라지면 아무 의미도 없는데, 자본과 사회라는 벽에 부딪쳐 실망하시면 안 됩니다.
처절하게 복수하기 위한 신앙만큼 무서운 신앙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그런데 처절하게도 이미 복수신앙, 저주신앙이 주류를 이루며 기존 신앙체계를
뒤흔드는 전대미문의 파동이 일어났습니다. 그것이 바로 IS 이며 또한 전세계의 사이비 종교들입니다.
새로운 사이비 종교가 그런 거라면 없애면 되지만, 기성종교를 빙자하여 사이비화 되는 현상이야말로 이 시대의 복수신앙이 보여주는 종말현상이 아닐지요 ?
우리는 무지하니까 신앙을 통해서 인텔리의 벽을 뚫으려하거나
우리는 가난하니까 신앙을 통해서 부르조아지의 벽을 뚫으려 하거나
우리는 비참하니까 신앙을 통하여 비극의 벽을 뚫으려 해서는 안 됩니다.
종교는 신과 나 사이의 다리일뿐이며, 그 다리는 비참한 인간의 모습으로 건너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현실적인 어려움과 고통을 종교를 통해서 해결하려 하지 마십시오.
그 것이 바로 사아비들이 당신을 노리는 함정입니다.
일본인의 신앙의식과 종교관
어디를 가나 일본에는 신사(神社:진쟈)가 있습니다.
막말로 어느 동네에나 뫼시는 신들이 있다는 뜻입니다.
그 신사를 가리켜 향사(鄕社)라고 합니다.
이나리신사,스와신사 같은 것이 여기에 속하지요.
전체적으로 8 천개소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절(寺刹)도 무척이나 많습니다.
어느 동네를 가도 절이 없는 곳이 없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일본인들은 두가지 종교집단을
내용으로 구분하기 보다는 생활용도별로
구분한다는 점입니다.
신사에서는 결혼식을 주관하고
절에서는 장례식을 주관한다는 점이 유별납니다.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는 신앙은 신사에서 치르고
죽음 이후의 세계는 절에 맡긴다는 사실이 특별합니다.
이번에 이즈모신사에 가보니
오래전 보다 달라진 모습이 보입니다.
젊은이들이 많이 모여들어 참배전 앞에 긴 줄이 생겼습니다.
수십미터에 달하는 참배줄에 서서 기다리다가
자기차례가 오면 희사함 앞에서
참배하고 동전을 던집니다.
한사람이 많아야 백엔 동전 한개를 던집니다.
그렇게 모인 돈이 하루에 200 만 엔 정도 된답니다.
참배줄 앞에 뜨락에는 엄청난 일장기가 휘나부끼고 있었습니다.
폭이 10미터는 족히 넘는 대형 일장깁니다.
자기나라를 상징하는 심볼인데 왠지 섬짓한 느낌입니다.
그리고 일본에는 우리처럼 교회가 거의 없습니다.
전체 인구의 90 퍼센트가 불교신자입니다.
신기한 것은 신사참배하는 일은 정식종교로 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들의 생활 습관일 뿐입니다.
신사에서 익숙해진 신에 대한 믿음이
생활속에서 살아 있으므로 굳이 종교단체에 동참하여
신앙생활을 별도로 해야 한다는 의식이 따로 없습니다.
이는 우리가 절이나 무당을 찾아갈 때에 자신이 아쉬운 일이
생길 때 그러는 것이나 별 다름이 없으나,
한가지 차이는 뭐라고 해야 할까, 음....
신앙과 종교를 본능적으로 확실하게 구분한다는
점이 다르다고나 해야 할까요 ?
일본인들은 신사에서 합장 참배하고 소구소원을 기도할 때에
간절할 마음을 가지고 하기 보다는 의연한 자세로
늘 해온 것 처럼 자연스럽게 신을 대합니다.
꼭 뭘 해주세요 ! 하는 요구를 하지 않습니다.
이 자세는 신기하게도 절에 가서도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개별적인 신앙의식이 항상 자신에 대한 자주의식을
길러주면 주었지 종속시키지 않는다는 점에서
대단히 서구화 되어 있다고나 할까요 ? ... 그렇습니다.
서양인들이 교회에서 백일기도를 받는 일이 없듯이
일본의 절이나 신사에서 백일기도 같은 건 따로 없습니다.
희사금을 받아도 절이 벌이는 일에 동참한다는 정도의
의식속에서 자발적으로 하면 했지,
강요 당하는 그런 분위기가 전혀 없지요.
그 점에서 우리나라의 불교와도 엄청난 차이가 나지요.
이런 말이 칭찬하는 걸로 오해하지 마세요.
그저 그렇다는 진실을 알려드리는 겁니다.
신앙과 종교는 엄청나게다른 차원입니다.
일본인들은 종교를 믿을 때는 불교라고 하고
신사에 참배 다니는 사람이라도 ....
전혀 구분하거나 차별하지 않습니다.
신사에서 익숙해진 믿음이라고 하는 신앙의식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 절 옆에는 신사가 설치되어 있는
곳이 많으며 , 절 내부에도 신사가 자리 잡고 있는 절도 많습니다.
따라서 신사에서 모시는 신을 절에서 폄하하는 일은 물론 없습니다.
어디 우리도 그런가요 ?
그렇지 않지요 ?
누군가 만약 신을 모시는 무당의 당집에 불교인이 갔다고 가정해 봅시다.
절에 가서 스님들에게 이런 말을 들을 겁니다 . 두고 보세요.
" 저 무당한테 가니까 이런저런 말을 하데요."
했다가는 그 스님에게 핀잔을 들을지도 모릅니다.
" 무당은 사도이고 미신입니다. 그런데 가지 마세요."
그런데 일본은 전혀 구분과 차별이 없습니다.
신앙이 종교화되고 의식화 되는 과정에서
갈등이 전혀 없으며,
신사에서 길러진 신을 믿는다고 하는 의식체계가 고스란히
불교신앙에서도 반영되니까..... 상부상조라고나 할지요.
물론 일본의 신사는 정치와 결부되어 문제가 되는 면이
많습니다.
조금전에 예를 들은 이즈모신사 이야기나 잘 알려진
야스구니(晴國)신사도 그렇습니다.
그런 신사는 동네신사와는 무관합니다.
정치적 이데올로기와 영합하여
명치유신 시절에 새로 형성된 제국주의 신사들이라고나 할까요..
제가 들렸던 신라신사 같은데는 사실상,
그런 정치적 냄새가 나지 않아야 하는 신사임에도
<신라신사>하고 하는 특수성 때문인지,
그곳의 간누시(冠主/ 책임자)는 유독 일본의 신사임을 강조하는
여러가지 말을 해서 좀 번거롭게 하더군요.
이름만 신라신사이지 일본신사라고 강조하고 싶었던 게지요.
일본에서는 동네 신사에서 길러진 신령적 신앙의식이 불교사찰을 받아들이니
어찌 유일신교인 기독교가 일본에서 쉽게 먹혀들어 가겠나요....
생각해 보시면 그 일이 불가능하다는 걸 저절로 깨닫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많은 걸 잃었습니다.
느티나무신도 잃었고
산신도 잃었고
동네의 수호신령도 잃었고
그리고 이제는 조상신도 차츰 잃어 가고
있습니다. 구슬픈 일입니다.
일본인들은 아직도 그러한 소박한 신령숭배를
일본 땅에 건나간 우리 조상들이 했던 그대로
지킴으로서 찬란한 종교문화를 잘 보존해 나갈 틀이 갖춰진 것 같아서
참 부럽습니다.
2015 년 10 월 21 일 서산 청강 장선생 명오 김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