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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마일기] " 오랜 인연의 사람을 새삼스레 제자로 삼다"

 

 

 

 

 

1.  신이 사라지다. 

 

시간이란 아무 걸림 없이 정말 무심하게 흘러갑니다.

거의 30 년이란 긴 나날에 드문드문 인연이 지어져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사람으로 지내다가

어느 날 새로운 인연으로 확인을 하게 됩니다.

 

처음 만난 그때가 언젠가 하면 1990 년도로 기억되네요.

장군신에 속하는 조상이 내려 기치료를 하던 사람인데

어쩐 영문인지 다시 찾아와 이젠 저의 도움을 원합니다.

그런데 천신의 도움이라야 지금의 어려움을 해결하겠더군요.

 

운 좋게도 부인이 저의 존재를 기억하고 새삼 찾게 된 것입니다.

본인이야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라도 쉽게 날 찾아오기

아마도 무척 어려웠을 것입니다.

왜냐 하면 이런 영혼세계 일을 하는 사람은 나름대로

자존이 강하니까 말입니다.

 

잘 살펴보니까 장군으로 오신 조상님이 그냥 혼자서 일을 해주신 게

아니더군요. 그분 곁에는 별도의 신령님들이 계셨고 그분들은

칠성좌의 신령님들이었습니다. 말하자면 인간신 외에

별도로 천신이 함께 하여 사람의 병을 고치는 형식이었습니다.

이를 가리켜 합수형식이라고 하지요.

 

마치 처음 만난 그때처럼 면밀하게 살펴봅니다.

 

“ 무슨 까닭으로 00 대부님( 조상 도움 신)께서는 요즘 일을 도와서

해주시지 않으시나요 ?”

그러자 조상신령께서는 이런 말씀을 들려주십니다.

 

“ 이 아이가 자네의 도움으로 나의 존재를 알게 되고

병을 고쳐 주는 일에 전념하며 지내왔는데, 안타까운 일이지만

나의 도움 신령님이 누구인지를 전혀 알려고도 하지 않았거든...

흔히들 말하기를 조상이 돕는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다른 외신들이

돕지 않으면 타인의 병을 고치는 일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지.

아마 그런 면이 있다는 건 자네가 더 잘 알고 있 거야.

칠성계의 신들이 와서 나에게 힘을 실어주고 그 힘으로

이 아이가 병을 고쳐 왔는데도 불구하고, 그분들의 존재를 알아차리고

별도의 칠성공양을 올린 적이 한 번도 없었거든.

그래서 칠성좌의 신령님들이 서서히 멀어져버렸어.

그래서 나도 이 일을 더 이상 도울 수가 없게 되니까,

아이의 몸도 쇠약해지고 의욕도 사라지게 되었지.

자네라면 이런 불상사를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내가 안타까운 마음에 이 아이의 내자에게

자네를 빨리 찾아 가 보자고 부추겨서 이렇게 오게 된 걸세.”

 

 

00 대부님의 말씀을 들어보니까 신탈이 난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칠성 신장님들이 자기의 공양을 안올린다 해서 삐치듯이

도움을 주지 않는다는 점이 미심쩍어서 다시 물어 봤습니다.

 

 

 

 

 

 

2.  칠성님이 도움신(우신)이었음 알았어야 ....

 

 

“ 그러시다면 대부님께서 칠성신령님을 설득하셔서 도움을 받으시면

되실 터인데 왜 굳이 저를 찾으셨는지요 ?”

그러나 되돌아 온 말씀은 참으로 상상조차 하기 힘든 내용이었습니다.

 

“ 이 아이가 잘못한 것이지. 애당초에 자네한테서 나를 확인하여

모시게 했고 기치료를 하게 된 것인데,

그러고 나서 수 십년 동안 이어나가면서도 단 한 번도 그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한 일이 없거니와, 잘 생각해 보니 나에게

와 계시던 칠성신령님들이 떠나는 것도 무리가 아니지.

이 아이가 그동안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고쳐 왔는가 돌이켜

보면 알지. 아마 자네도 그런 이야기를 직접 이 아이한테서

들었을 게야. 이 나라에서 제일가는 재벌그룹에 속하는 홍씨네

사람들을 비롯해서 사돈집안인 재용이네도 그렇고

어디 삼성 사람들 치고 이 아이가 손을 봐주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나 ? 그냥 부자들을 고쳐주어서

그 게 특별히 뭐 잘한 일이라는 게 아니지.

그런 사람들을 고쳐 주면 또 그만큼 큼직한 대우를 받지 않느냐 말이야.

따라서 당연히 신령 공양을 해 올려야 하는데 아무런 예를 갖추지

않으니까, 그분들이 저 세계로 돌아가는 게 지극히

당연한 일이 아닌가 ? 조상인 나로서도 어쩔 수가 없었다네.”

 

듣고보니 그 말씀에 일리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칠성신령님들이 합수하여 조상신을 도와서 병을 고치는 일을

25 년이 넘게 해주었음에도 뒤에서 도와주신 신령의 존재를

알아보지를 못해서 벌어진 일입니다.

 

 

 

 

 

 

3.  우신의 합수입신을 해드리다.

 

 

영혼세계의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기치료를 하든 기도사 일을 하든 주술사 일을 하든 풍수사 일을

하든 어떤 일이든 의식해야 할 가장 중요한 점은 자기 힘으로

그런 일을 한다는 생각을 접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신의 도움이 없이 자기 염력과 기력으로 한다는 자신감이 넘치는

분들이 가끔 있습니다. 정말 그건 건방진 일이지요.

00 대부를 모시고 일하던 이 사람도 조상신을 모시고 신령의 일을

하는 것으로만 여겼을 겁니다.

그러면서도 그저 기 치료를 하니까 신의 차원에서 움직이는 힘을

어느 정도 느끼면서도 그 존재와 작용을 가볍게 여긴 잘못이

있었던 겁니다.

 

자상하게 설명해 주고 칠성입신재를 올렸습니다.

자신이 모르고 있던 세계를 새롭게 맞이하는 셈입니다.

조상님이 해주시는 일로만 여기던 것이 전혀 뜻밖의 신들이

우신(祐神)으로 존재하며 오랜 세월 도움을 주셨음을 고맙게 받아들입니다.

 

때늦은 감은 있어도 신령님들은 이 사람에게 제자로서의

자리를 마련해 주셨습니다.

 

 

 

2015 년 6 월 27 일 제마법선사 서산 청강 장선생 묘연제 선심화 김세환

 

 

 

 

 

[註]

 

합수(合手) :  본래 두손을 합하는 합장과 같은 의미의 말이나,

여기서 말하는 합수는 두 신령이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기위하여

힘을 합치는 것을 가리킨다.

 

신탈 (神禍) :  신이 인간에게 재앙이나 병을 내리는 것을 말한다.

신탈은 신벌과는 달리 확실한 형식가 없어서  눈에 띄게 드러나지 않는다.

 

 

칠성입신재 (七星入神齋) : 신제자가 칠성신을 받아들이기 위한

내림재를 올리는 일이다.

 

우신(祐神) : 도움을 주시는 신,,,, 여기서는 인간신령을 도우는 외신을 가리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