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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마논단] "솔로대첩과 한민족의 정신문화"




지금까지  없었던 일이 생긴다면 이를 두고 좋은 일이라고 보아야 할지말지의 여부는 시간이 지나간 다음에나 평할 일입니다. 2012년 12월 24일 오후 3시  여의도에서 솔로들끼리 만나는 대회를 했지만 그럴듯한 성과는 별로 없었다는 뒷소문...독신의 청춘들이 모여서 짝을 찾는다는 기본정신에 무슨 문제가 있을까요?  TV프로 <짝>이라고 하는 방송이 의도적인 연출이겠지만, 이런 모임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이뤄지는 일이므로 뭐라고 탓할 만한 일이 아닙니다.

걱정스러운 점은 단 한가지, 하필이면 추운 이브 날 이런 행사를 할까 ? 좀 더 날씨 좋고 따뜻한 계절에 하면 어떨까 ? 몸맵시가 드러나지 않는 시기라서 그런가 ? 만나기만 하면 뭘하나 ?  광장에서 ....휑하게 덩그러니 !! 마침 우리 삼국시대에도 이와 비스무레한 행사가 있었다는 걸 알려드립니다.  그저 시숙이 뒤숭숭하여 성질 나는데 칫솔질 하듯이 화풀이나 해라는 아닐 테지요..........................

그러나 이를 전삼국시대 이래 무천이나 영고라든가 동맹 같은  전통적인 민속문화의 전수로 본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습니다.
이러한 전통문화의 전수과정은   <정신세계 생식작업>의 일환이라고 보아야 하겠습니다. 어떤 민족이 집단을 이뤄서 한 울타리 안에 살게 되면 문화적으로 일치해 나가며 서로를 인지하고 보살피게 되는데 그때 이뤄지는 행위가 집단적인 축제이며, 이는 육신과 정신이 모두 생식을 한다고 하였을 때, 정신이 생식되는 과정이라고 보겠습니다. 혼사가 늦춰지면 민족 동질성 확보는 물론이며 진화과정도 늦어진다는 점을 감안해 볼 때, 문화적 퇴화를 막아야 한다는 전제로 보아서도 합당한 행사일 것입니다.


2012년 12월 28일  서산 장선생 김세환 법사



* 아래는 참조 신문기사입니다


{경기신문} "솔로 대첩"



크리스마스이브인 오는 24일, 수원역 앞을 지나는 행인들은 희한한 장면을 목격하게 될 전망이다.

오후 6시가 되면 흰색 옷을 입은 청년들과 빨간색 옷을 입은 처녀들이 양쪽에서 합류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는 ‘솔로대첩’으로 명명된 미혼 남녀들의 공개미팅 행사다. 지난달 3일 ‘님이 연애를 시작하셨습니다(님연시)’라는 네티즌이 장난처럼 올린 “솔로 형·누나·동생분들, 크리스마스 때 대규모 미팅 한 번 할까”라는 문자로 촉발됐다.

이후 네티즌 사이에서 폭발적 반응을 이끌어 어제 현재 참가의사를 밝힌 네티즌이 3만5천 명을 넘어섰다. 행사지역도 ‘님연시’가 제시한 서울 여의도 외 수원, 대전, 대구, 광주, 부산 등지로 확대됐다.

참가방법은 남성은 흰색 계통, 여성은 빨간색 계통의 옷을 입고 양편에 대기했다가 오후 6시 신호가 울리면 양쪽에서 쏟아져 나와 마음에 드는 이성의 손을 잡고 다음 장소로 이동해 만남을 이어가면 된다. 짝이 없는 청춘남녀들이 외로움을 해소할 좋은 기회다.

이런 남녀들의 해방구는 고래부터 있어왔다. 부여는 해마다 12월이 되면 ‘영고’라는 제천의식을 행했다. 중국 사서에도 “온 나라 백성이 하늘에 제사를 지낸 후 며칠을 두고 술과 노래, 춤을 즐긴다. 또한 낮밤을 가리지 않고 길목에는 사람이 가득 차 있으며, 늙은이, 어린이 할 것 없이 모두가 노래를 불러 그 소리가 날마다 그치지 않았다”고 기술됐다.

동예의 ‘무천’이나 고구려의 ‘동맹’ 등도 10월에 판을 벌이는 것을 제외하면 내용은 다르지 않다. 삼국지 위지 동이전 고구려편에는 “고구려 백성은 노래 부르기와 춤추기를 좋아하며, 나라 안의 모든 읍과 촌락에서는 밤이 되면, 많은 남녀가 모여서 서로 노래하며 즐겨 논다”고 했으니 ‘솔로대첩’의 원조라 하겠다. 서양에서도 각종 ‘카니발’이나 ‘페스티벌’을 통해 울화로 맺힐 젊음을 발산할 기회를 제공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걱정이 없는 건 아니다. 일종의 플래시몹과 같이 젊은이들이 즐길 ‘만남의 장’이면 좋은데 악용의 소지가 높다. 우선 수천 명씩 떼를 지어 한 장소에 출몰하면 안전이 보장되지 않고 교통마비와 지나는 행인들의 불편이 우려스럽다. 여기에 청춘남녀들의 모임을 이용한 성추행 등 범죄 발생도 걱정이다. 이런 이유로 인천의 경우 부평역 앞에서 ‘솔로대첩’ 행사를 가지려 했던 네티즌들이 행사를 취소했다.

부디 기성세대의 우려를 불식하는 건전한 축제로 새로운 문화가 되길 기대한다.


글쓴이: 김진호 편집이사·인천편집경영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