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마법문] " 운명이 미리 예시되나요 ?"

" 운명이 미리 예시되나요 ?"


선사님 먼저 인사드립니다.
다름아니라 본인은 인생을 살면서 매우 궁금한 한가지가 있어 선사님의 고견을 듣고자 글 올립니다.
사람이 태어나서 이름을 부여받는데 태초에(태임하기전) 태어나는곳의 주소와 이름이(부모님께 부여받은) 그 사람의 운명을 이미 예시하고 있는가? 하는 질문입니다. 심지어 번지수까지도 의미함이 있는지요?
대저 인생살면서 나름 의미를 깨닫게 되는것 같으나 확신이 서지않아 대 제마선사님의 고견을 듣고자 감히 청하나이다.
우문 합장.



[답장]


태어난 사람은 자기 부모님으로 인하여  태어났으므로

자신의 출생에 대하여 전생의 근원을 알지 못하지만

최소한 그의 부모님이 지닌 인과로 인하여 어느 정도 영향을 받습니다.

하지만 ,자라나면서부터는 인과로 인하여 자신이 본래 지니고 있던 성품이 드러나기 시작하며

차츰 부모님조차 예상치 못했던  자기만의 개성적인 인생을 살아나가게 됩니다.


따라서 주어진 이름이라든가 출생지라든가 회임장소나 회임시간이라든가 하는 것이

변화요소로 작용하는 면에서 비중이 줄어 들고 본인 스스로의 의지가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아울러 인생의 모든 구성요소를 운명적으로만 바라보는 자세는 옳지 않고,  

자신의 판단이 또한 중요함을 다시금 인식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님에게 지금 봄이 여름으로 바뀌는 시절입니다.

여름도 아니고 봄도 아니지만, 그래도 춥지 않고 바람이 거세지 않아서 좋다...는

그런 현실에  대한 자세와 인생에 대한 자발적이고 긍정적인 시야가

요청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제마법선사  서산 김세환 합장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