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마공부] "신령이란 무엇인가 ?"

신을 "선령자(선한 영혼의 소자)"의 총합적 결합체로 보는 견지가 있습니다.

특정한 일 개인의 영혼이 선령으로 다가오는 보호신이나 수호신령 개념을 벗어나서 선하게 잘 살다가 떠나신 여러 사람의 영혼이 모두 합하여 하나의 신령체로 다가오는 것을 가리킵니다.

그래서 개성적인 면이 약하며 객관적이고 다소 냉정한 신령체로 보이는지도 모릅니다.

비록 인간에서 출발한 영혼이라고 할지라도, 그런 영혼은 사람에게 신령적인 존재로 다가오더라도 도움을 주면 주었지 해를 주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흔히 산신령이라고 불러 모시는 분들이 대체로 그런 분들이라고 봅니다.

이에 비하여 신이라고 존칭하여 부르며 늘 윗자리에 모시는 종교적인 신들은 어떤 교주의 신령을 중심으로 하여 종교가 형성되면서 특정한 이데올로기적인 영혼의 결집체가 신령체로 다가오므로 , 아무래도 자연스러운 신령적인 기운이나 친근한 느낌이 덜한 것을  알게 됩니다.

또한 그들은 특정 종교를 믿어야만 다가오는 관념적인 체계에 종속된 그런 신령이라고 봐야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자연신에 가까운 분들이야말로  진정한 신령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므로 오해를 하시지는 마십시오.



2010년  8월 5일  제마  서산/ 청강/ 장선생/ 파사/  김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