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묘유”란 무엇인가 ?

“진공묘유”란 무엇인가 ?



[전산의 질문]


진공묘유 라는 말은
상당히 어렵게 풀이해서 쓰는듯 합니다.

맛을 안 보고 상상만 해서 글을 쓰니 장황하고 어려울 수 밖에요.

眞空 이라는 말은 공간 에너지를 뜻합니다.

진공묘유 라는 말은 공간에너지가 꾸준히 공급되는 경지를 뜻합니다.

진공묘유를 이해 하려면 차라리  현대물리학을 이해 하는 편이 좀더 빠를 것입니다.

뜬구름 잡는 이상한 종교적인 교리에 따르면  상상의 논리에 따라 공허한 그림만 그를수 있을뿐,

제 아무리 연구를 해도 맛을 볼수 없는 경지에 이르는 것입니다.




[답글]

서산◆

진공이라... 그거 참, 사람한테 차암 좋은 것인디~, 말로 표현할 수는 없고 , 어쨌든 인간들에게 참 좋은 거예요.... 에디슨이 만약에 그 시대에 진공을 발견해 냈다면 하늘로 로켓을 쏴 올렸을 텐데요 ? 그 분이 그만 돈에 빠져 가지고 허구헌 날 돈 새는 재미로 그만 진공을 발견해 내지 못해 가지고,  

진공묘유라 하는 것은 별 거 아닙니다. 머리를 비워 모든 생각을 벗어 던지고 살면 , 마음이 따로 생기지 않는다....그런데도 아직 내가 살아 있음은 무슨 까닭인고 ? 하는 식의 미묘함입니다. 이상하지요.. 어째서 생각이 사라졌다는 놈이 왜 살았는지 아닌지를 따지고 있어요 ! 모순된 장난이지요.....



전산◙

단어는 어디엔가 있고 이해하는 것은 사람마다 다르니 이역시 말장난이 아니겠습니까? 어디 책에 보니 진공묘유 라고 한참 어렵게 써있던데.... 그거 안다고 해서 경제적인 이득이 행하여 지는 것은 아니니~


서산◆

말과 글은 모두 제각기 배운 바와 쓰는 형식이 달라서 서로 말로ㅡㄴ 안 통하지요. 본래 진공묘유는 스스로 모습을 드러내는 것과 감춰진 것을 모두 합해서 보자는 탐구적인 의욕에서 빚어진 논란꺼리입니다. 텅 비기는 비었는데, 아직도 그 뭔가가 남아 있네요,,,, 하는... 그래서 남은 것이 뭔가를 살펴보니까 남긴 찌꺼기가 아니라, 그것이 바로 진정한 실체이더라는 이야기를 두고 한 말입니다. 님께서 지금 시달리는 그 실체를 가리킵니다. 누가 그런 말을 하는지 모르나, 제대로 님에게 가르쳐 줄일이지.... 변죽만 울려서 약을 올린 모양이군요.... 止言程(우리가 흔히 욕할때 쓰던 /젠장의 어원)




<다른 제자의 담론적 해석>

無性隨緣空即有
隨緣無性有即空
有而非有是妙有
空而非空是真空

一法不捨名相假
一法不立名性空
中論二十七品談
假而非假空非空       -中論


글에 집착하면 안돼는데요....


似僧有髮，似俗脫塵，做夢中夢，悟身外身      -黃山谷


그런데요...
산들끼리 말씀나눈거예요 ^^
그분...
글에 헤매이 면 안돼는데...

空이 느낌인데
世間智로 표현 할 수 없는만큼 空 인데...
못 느끼면 또 어떨까....늘 존재하는 것 인데.
존재하는 것 만 알아도 어딘데요~~


그런데,
이상하지요?
그 분이 잘 아시는 것 같은데, 잘 아시면서 왜 그랬지요?

혹시 글에 집착하지마 라고
화두를 만들어 보신 것은 아닐까로 생각합니다.

아무튼,
그 분에게 화이팅 전해 주시고요...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언]


有而非有是妙有 : 있으면서도 없는 것은 묘하게 있음이라
空而非空是真空 : 비어있는 듯하지만 비어있지 않음이 바로 진공이라...

자~알 보시면 이 글은 존재와 내가 투쟁하는 모습입니다. 그냥 공부하는 모습이라고 하기에는 처절하지요.
비어 있는 걸 알긴 알겠으나 완벽하게 비어 있지 않은 상태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진공묘유입니다. 우주 공간에 물질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폭발>확산> 운동이라고 하는 상황을 이해하기 어렵지요. 그러나 이 또한 물질우주에 국한된 것임을 유념하소서....물질우주는 우주의 한 단면이며, 완전한 빈 것을 진공이라고 하는데, 인간이 존재하는 차원에서는 불가해하거든요.


2011년 4월 27일 재보궐선거일  서산  김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