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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이라는 말에 대하여....”

2011.05.20 13:44

xemasa 조회 수:3090

“짝퉁이라는 말에 대하여....”



(1) 음소(音素)론적인 분석 : 짝은 Tza +K로 분석되며 퉁은 Tung 이지요.

짝이라는 발음은 나다타~계열의 연구개 파열음에 가깝습니다.
그러면서도 멀리 울려 퍼져서 소리가 전달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은밀하게 사용하기 쉬운 용어입니다. 뒷부분의 퉁 발음은  아래로 내려 꽃이는 소리입니다.
보퉁이라든가, 젖퉁이 같은 소리도 입안을 감싸면서 입술이 다물어지고 동시에 소리가 귓속으로 자기 귀에도 울려서  전달되어 자리 잡는 소리이며, 소리의 안정감이 매우 좋습니다. 이처럼 대중들에게 정착되는 소리계열은 무리가 없어서 금방 전파되며, 곧 이 용어를 써야 할 사람들 사이에서 은어(slang)로 정착합니다.



(2) 의미론적인 분석 :  “동반자라는 뜻과 가짜라는 뜻의 이중의미를 지님”

짝이란 함께하는 물건이라는 의미 다시 말해서 두개라야 제 역할을 하는 물건이라는 의미가 숨어 있습니다.  예로써, “너하고 나하고 단짝이야.”하고 말하면  늘 어울리며 친하게 지내는 사이의 친구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짝퉁이라는 말에서는 그 짝이란 것이 진짜 물건과 함께 어울려 있어도 전혀 구분되지 않고 짝을 이룰 수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만큼 거의 완벽하게 가짜물건으로 판단되지 않을 만큼 유사해 보인다는 뜻입니다.
어순을 뒤집어서 짜가라고 하는 말에서 유래했단 설도 있습니다. 그것도 그럴듯합니다. 짜가퉁이라는 말이 줄어서 짝퉁이 되었을 것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합성어미로 뒤에 붙은 ~퉁이라는 부분은 뭔가 볼륨감을 가지고 툭 늘어져 있는 느낌을 주면서 동시에 “밤퉁이 가 된 눈”이란 사례에서 보듯이 약간 아래로 내려다보며 멸시하는 느낌이 들게 만듭니다.
그리고 ‘퉁친다’는 어휘가 있습니다만, 그 말은 아시다시피, 본전치기를 한다든가, 상계처리를 할 때 쓰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무언가와 가치가 맞먹는다는 뜻도 포함됩니다.



(3) 전혀 다른 어원 추정


作同級品....이라고 써봅시다.
이 말의 뜻은 “같은 수준의 물건을 만들다”라는 뜻입니다.  같은 수준으로 보이지만 내용은 다른 가짜 물건을 만들다라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간에 나오는 作 同이라는 글자를 떼어내어 중국식 발음을 해보면 너무나 해괴하게도 지금 우리말로 사용하고 있는 짝퉁의 발음과 비슷하다는 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作 지을 작; ⼈-총7획; [zuó,zuō,zuò]
짓다, 일어나다, 일으키다

同 한가지 동; ⼝-총6획; [tóng,tòng]
한가지, 서로 같게 하다, 같게, 함께, 다같이


중국어에서는 대강 “쭤퉁” 이라고 발음되는가 하면 한국식 한자 발음으로는 그대로 작동입니다.  줘 통, 작동, 짝퉁... 뭔가 그런대로 연관성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

좀 신기하지 않습니까 ?  누가 시켜서 이런 은어를 만드는 것도 아닌데도 불구하고아주 합리적으로 발음이 그대로 드러나옵니다.

그렇다고 해서 누군가 중국어 발음을 본 따서 그런 은어를 만들었다는 뜻은 아닙니다만, 너무 재미있고 흥미를 끄는 현상입니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이런 용어가 사용되고 있지 않습니다.

대강 짝퉁이라는 말이 사용되기 시작한 시기가 2005년부터인 것으로 압니다만, 시기적으로 볼 때, 중국과의 상품교류가  최고조에 이르는 시기이고 보면 혹시 중국에서부터 유래한 언어가 아닐까하는 추정도 가능합니다.





(3) 신조어 형성의 법칙에 대비해 보는 짝퉁

대중이 편리하게 짓는 작명법에 따른 분석

가. 간결성 : 두음소만 사용 ,짝1+퉁1=2
나. 상징성 : 의미론적으로 통일감구성됨... ,짝(竝)이든 작(作)이든, 퉁(棟)이든 同이든...
다. 자극성 : 짜라고 하는 소리와 퉁이라고 하는 소리는 강한 자극성을 주어 암기가 쉬움
라. 의미론적 이중성 : 의미론적으로 어느 쪽이든 가짜라는 의미를 구준하게  품고 있어서 단어의 범용성이나 응용도가 매우 큼


<조언> 짝퉁 법사나 퇴마사, 짝퉁 보살들을  조심하세요.


2011년 5월 20일  제마 법선사  장선생 / 삿갓선생/ 김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