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무엇인가요 ?"

신은 무엇인가요 ?




사람을 도와주시는 분들이라고 생각하고

마음 정성  다하여 믿고 빌었어도

가피를 받기는  커녕 화를 당하는 일도 있습니다.



오히려 믿음이 지나쳐 신앙병이 생겨버린 분도 계시고

무엇이 허주이고 무엇이 참신인지 말로는 구분하기 힘들고

헷갈리는 믿음으로 평생 고생만 하다가

개종에 개종을  거듭하다가 이르는 곳은 결국 무속적 신앙으로.





가만히 생각해 보니

모든 종교의 신들은 채찍과 당근으로

사람 만들어 준다는 핑게로

이렇다할 대화 조차 없이 일방통행으로 몰아 세우는 모습이

마치 독재자들 같아서 그런가 봅니다.



우리에게 신은 무엇인가요 ?



도움을 주시고 사랑을 주시고

어려울 때 힘이 되는 말씀 한마디를 주시는 대화형 민주형 신이라야

진정한 신이 아닐까요 ?



중간에 선 모든 분들이 신앙을 핑게로 하여

믿는 이들을 힘들게 하지 마세요.

신은 당신들에게

군림하라 하지 않았을 겁니다.

그저 말을 못하니 못 알아 들으니 대신 말하고 뜻을 전하라 하셨을 겁니다.



그런데 어땠습니까 ?

대중들에게 그렇게 하셨나요 ?

경찰방망이 처럼 무섭게 대하며 겁을 주거나

때로는 벌전을 내리신다고 다그치신 일은 없는지요 ?



서양신이 들어와 모든 우리 신들을 거짓신이라고 하는데도

서양신 처럼 강하지 못해서 힘을 전달할 수가 없었을 리가 없는데도

그들의 신은 대화를 하지 못하는 강압적인 태도를 보이니

거기에 흉내나 내면서 절대신으로 행세하게 만들지 않으셨나요 ?



우리의 신불들은 모두가 나약한 듯이 보이지만

실제로는 강력한 신들이십니다.



좀더 자세히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분들의  뜻을

대중들에게 보여드립시다.





사랑합니다... 여려분



신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하나님만 사랑하는 게 아니라

장군,선녀,산신,동자,용왕,도사,

할메, 할베,

걸립에 이르기까지

그분들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신령이 무엇인지 모른 척하며

서양종교의 순치방식에 물들어 가고 있지는 않은가요 ?



2009년 11월 29일  서산  김 세환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