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에 들어간 사진 작가 ...성지훈

김세환 법사님 안녕하십니까.

미진한 제 사진을 좋아해 주시고 그에 대한 좋은 말씀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아까 드렸던 제 사진에 대한  작업 노트 역시 보여드리는 것이 좋을 듯 싶어서 이렇게 메일을 올립니다.

여기저기서 줏어들은 스님들 말씀을 짜집기를 한 것에다가 제 주제넘게 무거운 단어들을 함부로 채워넣은지라 창피하기도 한 문장입니다.

그냥 저의 사진은 멋진 순간 멋진 풍경의 현실 기록이 아니라 촬영 주체자 내면의 소리를 풍경에 던져 돌아오는 그 메아리를 듣고 싶은 작업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아 이것도 지나친 허풍일런가요 잘 모르겠습니다. ^^

토요일부터 날씨가 추워진다합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좋은 주말 되시길 바라며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낮설은 풍경 "2001~2009" (존재들의 잔여 풍경)

http://fotologue.jp/monoeyes




작업노트

나의 본 작업들은 주변의 평범한 풍경을 찍은 것이다.

사진 안에는 늘 변하고 언젠가 사라지는 인간과 자연 흔적의 잔여들을 담고있다.

오랜 시간 한 곳에 머물며 서서히 마멸되는 것들, 연기나 구름처럼 매순간 순간 변하며 이내 사라진는 것들이 그것이다.

모두가 속도가 다를 뿐이지 언젠가 긴긴 세월의 강물에 흘러가버릴 일순간의 잔여일 뿐이라는 시각을 담고 있다.

삶도 유한 할 뿐이며 이렇게 주어진 일순간들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그리고 나는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흘러가며 지금의 나는 무엇인가.

나의 풍경 사진들은 단순히 객관적 현실의 재현이 아닌 삶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을 흡수하며 나의 본래를 찾고자 방랑케 하는 '낯설은 공간'이자 내면의 소리를 간직한 자화상 같은 것이라고 감히 말해본다.

http://fotologue.jp/monoeyes


2009년 11월 14일  제마선사 청강 서산 김 세환










"영문해석에 얽힌 이야기"

new energy comes from the sky entering your minds, however it resists against yourselves.

너의 마음이 깃든 하늘로부터 새로운 에너지가 온다.

그러나 그것은 스스로에 대한 반항이다.

가 맞는지요.



영어에 대해서는 거의 장애인이나 다름없습니다.

너무나 부끄럽습니다 ^^;;

[답]


이 문장은 명사입니다.



말하자면  사진의 제목(subjective)이지요...



좀 길긴 하지만요.





"비록  당신들의 자아와 충돌할지라도 마음속으로 파고드는 하늘의 새로운 힘"



그렇게 해석하면 좋을 겁니다.



뜻으로 줄여서 말하자면,





"신의 힘"... 이라고나 할까요.



[질문자의 회신]

아 이런 의미였군요.

완전히 엉뚱한 해석과 상상을 해버렸네요.

법사님 저 때문에 웃으셨을 거 같아요.

이런 저에게 어머니게서 자주 하시는 말이 있습니다.

'어이구 이 푼수야. 주책바가지야.'라고 ^^;;



해석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