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 천하 유아 독존 (Only Me in Heaven also on Earth)

2007년 5월 24일(목요일)은 2551번째 부처님의 탄신일입니다.

석가모니가 카빌라 성에 태어나면서 일곱 발짝을 걸으시면서
天上天下 유아독존이라 하셨답니다.
물론 누가 지어낸 이야기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 뜻은,
하늘 위에 하늘 아래 오로지 내가 있노라는 말입니다.

하늘 위는 무엇이고 하늘 아래는 무엇인가요 ?
하늘 아래는 잘 알겠는데, 하늘 위ㅡ는 무엇인가요 ?
우리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하늘 위의 존재로서도 동시에 태어났음을 , 다시 말해서 영적인 존재로 태어났음을 이르는 말이겠지요.
영적인 존재가 하는 일은 늘상 <사랑/자비로움> 그리고 <인자함> 입니다.
우리가 태어났으니 나만 태어난 것이 아니라는 말이기도 하지요, 그 속에서 우리는 나를 증명하기 위하여 비로소 타인에게 사랑을 배풀면서 그들 속의 나를 새삼 깨우칩니다.

유아독존(오로지 내가 있음)이란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났음을 의미합니다. 적극적 사랑의 주체로서 출생함을 몸으로 가르쳐 준 분이 석가모니입니다. 한편 예수님은 죽음으로써 자기희생을 통하여 중생들에 대한 사랑을 증명하셨습니다.

성현들의 태어남과 죽음, 생사의 갈림길은 곧 너무나 외로운 듯이 보이지만 외로울 수가 없는 존재가 인간임을 알려 주십니다.
그리고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란 천상(하늘 나라)의 영적인 존재이기도 한 인간의 위엄과 권위를 증명하는 말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