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고민 ( a troubleness in Grand-ma's mind)

o  할머니의 고민


  “내가 앞으로 얼마나 살 것 같습니까 ?”

  “사람의 나이를 함부로 말할수 있나요. 갈때가 되면 가는 것이지요”
  
  “ 큰일 났네요. 내 나이가 지금 일흔에 가까우니 어쩌지요.
    앞으로 남은 날이 지난 날 보다 많지 않으니, 지금 껏 지은 모든 죄업을 모두 없앨수 있을까요?”

  “염려 마세요. 할머니의 그 마음이 곧 부처의 마음이에요. 그러니 죄업이 빨리 사라질 겁니다. 걱정말고 염불이나 열심히 하세요.”

  세상에는 영원히 살 것 처럼 살아 가는 사람이 많은데, 그 할머니는 앞으로 남은 여생의 짧음을 한탄한다. 우리도 그런 자세로 살면 안될까 ?
                                        93년 02월19일  한혜자,김종미씨와의 대화 중에서
2007년 2월 23일 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