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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이 주신 상이라고요 ? >

“먼저 하나님께 감사 드리구요...(이하 생략)”

연말 MBC 드라마 부분에서 수상한 연예인들 중에 기독교를 믿는 사람 가운데
수상 소감으로 이 말을 하는 사람이 여럿 눈에 띄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자신의 신에게 감사 뜻을 전하는 말이 어색할 일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공공의 자리에서 뭔가 자기 종교를 내세우는듯한 느낌은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두 사람인가 하나님께 감사한다는 말을 한 다음이었습니다.

李大老 씨가 무대에 올랐습니다. 공로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이대로 씨는 2006년에 심심찮게 스님 분장으로 머리를 깎고 드라마에 나온 분입니다.
수상 소감을 이렇게 말합니다.
“ 저 말고도 이 상을 받으실 분이 너무나 많으십니다. 따라서 전 이 상을 부처님께서 주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제가 머리를 기를 만하면 깎아야 하고 또 기를 만하면 깎아야 하는 일이 반복된 한 해였습니다. 그래서 아마 부처님이 수고했다고 주신 상인 것 같습니다.....(이하생략)”

이대로 씨의 머리는 아직 다 자라지 않아서 덥수룩한 그대로였습니다.
부처님이 정말 도와서 상을 주셨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같은 말이라도 그렇게 하니까 자연스럽고 보기가 좋더군요.
불교신자라고 해서 대중들 앞에 자기의 믿음을 내세우면 안 됩니다. 바로 그 점이 좀 달라야 하지 않겠습니까 ?  자기의 신앙대상을 드러내는 것은 일종의 오만입니다.

만일 누가 수상소감을 물을 때,
“먼저 부처님께 감사 드리구요..”
그럴 수야 없지요.

뭔가 이상하고, 아무래도 어색하네요.  

그렇다고 해서 아무 말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이대로 씨처럼 자연스럽게 분장을 위해 머리를 수차례나 깎다가 보니까 부처님이 수고한다고 보아서 준 상이 아닌가 하고, 해학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참 부럽습니다.
축구장에서 공하나 차 넣고 하나님에게 감사드리는 그 자세는 그들에게는 중요할지 모르지만, 대중들 앞에서 너무 자기 믿음을 내세우는 것은 타 종교인에게 좀 부담이 아닐까요 ?


2007년 1월 1일  제마 김세환 선사

종교는 평등합니다. 그러나 종교를 믿는 사람의 마음은 평등하지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