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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란 ?

보시는 원래 육바라밀 가운데 하나이며 나쁜 일 하지 않기로 약속하고 실천한다는 持戒와 더불어 개별적인 수행에서 기초가 되는 사항입니다.
보시에는 心 보시( 예: 마음을 써서 가여운 사람의 기를 살리는데 도와주는 상담자가 되는 일)
身 보시 (예 : 몸으로서 노력 봉사하여 사회적으로 뒤떨어진 사람에게 이익을 주려고 힘쓰는 일)
法 보시 (예 : 부처님의 법도를 알려주어 잘못을 참회하게 하고 정도를 가게 돕는 일)
心身 보시 (예: 몸과 마음을 다 하여 희생적으로  병약한 사람을 위하여 봉사하고 애쓰는 일)
物 보시 (예:  재물로써 어려운 사람을 돕는 일)
가 있으며,
가장 높이 평가받는 보시는 법 보시입니다.
비단 스님이 아닐지라도 수행자로서의 가장 큰 덕목을 이루는 보시심의 결정체가 바로 法 보시입니다.
그런데 불가에서는 경전 같은 책자를 제작하여 배포하거나, 불교에 연관된 물질을 만들어서 나누는 일을 총칭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스스로 불법을 익혀서  진리를 함께 나누는 일이 법 보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론이 아니라 실천의지를 가지고 하는 보시입니다.

2008년 5월 12일  제마법선사  김 세환  법강중 배례








[제마법문]  “부처 님 오신 날을 맞이하며 ”

아래 문장은 오래 된 제자 분께서 보내오신 편지와 제가 보내드린 답을 옮긴 것입니다.
부처님 오신 날이 다가 옵니다. 불 보살 님, 신중 님들의 가피와 가호력이 제마 가족 여러분의 가정에 두루두루 미치시도록 합장 공례를 올립니다.



<제자가 보내온 부처 님 오신 날 인사 장>


높은 담장 위로 푸른 하늘이 열려 있는 5월의 어느 날
‘부처 님 오신 날’을 앞두고 선생님 전에 인사를 여쭙게 되었습니다.
선생님, 그간 안녕히 계신지요.

살아가면서 늘 염두에 두는 금언 중의 하나가
지금으로부터 약 10년 전 서울 종로 사무실 계실 당시 하신 말씀으로
‘바쁠수록 둘러가는 것이 빠른 길이 될 수도 있다’입니다.
살 같은 세월의 지남 속에서도 늘 기본을 다지며 둘러가는 자세로 살아가려 합니다.

세상이 온통, 경제(돈)이야기와 경쟁적 분위기 속에서 사람들의 마음은 더욱 조급해지고 남에게나 자신에 대해서도 인색해지고 삭막해지는 불우한 세태 속에 그래도 마음의 여유를 가지며 화려하지 않지만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이 많아지기를 소망하여 봅니다.

이번 사월초파일 부처 님 오신 날에는 우리 사회 아직도 더 높은 불신의 장벽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고, 그리고 소외 받는 이웃이 감소되며, 어린 애들을 안심하고 학교와 놀이터에 내보낼 수 있는 지역사회가 되기를 소망하여 봅니다.


어제 저녁 교도작업 종업 시에 수형자들에게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여러분 !

이 푸른 오월의 높은 하늘 아래 ^^ 중략^^

  우리사회는 많은 사람들이 더욱 많은 돈을 벌고 저축하려 합니다. 물론 여러분들도 부유해지고 저축도 많이 하기를 바라겠죠, 저 또한 예외는 아닙니다.
하지만 영어의 몸으로 있는 여러분들이다 보니 한 끼 식사 값도 되지 않는 작업 상여금(1월; 약 20,000원) 으로 무슨 저축을 할 수 있겠습니까.
집에 있는 가족과 본인의 장래도 염려되고, 많은 죄책감과 미래의 불투명으로 상심과 좌절도 계실 줄 압니다.
하지만 여러분, 여러분들이 미래를 위해 돈을 저축할 수 없는 시기이지만, 여러분의 반성과 희망을 저축할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똑같은 징역 10년을 사는 사람일지라도, 그 자세와 실천에 따라 미래를 열어가는 사람이 될 것인가, 아니면 끝임 없는 지옥에서 헤맬 것인가 가름될 것입니다.
한없는 참회로 거듭나며, 이 5월 집으로 가지 못하는 이 자유의 소망과 안타까움을 가슴 속 깊이 담고 담아 ‘희망’과  ‘참회’와  ‘봉사’ 의 마음을 저축하시고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진실로 사람을 섬기고, 사람을 이해하며, 사람을 두려워하는 사람이 된다면 다시는 이 교도소에 오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들은 아픔과 좌절을 딛고 자유를 향한 희망과 사랑의 실천이 있을 뿐입니다. 열심히 살아가세요, 나의 마음을 옆에 있는 동료나 직원이나 피해자, 국민이 당장 알 수는 없어도 언젠가는 알 것이며, 그리고 신과 나의 양심은 늘 알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저 자신부터 실천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끝>
  

범죄의 불행에 우는 피해자와 구금되어 벌을 받고 있는 수형자들 !

저는 늘 이들의 경계선을 오가며 사법 정의와 교정복지를 생각합니다.

어느 하나도 도외시 할 수 없는 과제를 안고 이 밤도 부처님의 마음을 헤아려 보고자 합니다.

다만 바라는 바 있다면 벗어날 수 없는 인과의 이법 속에서도 어떤 형벌이나 삶의 고통이던 그것이 모든 이들에게 교육적 의미를 동시에 가지기를 바랍니다. 자유형이 아니라 생명형을 집행할지라도 그 죽음을 통하여 집행자도 사형수도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예방적 의미).

그것이 부처님 이 땅 오신 거룩한 뜻이 아닐지요.

형사 사법과 교정 복지 그리고 피해자학을 연구할수록 철학자, 신앙가가 되어가고 있는 저를 발견합니다.

그 마음의 가장 커다란 동력이 되신 불 보살 님께 감사드리며,
길을 일깨워주신 선생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부처님 오신 날 모두 은혜가 넘치기를 소망합니다.
늘 건강하셔요. 뒷날 찾아뵙고 인사드리겠습니다.


2008.5.7  부산에서 尙霞올림

<답장>


이번 부처 님 오신 날에는 이런 이야기를 해드리고자 합니다.
많은 것을 얻고 가는 인생이 많은 것을 잃고 가는 인생보단 무엇보다도 행복할 것이라는 점,
하지만 많은 것을 잃는다고 해도 자신이 가지고 있다가 잃을지언정 남들이 그것을 진정 고맙게 얻는다면 이야 말로 참된 보시가 아니냐 ? 나가지도 못하고 들어가지도 못하며 감옥 문 앞을 서성거리는 수많은 중생들이 이점을 깨달아 준다면 다시는 죄를 짓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하고 싶군요. 작년에는 진정한 업이 무엇이고 해소법이 무엇인가를 말하였지만, 이제는 무엇이 진정한 보시인지 알리고 싶군요.
상하 님,
죄지은 무리들이 다시 죄를 짓는 까닭이란, 타고 남은 재가 다시 기름이 된다는 한용운 선생님의 말씀에 조금도 다름이 없을 터이지요. 어쩌면 그들에게는 죄라고 하는 것이 터무니없이 다가오며 벌이는 인생의 농락이니까요.
그러면 모든 기름을 다 태워 버리도록 한다면야 , 다시 죄를 짓지 않을 겁니다. 기름을 다 태우는 법이 무엇일까요 ? 바로 보시하는 마음입니다. 그 보시하는 마음이란 죄의 원천을 막아버리거든요.

" 내가 지니고 있는 돈과 명예와 지식과 그리고 그 밖의 모든 것은 이미 나의 것이 아니며 이미 그들의 것이 되기 위하여 나의 마음과 손에 잡혀 잠시 머무르고 있는 것일 뿐..... 이제 곧 떠나면 정적만이 고요하다."


불기 2552년 사월 초파일 제마 법선사  합장배례(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