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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의기본 분노심 다스리기

2005.08.14 01:07

xemasa 조회 수:6193

분노심 다스리기

< 질문 >

안녕하세요 ? 김 법사 님...
언뜻 생각이 정리가 되지 않아서 조언을 구합니다 ...
아주 싫은 사람(상대를 객관적으로 볼 때 자리는 높은데 인간이 덜되고 나쁜 짓을 하는 인간일 경우)이 있을 때 미워하는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옳은 것입니까? 아님 그 사람이 잘못되게끔 염원하는 짓?
생각이나 기타 등을 해서 차라리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좋습니까?

물론 현명한 것은 자신의 맘을 다스리는 것이겠지만...
사람 사는 세상에서 그렇게 맘먹고 자신을 다스린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알기에 갈등합니다....
그렇게 맘먹었다가도 또다시 살기를 뿜기도 하고 그럽니다...

맘을 다스리는 좋은 구절이나 주문...혹은 법사님의 경험기타 등등...좋은 방법 자문을 구합니다...제가 아는 몇몇 어르신들께서도 젊었을 한 때 분노를 이기시지 못하시고 맘으로 살기를 품어 미워하는 사람을 죽게 만든 것에 죄책감을 느끼며 살아가시는 분들을 뵈왔기에 그러한 힘도 자기수양이 덜 쌓이면 독이 된다 생각하기에 갈등하게 됩니다...

< 답변 >
밉고 싫은 사람을 대해야 하는 것이 인간세상입니다.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이 다 좋고 예쁜 사람들이라면 이미 이 세계가 극락인데, 실상은 그렇지 못한 것입니다.
어쩌면 좋을까요 ?
이미 미운 마음을 가지고 있으니 저주를 해도 시원치 않은 상대일진데, 내가 어찌 그 사람이 잘되길 바라고 그 사람이 예쁘게 보일 수가 있겠습니까 ? 순간 순간 다가 오는 미움을 다스리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미워하십시오.
그러나 아무리 미워해도 그 끝이 없다는 걸 아시나요 ?
" 그 넘 참 잘 죽었다. 그렇게 내게 모질게 대하더니 천벌을 받은 모양이야 !"
그런 말을 혼잣소리로 되뇐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이 죽었다고 하니, 왜 그렇게 허망한지. 차라리 살아서 끈질기게 내 욕을 먹고 살 일이지, 왜 덧 없이 죽어 버렸는지 참 허망하기 이를 데 없더군요.  아직 그런 사람이 있을지 없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것 만큼은 분명히 해 두어야 합니다.  미운 마음은 끝이 없다는 것과 사랑하는 마음도 역시 끝이 없다는 점 말입니다. 죽음이 그 마음을 어떻게 해 버리는 것이 아니라, 미운 상대가 죽음으로써 내 미워하는 증오심도 함께 죽어 버린다는 것을 ----.
죽어 버린 증오심은 인연이 되어 다음 세대로 넘어 갑니다. 그리고 언젠가 다시 어리석게도 아무 이유 없이 당신은 그 사람의 후신을 향하여 증오심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혹시 지금 까지 내가 미워한 상대가 전세에서 내가 모질게 다룬 사람이 아닌지도 살펴 보십시오.  더 이상 이어나가는 것이 버겁거든 떨쳐 버립시다.

하지만 우리는 언제나 이런 인연법에만 매여 사는 거시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다시금 새로운 악연을 짓지 말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 방법은 단 하나 뿐입니다.  미워하되 조금만 미워하라는 것입니다. 조금만 미워하면 벌써 그 나의 축소된 행위가  인연을 확산해 나가는 것을 예방할 것입니다.
기껏 해야 한 50년 철 들어 살다가 가는 인생인데, 우리 너무 바쁘지 않습니까? 사랑하면서 살아도 너무나 짧고 아쉬운 인생인데, 그렇지 않습니까 ?

2005년 3월 11일  대영계  서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