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가장 자리에 있는 龜자는 거북의 원형을 그대로 살린 한문이며 예서체 또는 印書체라고 합니다.
그런데 가운데 글자를 잘 보시면 가장 주술적인 형식으로 멋지게 그린 글자입니다.
거북의 등짝에 크게 태극의 구분을 두었고, 여러개의 13 가지 구분이 필기체 대문자 H자로 구분되어 있으며 그렇게 해서 생긴 13 개의 면마다 점을 찍어 놓았습니다.
이것은 아마도 삼태육성(6)과 북두칠성(7)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이며,
찍어 놓은 점은 인체의 혈점을 가리킵니다.
잘 들여다 보시면, 흥미로운 점을 발견하게 되는데, 거북의 손과 발에 모두 선이 통하고 있고
항문 부위에서 부터 입이 있는 머리 부분으로 직선이 그어져, 만다라수련에서 척추선을 통과하는
군다리니와 일치합니다.
마지막 맨 왼쪽의 도형문자 역시 한문의 거북이 龜자입니다만,
이 그림은 아주 날카롭게 벼락치는 모양으로 그렸습니다.
온 몸을 관통하는 氣의 흐름을 상징하는 그림이라고 추정됩니다.
기를 電磁氣로서 파악하였던가 봅니다.
가끔 이런 그림은 기마병사들의 집단에서 군부대의 신호 깃발을 나타내는
軍馬旗에서 사용되는 디자인이기도 합니다.
아시다시피 거북은 오래 사는 長壽의 상징이지만
싸움터에서는 長帥가 지도자라는 뜻도 있어서
아마도 그 분들이 뭔가 그런 의미로 암시를 두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2011년 4월 11일 제마법사 서산 ,청강, 김세환 법사
<코멘트>
전산
지석영 선생은 종두법으로 서양학문으로 세상을 구하였고 그의 형인 지운형 선생은 도학의 깊은 조예가 있는 사람 이었네요. 사람은 무릇 활인지기를 뛰어야 한다고 하였는데 어찌되었건 두 형제는 할인지기를 뛰어서 세상을 구하는 훌륭한 형제 이었나 봅니다.
서산
정말 그분들의 높은 기상과 이상은 우리가 지금 본 받아야 할 점이 아닐까요... 귀신의 침입을 막는 종두법을 시행해 볼까 생각 중입니다.
전산
전통문화에 관심이 많은 아직 어린 20대 대학생들 에게 선생님 말씀을 인용 하였습니다. 사학과 다닌 학생들이 의외로 있더라구요. 개인 스팩도 쌓고 경험도 하려고 하는 생각들이지만 아직 어린 순수한 아이들 이더라구요. 그 학생들이 좋은 역사를 보는 좋은 공부를 배운다면 나중에 그 학생으로 부터 배우는 학생도 좋은 것을 배우는 계기가 될까 생각을 해봅니다.
서산
참으로 좋은 일입니다. 반가운 일입니다. 전통역사와 문화의 흐름을 이어나가게 해주는 일야 말로 우리가 해야 할 주요한 의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