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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이야기>

 

오래전 충청도 당진에 고씨 성의 가난한 농부가 살았습니다. 나이가 많고 가난한 그는 먹지를 못해 병들었습니다.

 

어느 가뭄이 지속 되던 해에 곡식이 메말라 가자 인근 지역에서 물을 퍼 날랐습니다. 그러나 병들고 제대로 먹지도 못하는 그는 결국 지쳐서 쓰러져 죽고 말았습니다. 고씨 노인은 마을 사람들이 그의 논이 바라다 보이는 건너편 산허리에 묻혔습니다.

 

그 마을에 살던 전서방이라 사람은 논밭에서 일할고 나서 첫 숟가락을 뜨면서 평생 일만 하고 고생하다 먹지도 못하고 죽은 고씨가 불쌍해 “고씨네~” 하고 이름을 부르며 첫 숟가락의 밥을 무덤을 향해 던졌습니다. 그런데 그 해 전서방은 농사가 풍년이 들었습니다.

 

이런 소문이 퍼지자 마을 사람들은 논밭에서 일하고 음식을 먹을 때 마다 먼저 “고씨네~” 하고 외쳤는데 놀라웁게 그 해에도 모두 풍년이 들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오늘날 까지 퍼져 농사뿐 아니라 야외에서나 시산제때 ‘고시레~’를 먼저 외치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이야기>

 

또 한가지 이야기는 심한 가뭄으로 마을 사람들이 굶주릴 때 마을에 인자한 고씨 성을 가진 양반이 집에 있는 모든 곡식을 풀어서 동네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다고 합니다. 그 뒤 마을 사람들은 어려울 때 마다 서로 나누어 먹고 가뭄을 이기고 행복하게 살았는데...

 

마을의 은인이었던 인자한 고씨 양반이 죽자 모두들 그 고씨 양반의 은혜를 생각하면서 마을에서 함께 일할 때나 논밭에서 음식을 먹을 때 마다 항상 ‘고씨례~’를 먼저 외치고 밥 한숟가락을 던졌다고 합니다.

 

오랫동안 그 습관이 전해 내려 오면서 ‘고수레’ 혹은 ‘고시레’란 풍습으로 변화되었다고 합니다.

 

[출처] 고시레에 얽힌 두가지 이야기|작성자 두꺼비

 
 
[고수레, 고시레의 어원]
위에 나온 이야기는 전승된 것이지만
언어학적으로 살펴 보면 고시레라고 하는 말은'구슬리다"또는 "구스르다"에서 유래한 걸로 압니다.
본시, 고시레가 아니라 구스레 또는 고스레였습니다. 신을 구슬러서 병을 낫게 하거나 악귀를 잘 꼬셔 가지고 물리치는 그런 일을 가리키니까 당연히 구슬르는 의식이나 꼬시는 의식이지요. 일본에서는 藥을 구스리라고 하는데, 그 말도 우리말의 고스레와 같은 맥락입니다. 물론 굿이라고하는 말과도 직접 연관 되고 말고요.... 굿이라는 말은 단어이지만 본래 굿이라고 딱떨어지는 말이 아니라 고어에서는 구수라고 했다가 굿으로 줄었지요.
 
 
고사 지낼때 객귀에게 먹을 것을 던져주면서...
고시레 하고 큰소리로 외치는 까닭은 고시레라고 하는 말이 뭔가 일을 시키는 사역동사이며, 지금 말로 번역하면
"고쳐라,'"구슬러라"이기 때문입니다.
병을 고친다는 말도 역시 여기서 출발합니다. 굿이라고 하는 어근(말뿌리)에서 출발하여, 구스르다, 고치다, 고시다로 변화한 걸로 알아 들으시면 됩니다. 高씨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 일입니다. ..
 물론 곧다(直)라는 형용사와도  연관된 말입니다.
 
2013년 11월 22일 청강 선심화  김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