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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대와 점집] 신세대는 왜 점집에 열광하나

[일간스포츠 2007-02-09 09:37]    




[일간스포츠 박명기] 도처에 점집이 성황이다. 무려 2조원대의 비즈니스로 커진 점집은 오프라인상에서 압구정 신촌에서 이젠 강남역·홍익대로 지역이 확대되고 있다. 온라인도 이에 못지 않다. 모바일·온라인 사이트는 물론 네이트온 등 메신저를 통한 1:1 운세 상담으로까지 진화하고 있다.

점을 보는 고객의 연령층도 대폭 젊어졌다. 과거 미아리에서 젊은 세대의 거리로 점집들이 밀집되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소비가 있으면 생산도 따라오는 법. 점는 보는 역술 쪽으로 젊은피들이 대거 진입하고 있다.


MBA출신 등 고학력자들까지도 서슴없이 역술인으로 인생전환을 하는 경우도 많다. 역술이란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더 이상 별종으로 취급받는 시대가 아니다. 그야말로 점의 생산과 소비가 온-오프를 가리지 않고 대규모로 이루어지고 있다.


● 왜 젊은이들이 점에 열광할까.


가장 설득력 있는 분석은 못자리론이다. 1980~90년대 대학 내에서 하나 둘 역학동아리가 생겨났고. 이들이 졸업 후 나중에 플랜차이즈 개념과 ‘사주카페’라는 브랜드로 특화시켜 대중화의 씨를 뿌렸다. 또한 해외여행의 증가로 타로카드·별정인디언 점 등을 접하게 된 젊은 세대들은 ‘점집은 미신’이라는 편견을 벗어던졌다.


여기에다 한국의 역술과 굿을 접한 외국인들이 ‘독특하고 경이롭다’는 평을 내리면서 우리 젊은 세대 사이에서 점을 우리의 전통 문화로 되돌아 보고 있다
점이 대중화된 결정적 계기는 2000년을 전후한 벤처붐이었다. 정역술·운수 등은 인터넷의 단골 콘텐트로 디지털 세대와의 거리를 단숨에 좁혀버렸다.

온라인 점은 익명성이 보장된다. 또 발품을 팔지 않고 클릭만으로도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다는 장점으로 주요 포털사이트에만 무려 600개가 개설되어 있다. 전화 서비스나 메신저에도 고객들이 몰린다. 유명 역술인마저 더 이상 외면하지 못하고 앞다퉈 뛰어들게 만드는 블루칩으로 짭짤한 수입원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길거리 타로점과 함께 영화관·대규모 할인점에서도 3000~5000원의 적은 비용으로 재미 삼아 운세를 보는 젊은이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심지어는 온라인 게임 등에서도 로그인을 하면 타로 점괘를 제공한다. 이제 점집은 기존 철학관이나 무속인의 점집과 함께 길거리·사주카페·온라인·극장·메신저 등으로 그 영역을 무섭게 넓혀가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편한 수다를 떨면서 마시는 ‘마음의 차 한 잔’. 디지털 세대에게 점은 생활 속에서 느껴보는 독특한 문화체험. 또는 새로운 소비라는 새 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박명기 기자 [mkpark@ilgan.co.kr]